‘모자’가 멕시코 대표로 동시에 동계올림픽 출전 작성일 02-11 2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6/02/11/0003427204_001_20260211094308922.jpg" alt="" /><em class="img_desc">알파인 스키 선수 사라 슐레퍼가 2011년 12월 오스트리아 리엔츠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 슬라럼 경기 도중 아들 라세를 안은 채 코스를 내려오고 있다. AP자료사진</em></span><br><br>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어머니와 아들이 같은 대회에 출전하는 사상 첫 사례가 탄생한다. 알파인 스키 선수 사라 슐레퍼(47)와 그의 아들 라세 가시오라(18)가 멕시코 대표로 나란히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br><br>슐레퍼는 미국 콜로라도주 베일 출신으로, 스키숍을 운영하던 아버지 아래에서 자랐다. 그는 미국 대표로 네 차례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베테랑으로, 이후 멕시코 국적자와의 결혼을 통해 멕시코 국적을 취득했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대회에서도 멕시코 대표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가 특별한 이유는 그의 아들 가시오라가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서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같은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모자(母子) 선수로 기록된다. 슐레퍼는 여자 슈퍼대회전과 대회전에, 가시오라는 남자 대회전과 회전에 출전할 예정이다.<br><br>두 선수의 인연은 이미 14년 전으로 올라간다. 슐레퍼는 2011년 월드컵 투어 마지막 시즌 당시, 3살이던 아들을 안고 슬라럼 코스를 내려온 바 있다. 그는 “당시 투어에서 유일한 엄마 선수였고, 그 장면이 지금에 와서는 예언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br><br>이번 올림픽에서는 경기 장소가 나뉘어 있다. 여자 알파인 종목은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남자 경기는 약 4시간 거리의 보르미오에서 열린다. 이로 인해 슐레퍼가 자신의 경기와 아들의 경기를 모두 현장에서 지켜보는 데는 현실적인 제약이 따른다. 슐레퍼는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합류 직전 일주일 동안 아들과 함께 훈련한 시간이 매우 특별했다”며 “같이 훈련하면서 서로를 이기려고 경쟁했던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상징적인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가시오라는 “어릴 적 어머니가 자신을 안고 슬라럼을 내려온 장면은 기억나지 않지만, 사진을 보고 지금 이 자리에 함께 있다는 사실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한데, 어머니와 함께여서 더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br><br>슐레퍼는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기록에도 도전한다. 그는 47세 나이로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선수 가운데 최고령 출전자가 된다. 그는 “두려움 없이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싶다”며 “용기란 두려움을 마주하고도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6/02/11/0003427204_002_20260211094309024.jpg" alt="" /><em class="img_desc">멕시코 대표 알파인 스키 라세 가시오라가 지난 10일이탈리아 보르미오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em></span><br><br>한편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 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슐레퍼는 개막식에서 멕시코 대표팀 기수로도 나섰다. 그는 대회에 앞서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을 예방해 국기를 전달받았다며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모성과 경쟁, 세대와 국적을 넘나드는 이번 도전은 동계올림픽 역사에 새로운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자료 이전 포니 AI·도요타, 자율주행 'bZ4X' 양산 개시…연내 로보택시 3000대 시대 연다 02-11 다음 국민체육진흥공단, K-RE100 업무협약 체결 0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