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와 수비력' 겸비한 김형준의 합류, 박동원과 '신구조화' 포수진 구축 작성일 02-11 3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류지현 감독, WBC 한화 포수 최재훈의 부상 대체선수로 NC 다이노스 김형준 발탁</strong>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대체선수로 발탁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10일 "부상으로 WBC 출전이 어려워진 한화 이글스 최재훈을 대체할 선수로 김형준을 확정했다"고 밝혔다.<br><br>최재훈은 KBO리그 통산 3980경기 타율 2할6푼(3303타수 859안타) 30홈런 326타점 363득점 17도루 OPS .701을 기록한 베테랑 포수다. 수비형 포수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121경기 타율 2할8푼6리(269타수 77안타) 1홈런 35타점 28득점 OPS .767을 기록하며 공수겸장에 가까운 활약으로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br><br>지난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 최재훈은 시즌 종료 후 열린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에 데뷔 첫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37세가 된 최재훈에게 이번 WBC는 국가대표로서 처음이자 마지막 메이저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선수 본인도 WBC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와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br><br>하지만 최재훈은 소속팀 한화의 훈련 도중 불의의 손가락 골절상을 당하며 생애 첫 WBC 출전의 꿈이 아쉽게 좌절됐다. 한화 구단 측은 지난 8일 "최재훈이 이날 오전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 도중 홈 송구를 받는 과정에서, 오른손에 공을 맞아 타박이 발생했다"고 밝혔다.<br><br>국가대표 최다 배출을 기대했던 한화로서도 어깨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투수 문동주에 이어 또 하나의 악재였다. 팀의 주전포수인 최재훈과 토종 핵심 선발인 문동주의 부상 회복이 늦어진다면, 한화는 다음 시즌 준비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된다.<br><br>대체자인 김형준은 또다른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조형우(SSG 랜더스)를 제치고 기회를 잡았다. 김형준은 2018년 2차 1라운드 전체 9번으로 NC에 입단하며 팀의 주전포수로 성장했다. 통산 431경기에서 타율 .219(1048타수 229안타) 46홈런 14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685를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127경기에 나서 타율 .232(362타수 84안타) 18홈런 55타점 OPS .734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포수 수비와 장타력으로 NC의 5강 1진출에 기여했다.<br><br>김형준은 지난 시즌 200이닝 이상 소화한 포수 중 도루 저지율(35.6%) 1위를 기록하며 2025 KBO 수비수 포수 부문 수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왼손 유구골 골절 상태로 경기에 출전하며 홈런까지 때려내는 파워를 선보였다. 다행히 시즌 후에는 꾸준한 재활을 거친 끝에 빠른 회복세로 WBC 출전도 가능해졌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4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20대 포수다.<br><br>김형준도 지난 1월 구단 신년회에서 "WBC에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고 할 만큼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극적으로 꿈을 이루게 된 김형준은 함께 발탁된 NC 동료 김주원, 김영규와 이달 중순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대표팀 2차 캠프부터 합류할 예정이다.<br><br>노련한 최재훈의 공백은 아쉽지만, 신구조화와 장타력 강화라는 측면에서는 김형준이 합류한 것이 오히려 류지현호에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이번 WBC에서 주전포수가 유력한 박동원 역시 35세의 노장이다. 김형준은 박동원-최재훈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 주전 포수로 앞으로 10년 가까이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박동원-김형준 포수진 체제는 2024 프리미어12에서도 가동된 바 있다.<br><br>일단 김형준은 이번 WBC 대표팀에서도 박동원을 뒷받침하는 백업 역할을 맡게 될 것이 유력하다. 과거 강민호(삼성)가 2000년대 후반부터 국제대회에서 진갑용-박경완 등의 선배들을 뒷받침하는 2인자 역할을 소화하며 한일전 등 큰 경기에서 활약할 기회를 잡으며 크게 성장했듯이, 김형준에게도 메이저대회 경험 만으로 큰 기회가 될 수 있다.<br><br>다소 우려되는 것은 포수진의 경험 부족이다. 박동원은 그동안 대표팀에서는 양의지(두산)-강민호 양강 체제에 밀려 2024년 프리미어12에서도 처음 메이저대회에 출전했고, WBC는 김형준과 마찬가지로 이번이 처음이다.<br><br>공격형 포수로 꼽히는 박동원은 2025시즌에도 타율 2할5푼3리, 22홈런 76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LG의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타율 .375, 장타율 .688, OPS 1.063를 기록하며 메이저급 국제대회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br><br>하지만 박동원의 아킬레스건은 LG 이적 이후 눈에 띄게 낮아진 도루저지율이다. KIA 타이거즈 시절인 2022년만 해도 도루저지율이 35.5%(62시도, 22저지)로 우수한 편이었으나, LG 이적 이후로는 부진한 편이었다. 지난 2025시즌에는 도루저지율이 21.2%(85번 시도, 18번 저지)에 그쳤다. 이는 10개구단 주전포수 중 8위에 해당하는 저조한 성적이다.<br><br>이로 인하여 지난 시즌 타격왕에 오르며 공수양면에서 건재한 활약을 보여준 양의지의 대표팀 재발탁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결국 이번 WBC에서는 예비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포수 자원이 단 2명뿐인 대표팀에서 노장인 박동원의 체력적 부담과 수비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김형준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이유다.<br><br>이제부터는 WBC까지 더 이상의 추가 부상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대표팀은 이미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문동주와 최재훈까지 줄줄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대표팀은 선수층이 두텁지못한 데다, 포수 자원은 특히 부족한 실정이기에 여기서 또다른 부상자가 나오면 치명적이다.<br><br>2차 훈련에 돌입하는 대표팀은 3월 2일과 3월 3일 일본프로야구 팀들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르고 결전의 땅 도쿄에 입성한다. 이번 WBC 1라운드 C조에 속한 한국은 체코, 일본, 대만, 호주와 격돌하여 조 2위 안에 들어야 2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최근 3번의 대회(2013, 2017, 2023년)에서 내리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은 대표팀으로서는, '야구강국'으로서의 명예회복을 위하여 공수의 핵심인 포수진의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br> 관련자료 이전 "솔직히 더 높은 점수 기대했다" 차준환, 시즌 최고점에도 '무덤덤'했던 이유..."예상보다 좀 떨어져, 그래도 진심 쏟았다" 02-11 다음 [올림픽] 일본은 출전도 못했다…아시아 단 4명, 韓 바이애슬론이 올림픽에 서기까지 0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