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면서 무거운 동메달…포기않고 버티길 잘했네요” 작성일 02-11 51 목록 <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3위 유승은<br>韓 최초로 프리스타일 입상<br>결선서 선보인 신기술 점프<br>‘무조건 된다’ 믿고 해 성공<br>1년간 오른 발목·손목 골절<br>재활·두려움은 의지로 극복<br>“병원서도 시상대 오르는 상상<br>힘든 시간 견뎌내 자랑스러워“</div><br><br>◆ 밀라노 동계올림픽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2/11/0005635556_001_20260211005708136.jpg" alt="" /><em class="img_desc">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을 차지한 유승은이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본인 제공</em></span>스노보드 선수로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 오른쪽 발목 복사뼈와 오른쪽 손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포기란 없었다.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스노보드 빅에어 메달리스트가 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힘든 재활을 이겨내고 수천 번 엉덩방아를 찌며 연습한 유승은(18·성복고)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낸 뒤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br><br>유승은은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매일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데 시상대까지 오르게 됐다”며 “스노보드를 그만두지 않길 너무 잘한 것 같다. 힘든 시간을 견뎌낸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웃으며 말했다.<br><br>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1점을 기록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설상 두 번째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그는 연기를 채점하는 프리스타일 계열 종목인 빅에어 최초로 메달을 따내는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br><br>초등학교 3학년 때 스노보드를 시작한 유승은은 하늘을 나는 짜릿함에 매료돼 빅에어 선수가 됐다.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종목 중 하나인 빅에어는 아파트 15층 높이와 맞먹는 약 30m 슬로프에서 활강한 뒤 점프대를 타고 도약해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br><br>2023년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유승은은 큰 기대를 받으며 2024년 10월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그러나 유승은은 이 때 오른쪽 발목 복사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br><br>이로 인해 유승은은 여러 국제 대회를 다니며 빠르게 실력과 경험을 쌓아야 하는 기간에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1년여간 진행된 재활을 묵묵히 버틴 유승은은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속도를 내던 유승은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찾아왔다. 지난해 11월 오른쪽 손목이 골절된 것이다. 1년간 수술대에 두 차례 오른 그는 “큰 부상을 연이어 당해 스노보드 선수를 포기하는 것까지 고민했다”고 당시의 감정을 털어놨다.<br><br>하지만 유승은에게는 가족과 지도자,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롯데 스키앤스노보드팀이 있었다.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유승은은 다시 훈련에 매진했고 자신의 주요 이력에 동계올림픽 동메달을 추가했다. 유승은은 “경기 전날 메달을 따낸 뒤 인터뷰를 통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겠다고 나 자신과 약속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탔는데 초인적인 힘이 발휘됐다. 예쁘면서 무거운 동메달을 어머니께 선물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설명했다.<br><br>유승은이 이날 선보인 백사이드 트리플콕 1440(등을 지고 도약해 공중에서 1440도를 회전하는 기술)과 프론트사이드 트리플콕 1440(앞을 보고 도약해 공중에서 1440도를 회전하는 기술)은 이번 대회에 앞서 시도한 적이 없다. 그러나 유승은은 그동안 에어 매트에서 수 백번 넘게 시도하며 흘린 땀방울을 믿고 도전에 나서 성공했다.<br><br>유승은은 “결선 경기를 앞두고 한 시간 정도 진행되는 트레이닝에서 신기술을 처음 시도해봤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왠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곧바로 사용했다”며 “‘무조건 된다’는 자기암시를 걸고 경기에 나섰는데 깔끔하게 성공했다. 원래 성격이 조용한 편이라 세리머니를 거의 하지 않는데 나도 모르게 양손을 번쩍 들며 환호할 정도로 행복했다”고 말했다.<br><br>험난한 과정을 거쳐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유승은은 의지의 힘을 깨달았다. 그는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수술을 하고 병원에 있을 때도 계속해서 시상대에 오르는 장면을 상상했다. 빠진 근육을 다시 보강하는 재활과 점프에 대한 두려움을 지우는 게 쉽지 않았지만 멋진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강한 의지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br><br>빅에어를 기분 좋게 마친 유승은은 오는 16일 진행되는 슬로프스타일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설상 최초로 멀티 메달에 도전하는 유승은은 “빅에어처럼 후회가 남지 않도록 실수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쳐보겠다”고 다짐했다.<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스노보드 상설 훈련장도 없는데, 메달 2개 비결은 02-11 다음 상대 귀 물어뜯은 사상 초유 사고 발생, 관중들의 충격 난투극으로 번져···체코 MMA 스타 “무려 28바늘 꿰매” 02-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