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혼성계주, 구제 못 받은 이유는?…'충돌 시점 순위' 중요[올림픽] 작성일 02-10 3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김길리가 미국 선수에 걸려 넘어졌을 때 3위<br>최민정 "2위였다면 구제 받을 수 있었을 것"</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10/0008767074_001_20260210231908289.jpg" alt="" /><em class="img_desc">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넘어지고 있다. 2026.2.10 ⓒ 뉴스1 김진환 기자</em></span><br><br>(밀라노=뉴스1) 권혁준 기자 = 분명히 상대 선수의 과실에 따른 '피해'였지만, 그에 따른 페널티나 구제는 없었다. 쇼트트랙에선 상황이 발생했을 당시의 순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br><br>최민정(28), 김길리(22·이상 성남시청), 황대헌(27·강원도청), 임종언(19·고양시청)으로 팀을 구성한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 2조에서 2분46초57로 캐나다(2분39초607), 벨기에(2분39초974)에 이은 3위에 그쳐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br><br>아쉬움이 컸다. 3위를 달리던 한국은 8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속도를 끌어올리며 추월을 노리고 있었는데, 앞서 달리던 코린 스토더드(미국)가 혼자 넘어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그리고 뒤따르던 김길리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충돌했다.<br><br>넘어진 김길리는 빠르게 최민정에게 배턴을 터치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미국이 4위로 들어왔다.<br><br>경기 종료 후 충돌 상황에 대한 심판진의 비디오 리뷰가 이어졌지만, 심판진은 페널티나 구제 없이 그대로 순위를 확정했다.<br><br>한국 코치진이 다급하게 뛰어가 항의했다. 상대 선수의 영향으로 김길리가 넘어졌기에, 미국에 페널티를 주고 한국이 어드밴스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br><br>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충돌이 일어나던 시점에서 미국이 2위, 한국이 3위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10/0008767074_002_20260210231908348.jpg" alt="" /><em class="img_desc">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미국 선수와 충돌하고 있다. 2026.2.10 ⓒ 뉴스1 김성진 기자</em></span><br><br>최민정도 경기 후 "우리가 2위를 달리고 있었다면 어드밴스(구제)를 받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br><br>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 역시 "충돌 시점 우리가 3위였기 때문에 구제가 적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br><br>쇼트트랙 규정에선 레이스 도중 다른 선수로 인해 피해를 받은 선수에겐 다음 라운드 진출권이 주어진다.<br><br>그러나 구제는 기본적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를 유지하고 있던 선수에게 부여된다. 준결선 상위 2개 팀이 결선에 오르는 구조이기에, 3위를 달리고 있던 한국은 구제받을 수 없었다.<br><br>만약 2위를 달리던 선수의 고의적인 반칙 등으로 한국이 피해를 봤다면 3위였더라도 구제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스토더드의 경우 고의성 없이 홀로 넘어진 것이기에 구제가 어려웠다.<br><br>공교롭게도 스토더드는 앞선 준준결선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 선두로 달리다 미끄러져 넘어졌고, 당시에도 김길리가 뒤를 쫓고 있었다. 준준결선에선 김길리가 스토더드를 잘 피하면서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br><br>만일 김길리가 스토더드에 걸려 넘어졌다면, 그땐 2위로 달리고 있는 시점이었기에 '구제' 받았을 가능성이 높았다. 의미 없는 가정이지만 준준결선과 준결선의 상황이 바뀌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10/0008767074_003_20260210231908409.jpg" alt="" /><em class="img_desc">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8강전에서 질주하고 있다. 2026.2.10 ⓒ 뉴스1 김성진 기자</em></span> 관련자료 이전 안다빈 “아빠께 전하지 못한 개인전”…故 안성기 향한 고백 02-10 다음 개인전 예선은 '전원 통과'…"남은 레이스 잘 풀어가겠다"[2026 동계올림픽] 0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