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0도 회전, 이번이 처음”…배짱의 열여덟, 결선서 날았다 작성일 02-10 3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유승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빅에어 동메달</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2/10/0002791030_001_20260210183417819.jpg" alt="" /><em class="img_desc">유승은이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 2차 시기를 완벽하게 마친 뒤 보드를 집어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em></span> “프런트사이드 트리플 콕(코르크) 1440 기술(앞을 보고 도약해 공중에서 네 바퀴를 도는 기술)을 완벽하게 성공한 건 처음이라 너무 기뻤어요.”<br><br> 올림픽에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고 싶다”던 ‘낭만 18살’ 유승은(성복고)은 10일(한국시각)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 2차 시기를 마친 뒤 기쁨에 취해 냅다 보드를 던지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올림픽 메달을 따기 위해선 고난도 기술이 필요했는데, 연습 때 잘 안되었던 기술을 가장 중요한 순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유승은은 “어차피 메달에 도전하려면 두번째 기술에서 네 바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난도가 높아야 했는데, 무섭지 않았다. 자신이 있었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렇게 하늘 위에서 1440도, 네 바퀴를 도는 ‘승부수’를 던진 겁 없는 10대는 한국 역사상 스키·스노보드 종목 첫 여자 메달(동)리스트가 됐다.<br><br> 한국의 설상 종목 역대 세번째 메달이자, 프리스타일 첫번째 메달을 안겨준 유승은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눈썰매를 타러 놀러 간 스키장에서 아버지가 스노보드를 타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해보고 싶다”며 보드에 올라탔다. 스노보드를 알기 전 탁구와 서핑, 스케이트보드를 즐겼는데, 이때 다진 반사신경과 균형 감각은 스노보드 기술을 습득하는 데 큰 무기가 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2/10/0002791030_002_20260210183417845.jpg" alt="" /><em class="img_desc">유승은이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묘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 유승은은 2023년 카드로나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주목받았다. 그리고 16살이던 2024년 10월, 스위스 월드컵에서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이내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아파트 13층 높이와 맞먹는 30m가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한 뒤 공중 기술을 펼치는 스노보드 빅에어는 부상 위험이 큰 종목이다. 월드컵 결선에서 복사뼈가 골절되는 부상으로 “은퇴까지 고민”하던 유승은을 붙잡은 건 “다음에 다시 낫고 다시 하면 되지”라며 위로한 아버지였다.<br><br> 그렇게 1년간 꼬박 재활에 매달렸지만, 그를 기다린 것은 또 다른 부상이었다. 손목이 부러지는 부상에 “운동을 그만두고 싶어 매일 밤 울었”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었다. 유승은은 지난해 12월 깁스를 낀 채 2025~2026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출전했고, 끝내 한국 빅에어 사상 첫 월드컵 메달(은)을 땄다. 유승은은 “1년 동안 부상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없었다”며 “그때 생각 많이 안 하고 잘 버텨준 저 자신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1년 동안 너무 힘들어서 엄마, 아빠에게 화도 많이 냈는데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고 회상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2/10/0002791030_003_20260210183417869.jpg" alt="" /><em class="img_desc">유승은이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묘기를 펼치고 있다. 유승은은 이날 동메달을 차지했다. 연합뉴스</em></span> 보드 위에서는 무서운 승부사로 변하지만 보드에서 내려오면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며 애니메이션 시청을 즐기는 유승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스노보드를 탈 수 있어서 무척 영광이다. 우리도 스노보드를 이 정도로 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며 뿌듯해하는 그의 도약은 이제 시작이다. 관련자료 이전 ‘꿈은 이루어진다!’ 3전4기 감격의 은메달 김상겸, 금의환향 “너무 오랜 시간 걸려서 아내에게 미안해” [2026 동계올림픽] 02-10 다음 수원시체육회, 체스연맹 신규 가입·체육 인프라 강화 박차 0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