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보더’ 유승은 한국 스노보드 역사 쓰다 작성일 02-10 3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여자 빅에어 동메달… ‘프리스타일’ 사상 첫 메달 기록<br>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김상겸 2억, 유승은 1억 포상금</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2/2026/02/10/0001366567_001_20260210183510304.jpg" alt="" /></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2/2026/02/10/0001366567_002_20260210183510354.jpg" alt="" /><em class="img_desc">동메달을 목에 건 유승은이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여고생 보더’ 유승은(18·성복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스노보드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공중 연기를 채점하는 프리스타일 계열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올림픽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br><br>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합계 171점을 기록해 무라세 고코모(일본·179점),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전날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김상겸(하이원)이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한국 선수단에 안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br><br>이로써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가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딴 이후 처음으로 단일 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앞선 메달들이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종목에서 나왔다면, 이번 유승은의 동메달은 점프와 회전 등 기술 완성도를 겨루는 프리스타일 종목에서 거둔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선수로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 기록이기도 하다.<br><br>빅에어는 30m가 넘는 슬로프를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한 뒤 공중 회전, 기술 난도, 착지 안정성, 비거리 등을 종합 채점하는 종목이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유승은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첫 출전에서 곧바로 시상대에 올랐다.<br><br>결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12명이 진출해 세 차례 연기를 펼쳤고, 가장 높은 두 번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렸다. 유승은은 1차 시기에서 몸을 뒤로 젖히며 네 바퀴를 도는 고난도 기술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을 성공시켜 87.75점을 받았다. 공중에서 보드를 잡는 동작과 착지까지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단번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br><br>이어 2차 시기에서는 방향을 바꿔 프런트사이드로 네 바퀴를 도는 연기를 선보이며 83.25점을 추가했다. 두 차례 연속 고난도 기술을 깔끔하게 소화한 그는 중간 집계에서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br><br>마지막 3차 시기에서는 앞서 연기에 나선 무라세와 사도스키 시넛이 연달아 고난도 기술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순서로 나선 유승은은 착지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20.75점에 그쳤지만, 앞선 두 차례 연기로 확보한 점수 덕분에 동메달을 지켜냈다.<br><br>이번 메달은 부상을 딛고 일어선 결과라 더욱 값지다. 유승은은 2024년 월드컵 대회 도중 발목 골절로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고, 이후 손목 부상까지 겪었다. 선수 생활의 중대한 고비를 넘긴 뒤 처음 밟은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그는 경기 후 “부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시간이 있었지만, 이번 경험이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줬다”며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br><br>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김상겸에 포상금 2억 원, 유승은에 포상금 1억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br><br>한편 이날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선 차세대 에이스 이나현(한국체대)이 1분15초76의 기록으로 9위에 올랐다. 이나현의 이날 순위는 1992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에서 유선희가 거둔 올림픽 여자 1000m 최고 순위(11위)를 34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분16초24로 18위를 기록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수원시체육회, 체스연맹 신규 가입·체육 인프라 강화 박차 02-10 다음 ‘스켈레톤 간판’ 정승기 메달 정조준 0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