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10대의 반란…유승은, 포기 직전에서 ‘올림픽 시상대’까지 [밀라노 비하인드] 작성일 02-10 3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여자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빅에어 최초 시상대<br>결선서 171점 동메달 쾌거…부상·슬럼프 극복 스토리 화제</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6/02/10/0000095945_001_20260210152615466.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스노보드 대표팀의 유승은(용인 성복고)이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 연합뉴스</em></span> <br> ‘겁 없는 10대의 비행.’ <br> <br> 한국 스노보드가 마침내 프리스타일에서도 올림픽 시상대를 밟았다. 주인공은 만 18세의 고교생 유승은(용인 성복고). <br> <br> 부상과 공백, 그리고 첫 올림픽이라는 부담을 모두 밀어내고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br> <br> 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1점을 기록, 무라세 고코모(일본·179점), 조이 사도스키 시노트(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br> <br> 한국 선수가 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유승은은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선수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상징적인 기록도 함께 남겼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6/02/10/0000095945_003_20260210152615532.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스노보드 대표팀의 유승은(용인 성복고)이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묘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 <br> 결선 무대에서 유승은의 연기는 대담했다. 가파른 슬로프를 질주한 뒤 선보인 ‘백사이드 트리플콕 1440’은 회전수와 완성도 모두 심판진의 높은 점수를 끌어냈다. <br> <br> 여기에 안정적인 착지와 그랩 동작까지 더해지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성공 직후 보드를 던지는 세리머니는 10대 특유의 패기와 자신감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br> <br>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23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준우승으로 두각을 드러냈지만, 이후 발목과 손목 부상이 잇따르며 긴 재활 시간을 보내야 했다. <br> <br>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4위에 그치며 메달을 놓쳤고, 올 시즌 역시 11월 월드컵부터 뒤늦게 출발했다. <br> <br> 하지만 베이징 월드컵 7위, 미국 스팀보트 월드컵 은메달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대회 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고 털어놓았지만, 결국 그 다짐은 올림픽 시상대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6/02/10/0000095945_002_20260210152615500.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스노보드 대표팀의 유승은(용인 성복고)이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묘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 <br> 유승은은 “부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시간이 오히려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 지금의 제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br> <br>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그의 쾌거에 대해 포상금 1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담대한 도전과 집중력이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br> <br> 두려움 없이 날아오른 18세의 점프. 유승은의 동메달은 단순한 시상대 한 칸이 아닌, 한국 스노보드의 지형을 바꾼 역사적인 도약이었다. 관련자료 이전 개회식 불참·전용기 입성…논란의 레이르담, 금빛 질주 "말할 수 없는 감정" 02-10 다음 ‘2000억 복서’ 약혼자 보란 듯… 레이르담, 뺨 타고 흐른 ‘검은 눈물’의 대역전극 0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