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들이었다” 우크라 전쟁 희생자 추모 헬멧…IOC “착용 금지” 작성일 02-10 2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2/10/0002790955_001_20260210151633490.jpg" alt="" /><em class="img_desc">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브 헤라스케비치(27)가 러시아 침공으로 희생된 우크라이나인들의 얼굴이 새겨진 헬멧을 착용한 채 훈련 중이다. 연합뉴스</em></span><br>“그들 일부는 내 친구들이었다.”<br><br>2026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브 헤라스케비치(27)는 자신의 헬멧에 새겨진 ‘얼굴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10대 역도선수 알리나 페레후도바, 복서 파블로 이셴코, 아이스하키 선수 올렉시 로힌노프, 배우 겸 운동선수 이반 코노넨코, 다이빙 선수 미키타 코주벤코, 사격 선수 올렉시 하바로프, 무용수 다리야 쿠르델 등이 그의 헬멧에 있다. 헤라스케비치는 9일(현지시각)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들 모두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이라고 했다.<br><br>최대 시속 140㎞로 활주하는 스켈레톤 종목에서 헬멧은 선수를 불의의 사고로부터 보호해 줄 최후의 안전장비다. 헤라스케비치는 그런 중요한 헬멧에 친구들의 얼굴을 새겨 넣고 코르티나 슬라이딩센터에서 주행을 했다. 헤라스케비치는 “올림픽을 통해 전쟁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그의 헬멧 사용을 금지했다. ‘정치적 선전’을 금지한다는 올림픽 헌장 50조에 따른 것이었다.<br><br>비록 공식 경기에서는 헬멧 착용이 금지됐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헤라스케비치에 대해 “우리의 투쟁이 치른 대가를 세계에 상기시켜줘서 고맙다”며 “이 진실은 불편하다거나 부적절하거나 ‘정치적 행동’이라 불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br><br>헤라스케비치는 우크라이나 최초의 스켈레톤 선수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12위를 기록해 메달권에선 한참 벗어나 있었지만, 이 순위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스켈레톤이란 종목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그 덕분에 스켈레톤이 자국에 역사상 처음으로 중계되기도 했다.<br><br>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헤라스케비치는 “No War in Ukraine(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춰라)”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러시아가 막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려던 때였다. 당시에도 올림픽 헌장 50조를 위반이라는 논란이 있었지만, 제재 없이 넘어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2/10/0002790955_002_20260210151633521.jpg" alt="" /><em class="img_desc">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브 헤라스케비치(27). 연합뉴스</em></span><br> 관련자료 이전 AI 기본법 시행날 'Good AI' 꺼낸 SKT…"안전한 AI 개발·활용에 전사 역량 집중" 02-10 다음 설 연휴에도 경륜·경정은 달린다… 0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