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린지 본의 작별 “비록 꿈꾸던 결말 아니지만 도전에 후회는 없어” 작성일 02-10 39 목록 <div style="display:box;border-left:solid 4px rgb(228, 228, 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사고로 멈춘 여제의 ‘라스트 댄스’<br>병상에서 마지막 메시지 전달해</div><br><br>◆ 밀라노 동계올림픽 ◆<br><br>“후회는 없다. 나는 시도했고, 꿈꿨고, 뛰어올랐다.”<br><br>‘스키 여제’로 불렸던 린지 본이 부상 이후 처음으로 담담한 소회를 전했다.<br><br>본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올림픽의 꿈은 내가 꿈꾸던 방식대로 끝나지 않았다”며 “활강 스키에서는 전략적인 라인과 재앙과도 같은 부상의 차이가 불과 5인치에 불과하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br><br>본은 지난 9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 도중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는 경기 시작 약 13초 만에 발생했다.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활강하던 그는 기문에 걸리며 중심을 잃었고, 헬리콥터로 긴급 이송됐다.<br><br>본은 “라인을 5인치 정도 안쪽으로 너무 붙여 들어갔고, 오른팔이 기문 안쪽에 걸리면서 몸이 뒤틀려 충돌로 이어졌다”며 당시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2/10/0005635256_002_20260210150652931.jpg" alt="" /><em class="img_desc"> 2009년 월드 스키 챔피언십에서 우승 후 자신의 메달을 자랑하고 있는 린지 본 선수 AFP연합뉴스</em></span>이번 경기는 특히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본은 2019년 은퇴 이후 오른쪽 무릎에 티타늄 인공관절 삽입 수술을 받은 뒤 은퇴를 번복하며 6년 만에 복귀를 선언했다. 복귀 이후에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을 기록하며 여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br><br>대회를 앞두고 열린 스위스 크랑몬타나 월드컵에서는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뼈 타박상, 반월상연골 손상이라는 중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경기 전날 열린 공식 연습 주행에서 올림픽 코스 두 번째 연습에서 1분38초28을 기록하며 전체 3위에 올랐다.<br><br>이 같은 연습 주행 성과에 많은 팬들은 부상 속에서도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던 린지 본의 마지막 레이스가 메달 획득이라는 동화 같은 결말로 이어지길 기대했다.<br><br>그러나 경기 도중 발생한 큰 부상은 팬들에게 또 다른 걱정을 안겼다. 무리한 출전이 아니었느냐는 우려와 함께 논란도 뒤따랐다.<br><br>이와 관련해 그는 “전방십자인대 등 과거 부상 이력은 이번 사고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복합 정강이뼈 골절상을 입었지만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제대로 회복하기 위해 몇 차례 수술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br><br>이번 올림픽을 ‘라스트 댄스’로 준비해온 본은 결과보다 과정에 의미를 뒀다. 그는 “내가 희망했던 방식대로 끝나지 않았고 극심한 육체적 고통이 따랐지만, 후회는 없다”며 “출발선에 섰을 때의 그 믿을 수 없는 감정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br><br>이어 “때로는 꿈을 이루지 못하기도 하지만, 그것 또한 삶의 아름다움”이라며 “내 이야기를 통해 모두가 감히 도전할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그러지 않기엔 인생은 너무나 짧다”고 전했다.<br><br>또 “삶에서 단 하나의 실패가 있다면, 그것은 시도하지 않는 것”이라며 “당신들이 나를 믿어줬듯, 나 역시 당신들을 믿는다”고 덧붙였다.<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아무나 이겨라' 13개국 16선수 지도하는 피겨스케이팅 코치 02-10 다음 0.1초의 승부… 경정 판도 가르는 ‘확정 검사·소개 항주’ 읽기 0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