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희생자 담은 우크라 스켈레톤 헬멧 못쓴다…IOC "규정 위반" 작성일 02-10 3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남자 스켈레톤 헤라스케비치, 연습 주행 주목<br>"헬멧 담긴 인물들 가운데 일부 나의 친구들"<br>IOC는 '정치적 메시지' 이유 사용 금지 통보<br>젤렌스키 "평화·생명위한 역사적 사명 충실"</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4/2026/02/10/0000165978_001_20260210132909843.jpg" alt="" /><em class="img_desc">▲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희생된 운동선수의 얼굴을 헬멧에 새긴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 [연합뉴스 자료사진]</em></span></div>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켈레톤 종목에 출전한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27·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숨진 동포들의 얼굴이 담긴 헬멧을 경기에서 착용할 수 없게 됐다.<br><br>헤라스케비치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전쟁 희생자인 우크라이나 출신 스포츠 선수들의 얼굴이 그려진 헬멧을 쓰고 공식 연습 주행에 나서며 관심을 모았다.<br><br>그는 주행을 마친 뒤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헬멧에 담긴 인물들 가운데 일부는 나의 친구들"이라고 말했다.<br><br>헬멧에는 10대 역도 선수 알리나 페레후도바를 비롯해 권투 선수 파블로 이셴코, 아이스하키 선수 올렉시이 로기노프, 배우이자 운동선수였던 이반 코노넨코, 다이빙 선수이자 코치 미키타 코주벤코, 사격 선수 올렉시이 하바로프, 무용수 다리아 쿠르델 등의 얼굴이 새겨졌다.<br><br>헤라스케비치는 "올림픽을 통해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이어가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강조했다.<br>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4/2026/02/10/0000165978_002_20260210132909886.jpg" alt="" /><em class="img_desc">▲ 개막식에서 우크라이나 기수를 맡은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 [연합뉴스]</em></span></div>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그는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기록했다.<br><br>헤라스케비치는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 무대에 나선 인물이기도 하다.<br><br>그는 2022년 베이징 대회 당시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한다(No War in Ukraine)'는 문구를 들어 보이며 전쟁 반대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br><br>올림픽 경기장에서 정치적 시위를 금지하는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올림픽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가 처한 비극적 현실을 계속 알리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br><br>그러나 전쟁으로 숨진 선수들의 얼굴이 담긴 헬멧은 실제 경기에서는 사용이 허용되지 않았다.<br><br>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은 '어떠한 형태의 시위나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전도 올림픽 경기장과 시설, 기타 모든 지역에서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br><br>IOC는 해당 헬멧이 이 조항을 위반한다고 판단해 경기 착용 불가를 통보했다.<br><br>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헬멧을 준비한 헤라스케비치에 대해 "우리의 투쟁이 어떤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 세계에 알렸다"며 찬사를 보냈다.<br><br>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 진실은 불편하거나 부적절하거나 스포츠 행사에서의 정치적 행위로 치부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는 평화와 생명을 중시하는 올림픽 운동의 역사적 사명에 충실하다. 러시아는 그 반대"라고 밝혔다.<br>  관련자료 이전 네트워크 관리를 AI에 맡겼더니…체감 품질↑ 02-10 다음 첫 출전부터 "이건 되겠다!"…올림픽 뜬 패기의 신예들 0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