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때문에, 부상 때문에…메달은 못 받았지만 ‘졌잘싸’ 작성일 02-10 3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1/2026/02/10/0003616475_001_20260210115408498.jpg" alt="" /><em class="img_desc">컬링 믹스더블 대표 김영선(왼쪽)-정영석이 8일 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코르티나 담페초 AP 뉴시스</em></span><br><br>전 세계 최고 실력의 선수들이 겨루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는 건 큰 영광이다. 그러나 메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올림픽 출전 그 자체이며,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선수들의 도전 정신일 것이다. 덕분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도 ‘졌지만 잘 싸운’ 장면들이 남았다.<br><br>한국 국가대표 중 처음으로 경기에 나선 컬링 믹스더블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는 지난 5일(한국시간)부터 초반 5연패로 부진을 겪었다. 이후 3연승을 거두며 반전을 꿈꿨지만, 마지막 9일 경기에서 패하면서 최종 성적 3승 6패로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br><br><!-- MobileAdNew center -->애초 김선영-정영석 조의 올림픽 출전 자체가 도전이었다. 이들은 지도자도 없이 훈련을 했지만, 올림픽 퀄리피케이션 이벤트를 거쳐 자력으로 진출했다. 김선영은 최종전을 마친 뒤 그간의 순탄치 않은 과정을 돌아보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그는 “선수, 코치 역할을 다 해야 했다. 그걸 이겨내고 잘해내야 하기에 몇 개월 동안 스스로를 밀어붙이면서 힘들게 했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밝혔다.<br><br>첫 올림픽을 마친 정영석은 “후련함과 아쉬움이 공존한다. 도전 정신이 생기면서 한국에 가면 바로 열심히 훈련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제2장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음 올림픽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1/2026/02/10/0003616475_002_20260210115408533.jpg" alt="" /><em class="img_desc">피겨스케이팅 임해나(가운데)와 권예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리듬댄스 연기를 마친 뒤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점수를 확인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밀라노 연합뉴스</em></span><br><br>한국 유일의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듀오’ 임해나-권예 조는 첫 번째 관문인 리듬댄스의 벽을 넘지 못하며 생애 첫 올림픽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이들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리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4.28점에 예술점수(PCS) 30.41점을 합쳐 64.69점을 받으며 23개 출전팀 가운데 22위로 밀렸다.<br><br><!-- MobileAdNew center -->첫 연기 과제인 시퀀셜 트위즐에서 권예의 스텝이 꼬여 한 발 회전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좋지 못한 결과에도 임해나는 밝게 웃었다.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권예의 실수에 대해 “실수를 했지만 ‘괜찮다’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올림픽에 왔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하다. 우리의 목표가 올림픽 출전이었다”라며 “올림픽에서 연기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벅차고 감동적”이라고 덧붙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1/2026/02/10/0003616475_003_20260210115408582.jpg" alt="" /><em class="img_desc">린지 본(미국)이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 도중 넘어지고 있다. 코르티나담페초 AP 뉴시스</em></span><br><br>미국의 ‘스키 여제’ 린지 본은 지난달 30일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 도중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지만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 결국 8일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본은 다리 골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br><br>그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올림픽의 꿈은 내가 꿈꾸던 방식대로 끝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스키 인생을 삶에 비유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br><br>본은 “스키 레이싱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인생에서 위험을 감수한다. 우리는 꿈꾸고, 사랑하고, 뛰어오른다. 그리고 때로는 넘어진다”며 “때로는 마음이 부서지고,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꿈을 이루지 못할 때도 있다”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그것 또한 삶의 아름다움이다. 우리는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나는 시도했고, 꿈꿨고, 뛰어올랐다”고 자평했다. 관련자료 이전 서울시체육회 창립 73주년 세리머니 02-10 다음 '레이디 두아' 이준혁 "꼭 한번 거쳐야 했던 도전…감독님이 잘 닦아주실 것" [엑's 현장] 0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