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데뷔전 톱10 쾌거로 기뻐하긴 이르다, ‘빙속 샛별’ 이나현의 주종목은 1000m가 아니다 [강산 기자의 밀라노 리포트] 작성일 02-10 3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6/02/10/0001254591_001_20260210110414263.jpg" alt="" /><em class="img_desc">이나현이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여자 1000m 레이스서 역주하고 있다. 밀라노|뉴시스</em></span><br><br>[밀라노=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첫 올림픽의 부담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br><br>10일(한국시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레이스를 마친 빙속 샛별 이나현(21·한국체대)은 인터뷰 내내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br><br>여자 1000m는 이나현의 올림픽 데뷔전이었다. 그는 1분15초76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30명 중 9위에 올랐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1000m에서 톱10에 진입한 것이다.<br><br>이나현은 경기 후 “스스로도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생각했는데, 이뤄내서 정말 뿌듯하다. 잘하면 7위까지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벽한 레이스였다고 할 순 없다. 하지만 가능한 모든 것을 쏟아부은 건 맞다”고 덧붙였다.<br><br>이나현의 주종목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500m다. 대표팀 선배 김민선(27·의정부시청)과 함께 메달권 진입까지 노린다. 주종목 500m가 아닌 1000m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써낸 게 긴장감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만은 분명했다.<br><br>이나현은 “아직 내가 메달을 100% 보장할 수 있는 실력은 아니다”면서도 “열심히 잘 준비하면 메달을 목표로 레이스에 나설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이 나쁘지 않아기에 기분 좋게 500m에 집중하고 잘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br><br>500m에선 이미 국제 무대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서 37초0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내며 세계적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br><br>이나현의 강점은 탁월한 스타트 능력이다. 100분의 1초를 다투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좋은 스타트는 메달 색깔까지도 좌우할 수 있는 요소다. 작은 움직임도 기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스타트부터 잘 끊는 게 매우 중요하다.<br><br>이나현은 “연습 때는 올림픽이 시작됐다는 게 크게 실감나지 않았다”면서도 “한 번 레이스를 해보니 올림픽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강국 네덜란드에서 경기를 할 때보다 더 웅장하고, 사람들도 더 많더라. 무엇보다 누군가로부터 응원을 받는다는 느낌은 처음”이라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6/02/10/0001254591_002_20260210110414299.jpg" alt="" /><em class="img_desc">이나현이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여자 1000m 경기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밀라노|뉴시스</em></span><br><br> 관련자료 이전 우크라 선수, 전쟁으로 숨진 동료헬멧 쓰자…IOC “정치적 메시지 안돼” 02-10 다음 전쟁 희생자 새긴 우크라 선수 헬멧… IOC “사용 금지” 0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