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여제' 본의 작별 "동화 결말 아니지만…후회 없다" 작성일 02-10 3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6/02/10/0001331810_001_20260210081613432.jpg" alt="" /></span><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808080"><strong>▲ 린지 본이 넘어지는 순간</strong></span></div> <br>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수술대에 오른 '스키 여제' 린지 본(41·미국)이 병상에서 담담하게 소회를 밝혔습니다.<br> <br> 본은 10일(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올림픽의 꿈은 내가 꿈꾸던 방식대로 끝나지 않았다"며 "(내가 갔어야 할) 전략적인 라인과 재앙과도 같은 부상의 차이는 불과 5인치(약 12.7㎝)에 불과했다"고 사고 순간을 떠올렸습니다.<br> <br> 미국 스키의 살아있는 전설인 본은 이번 올림픽을 자신의 '라스트 댄스'로 삼고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해 왔습니다.<br> <br> 본은 지난 9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 나섰으나 출발 13초 만에 중심을 잃고 쓰러졌습니다.<br> <br> 당시 그는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던 중 두 번째 곡선 주로를 통과하다 기문에 걸리면서 설원 위를 뒹굴었고, 헬리콥터를 통해 긴급 이송됐습니다.<br> <br> 본은 사고 상황에 대해 "내 라인보다 5인치 정도 안쪽으로 너무 붙어서 들어갔고, 오른팔이 기문 안쪽에 걸리면서 몸이 뒤틀려 충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br> <br> 이어 "전방 십자인대 등 과거의 부상 경력은 이번 사고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한 뒤 "불행하게도 복합 정강이뼈 골절상을 입었지만,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다. 제대로 고치기 위해 몇 차례 수술을 더 받아야 한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습니다.<br> <br> 이번 부상은 본에게 더욱 뼈아픈 시련입니다.<br> <br> 본은 지난달 30일 스위스 월드컵 경기 도중 점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헬기로 이송된 바 있습니다.<br> <br> 당시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불과 9일 만에 다시 헬기 신세를 지며 올림픽 무대에서 퇴장하게 됐습니다.<br> <br> 하지만 본은 결과보다 과정을 강조했습니다.<br> <br> 그는 "내가 희망했던 방식대로 끝나지 않았고, 극심한 육체적 고통이 따랐지만, 후회는 없다"며 "출발선에 섰을 때의 그 믿을 수 없는 감정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br> <br> 본은 스키 인생을 삶에 비유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br> <br> 그는 "스키 레이싱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인생에서 위험을 감수한다. 우리는 꿈꾸고, 사랑하고, 뛰어오른다. 그리고 때로는 넘어진다"며 "때로는 마음이 부서지고,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꿈을 이루지 못할 때도 있다"고 적었습니다.<br> <br> 이어 "하지만 그것 또한 삶의 아름다움이다. 우리는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나는 시도했고, 꿈꿨고, 뛰어올랐다"고 자평했습니다.<br> <br> (사진=AP, 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유승은,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깜짝 동’…두번째 메달 02-10 다음 “내 방식 결말은 아니지만 후회 없다”…안타까운 사고당한 美 스키여제 0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