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랑 18세’ 스노보더 유승은, 동메달…숱한 부상에 쓰러졌지만 씩씩하게 일어났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자신감도 얻어” 작성일 02-10 31 목록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2/10/0000735284_001_20260210080215848.jpg" alt="" /></span> </td></tr><tr><td> 사진=AP/뉴시스 </td></tr></tbody></table> 낭랑 18세,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성복고)이 이탈리아 상공을 감탄으로 채웠다.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서 메달을 따기까지 수도 없이 넘어졌고 쓰러졌다. 골절에 탈골까지 반복됐다. 성인도 이겨내기 어려운 고난과 시련이었다. 선수 생활을 두고 고민해야 할 정도의 위기였다. 여고생은 씩씩하게 다시 보드를 잡고 설원을 질주했다. 끝내 자신이 흘렸던 눈물을 모두 지르 밟고 포디움에 올랐다.<br> <br> 한국 스포츠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유승은은 10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끝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총점 171.00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이어진다.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빅에어 첫 올림픽 입상이다. 한국 여자 스노보드, 프리스타일에서 나온 첫 메달이기도 하다. 더불어 앞서 평행대회전 김상겸(하이원)에 이은 입상으로, 한국 스노보드 사상 최초 단일 올림픽 복수 메달 획득이다.<br> <br> 떡잎부터 남달랐다.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갔던 스키장에서 스노보드에 반했다. 빠르게 두각을 드러냈다.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초신성으로 떠올랐다. 2024년 10월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예선 1위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2/10/0000735284_002_20260210080215913.jpg" alt="" /></span> </td></tr><tr><td> 사진=AP/뉴시스 </td></tr></tbody></table> 시련이 발목을 잡고 늘어졌다. 스노보드 빅에어는 난도가 높고 부상 위험이 큰 종목으로 꼽힌다. 급경사 슬로프를 내려온 뒤 공중에서 회전과 같은 기술을 선보이고 착지한다. 공식 대회라도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는 일이 부지기수다. 유승은도 피할 수 없었다. 지난 1년 사이 다치고 또 다쳤다. 발목 복사뼈 골절, 팔꿈치 탈골, 손목 골절 등 부상이 이어졌다.<br> <br> 포기하지 않았다. 눈물을 흘리며 인고의 시간을 버텨냈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해 12월 다시 한번 비상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스팀보트 스프링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월드컵 빅에어서 입상했다. 결국 올림픽에서도 날아오르며 한국 스노보드 역사에 이정표를 남겼다. 그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며 “지금 이 순간 스스로가 무척 자랑스럽다”고 미소 지었다.<br> <br> 여고생의 발랄함이 시선을 끌었다. 유승은은 대회 내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자랑했다. 전날 예선에서 자신의 점수를 기다리며 중계 카메라를 향해 장갑에 새겨진 태극기를 보여주는 여유를 보였다. 이날 결선 2차 시기에선 프론트사이드 트리플콕 1440(앞을 보고 도약해 공중에서 1440도를 회전하는 동작)을 성공한 뒤에 보드를 설원에 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2/10/0000735284_003_20260210080215993.jpg" alt="" /></span> </td></tr><tr><td> 사진=AP/뉴시스 </td></tr></tbody></table> 겁 없는 여고생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니다. 그는 “연습 때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 속에 해냈던 기술들을 실전에서는 긴장해서인지 하지 못했다”며 “공식 대회에서 프론트사이드 트리플콕 1440을 처음 성공했다. 정말 놀라웠다”고 기뻐했다.<br> <br> 유승은의 도전은 계속된다. 오는 16일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해 대회 2번째 메달에 도전한다.<br> 관련자료 이전 티빙, 임영웅 서울 공연 공개 02-10 다음 '라스트 댄스→부상' 린지 본 "내 여정에서 용기 얻으셨길"[2026 동계올림픽] 0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