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넘어져도 동메달…韓 역사 쓴 18세 유승은 "엄마·아빠 미안하고 고마워" 작성일 02-10 50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2/10/0000592808_001_20260210064513281.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스노보드의 역사를 새로 쓴 유승은 ⓒ연합뉴스</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리비뇨, 정형근 기자] "감정을 설명할 수 없어요. 너무 행복하다는 말밖에 안 나와요."<br><br>유승은(18)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확정한 뒤 이렇게 말했다.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빅에어에 출전해 첫 메달을 따낸 그는 인터뷰 내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br><br>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결선에서 합계 171점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마지막 시기에서는 넘어졌지만, 앞선 두 차례 시기 점수로 메달을 지켜냈다.<br><br>그 순간을 떠올리며 유승은은 담담하게 말했다.<br>"마지막에 넘어졌는데, 이미 메달이 확정된 상황이었어요. 솔직히 아쉬움보다는 '해냈다'는 생각이 더 컸던 것 같아요."<br><br>결선 2차 시기에서 유승은은 프런트사이드 트리플 콕 1440도라는 고난도 기술을 선택했다. 위험 부담이 큰 선택이었다.<br><br>당시 상황을 돌아본 유승은은 이렇게 설명했다.<br><br>"무섭지 않았어요. 자신이 있었죠. 연습 때는 한 번도 랜딩을 성공하지 못했는데, 올림픽에서는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어요."<br><br>2차 시기 착지 직후, 유승은은 보드를 집어 던졌다. 감정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br><br>"어차피 메달권에 도전하는 상황이었어요. 그 기술이 눈에서 처음 성공한 거였어요. 성공했다는 기쁨 때문에 던졌어요. 그래서 보드를 던진 것 같아요."<br><br>유승은은 올림픽 경기를 앞둔 전날 밤을 떠올렸다.<br><br>"어제 자면서 생각했는데, 만약 메달을 따게 된다면 지금까지 도와주신 분들께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어요."<br><br>감사의 대상은 분명했다.<br><br>"일단 엄마 아빠가 미안하고 고맙고요. 수술해주신 의사 선생님, 트레이너 선생님, 코치님도 정말 감사해요."<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2/10/0000592808_002_20260210064513340.jpg" alt="" /><em class="img_desc">유승은 ⓒ연합뉴스</em></span></div><br><br>부상으로 긴 시간을 보냈지만, 그 시간을 혼자 버텼다고 말하지 않았다.<br><br>"주변 사람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어요."<br><br>그래서 이번 올림픽은 더 특별했다.<br><br>"올림픽을 그냥 혼자 즐기는 게 아니라, 성과를 내서 감사를 꼭 전하고 싶었어요. 엄마 아빠는 무리하지 말라고 했는데, 솔직히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br><br>부모에게 전하고 싶은 말도 이어졌다.<br><br>"엄마 아빠, 내가 1년 동안 너무 힘들어서 화도 많이 냈는데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 이 메달 보여주고 싶었어. 보여줄 수 있어서 되게 좋은 것 같아."<br><br>감사는 계속됐다.<br><br>"원장님 수술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달 땄어요. 석규 샘, 너무 징징거려서 죄송해요.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는데도 경원이 오빠 응원해줘서 고마워요."<br><br>올림픽 성공을 예상했을까. 유승은은 고개를 저었다.<br><br>"전혀 상상 못 했어요. 그때 너무 생각 안 하고 잘 버텨줘서, 저 자신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은 경기도 좋은 기술 보여드릴게요."<br><br>18세 소녀는 그렇게, 자신의 첫 올림픽을 '감사'라는 이름으로 완성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역대 최강" 日 상승세 미쳤다!…하루 사이 金1 銅2 추가→'메달 순위 3위+총메달 2위' 아시아에서 독보적 [2026 밀라노] 02-10 다음 올림픽 무대에서 다시 이어진 피겨 인연...엔하이픈 성훈·차준환 특별한 우정[밀라노 LIVE] 0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