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이번이 마지막되나… IOC서 퇴출 논의 작성일 02-10 46 목록 <b>양쪽 코스 똑같지 않고 변수 많아<br>경험 많을수록 유리, 젊은층 줄어<br>올림픽 16강 진출 9명이 35세 이상</b><br>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딴 김상겸(37)은 16강부터 결승까지 네 경기 모두 블루 코스를 탔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같은 코스를 내달리는 게 유리하게 보였지만, 이는 순전히 운이었다. 8강·4강·결승 모두 코스 선택권을 가진 상대 선수가 먼저 레드 코스를 골랐기 때문이었다.<br><br>평행대회전 본선은 나란히 설치된 기문(旗門)을 통과해 길이 635m 코스를 상대보다 먼저 내려오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런데 나란히 달리는 두 선수의 슬로프 환경은 똑같을 수 없다. 예선에서는 참가 선수들이 블루와 레드 두 코스를 모두 타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지만, 결선은 예선 성적이 좋은 선수가 먼저 코스를 선택해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이 때문에 슬로프 손상 정도나 설질 변화 등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br><br>그런 만큼 경험이 중요하다. 설질을 파악하고 기문 위치에 대응하는 ‘코스 매니지먼트’ 능력, 옆 라인 선수의 속도에 휘말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심리적 안정감 등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베테랑 선수들이 곧잘 경쟁력을 발휘한다. 프리스타일 종목이 높은 점프와 착지 과정에서 무릎과 척추에 큰 충격이 가해져 부상 위험이 높은 반면, 평행대회전은 설면에 밀착해 달리는 종목이라 상대적으로 부상이 적다는 점도 선수 수명이 긴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올림픽 평행대회전 16강전 출전 선수를 봐도, 우승자 베냐민 카를(41)을 비롯해 40대 선수가 6명, 35세 이상 선수가 9명이었다.<br><br>이런 흐름 속에서 평행대회전이 올림픽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이번 대회 모든 종목의 성과를 평가한 후 재승인과 퇴출 여부를 검토해 6월 최종 확정할 예정인데 평행대회전은 현재 ‘보류’ 상태다. IOC는 평행대회전이 프리스타일 종목에 비해 젊은 층의 관심이 떨어지고, 새로운 스타도 잘 나오지 않아 시청률 감소 등으로 이어진다고 본다. 이에 김상겸 등 선수들은 소셜미디어에 ‘keepPGSolympic’(평행대회전을 지켜주세요)’이란 해시태그를 달고 퇴출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올림픽] 공책 들고 밀라노로…이해인, 글과 그림으로 버티는 첫 대회 02-10 다음 아버지는 투잡, 아들은 막노동… “메달이 천운? 운 부를만큼 버텼다” 0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