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으로 태극전사 응원하는 급식센터…"선수들과 같은 마음"[올림픽] 작성일 02-09 4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밀라노·코르티나·리비뇨 3개 지역에 하루 182식 제공<br>"고기 반찬 인기…피겨 선수는 양 적게, 썰매는 많이"</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09/0008763799_001_20260209212613809.jpg" alt="" /><em class="img_desc">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급식지원센터에서 선수들의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다. ⓒ News1 권혁준 기자</em></span><br><br>(밀라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은 각국 선수들이 사용하는 '올림픽 선수촌' 대신 '진천 선수촌' 밥을 먹는다. 현지에 마련된 대한체육회 급식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한식 도시락'이다.<br><br>대한체육회는 국제종합 대회마다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도 이탈리아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리비뇨 등 3개 지역에 급식지원센터를 마련했고, 총 36명(밀라노 15명·코르티나 12명·리비뇨 9명)의 인력을 파견했다.<br><br>이날 취재진과 만난 조은영 진천 선수촌 영양사는 "운동 선수들에게 밥은 에너지를 채우고 근육을 회복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면서 "올림픽 선수촌 식단을 보니 단백질 함량이 부족해보여 우리는 고기를 많이 늘려 구성했다"고 했다.<br><br>김중현 조리장도 "선수들이 갈비찜이나 제육볶음 같은 고기 반찬을 가장 좋아한다고 해서 반영하려 한다"며 "대파나 양파 같은 신선 제품의 경우 한국과 다른 것들이 있어 현지 식재료로 대체하기도 한다"고 했다.<br><br>식단은 대개 비슷하지만, 선수와 종목에 따른 '양' 조절은 가능하다.<br><br>김중현 조리장은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경우 식사량이 적어서 조금 적게 담아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반면 봅슬레이 같은 썰매 종목은 많이 담아달라고 했다. 특성에 맞게 담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br><br>이번 대회 급식지원센터에는 22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매일 점심과 저녁 한식 도시락을 제공한다. 한 끼에 밀라노 45개, 코르티나담페초 25개, 리비뇨 25개 등 총 90개 안팎의 도시락을 만든다. 전체 일정에 사용되는 육류만 700㎏에 달한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09/0008763799_002_20260209212613914.jpg" alt="" /><em class="img_desc">진천국가대표선수촌의 김중현 조리장과 조은영 조리사. ⓒ News1 권혁준 기자</em></span><br><br>사상 최초 분산 개최 대회인 탓에 수송도 쉽지 않다. 밀라노에서 리비뇨까지는 편도 4시간, 코르티나담페초까지는 편도 6시간이 걸려 식사 시간을 맞추기 위해 더욱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br><br>이번 대회는 동계 올림픽의 추운 날씨와 산간 지역의 경기장 환경을 고려, 도시락을 따뜻하게 제공할 수 있는 '발열 도시락'도 처음 도입됐다.<br><br>발열 도시락은 음식이 담기는 트레이 아래에 발열팩을 위한 트레이가 별도로 있는 형태로, 발열팩 트레이에 물을 넣으면 곧장 발열팩에서 김이 올라온다. 이 트레이를 음식 트레이와 결합해 뚜껑을 닫으면 음식을 따뜻하게 데워 먹을 수 있다.<br><br>급식지원센터의 노력에 선수들도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은 "갈비찜을 너무나 맛있게 먹어 힘이 났다"고 했고, 심석희도 "도시락을 한식으로 준비해 주셔서 잘 챙겨 먹고 있다"고 했다.<br><br>김중현 조리장은 "한국에서 먹던 것과 같은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알아주면 무척 뿌듯하다"면서 "도시락을 먹고 힘을 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다"고 했다.<br><br>조은영 영양사도 "우리도 선수들과 같은 마음으로 왔다"면서 "하루도 쉬지 않고 요리와 음식으로 선수들을 응원하겠다. 맛있게 드시고 힘내시면 좋겠다"고 응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09/0008763799_003_20260209212613977.jpg" alt="" /><em class="img_desc">배달된 도시락을 먹으며 만족스러워 하는 쇼트트랙 대표팀 이정민. (대한체육회 제공)</em></span> 관련자료 이전 밀라노서 금메달 따자마자 ‘뚝’…"메달 걸고 점프하지 마세요" 02-09 다음 막노동 생계 유지하며 일군 '400호 메달'…아내 영상 통화 '눈물 바다' 02-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