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훈련, 2주 알바…"여보" 눈물 쏟은 '큰형님' 작성일 02-09 4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6/02/09/0001331689_001_20260209204509882.jpg" alt="" /></span><br><앵커><br> <br>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에서 우리 선수단의 첫 메달이 나왔습니다. 37살 김상겸 선수가 깜짝 은메달을 따낸 건데요.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포기하지 않았던 꿈이 이탈리아 설원에서 결실을 맺었습니다.<br> <br> 하성룡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김상겸은 예선을 8위로 통과했지만, 16강 토너먼트부터 월드컵 랭킹 1위를 비롯한 세계적인 강호들을 잇달아 제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br> <br> 베이징올림픽 챔피언, 오스트리아 베냐민과 결승에서도 거침없이 설원을 누볐는데, 단 0.19초가 뒤져 은메달을 확정했습니다.<br> <br> 아쉬움은 남았지만, 상의를 탈의한 채 승리를 자축하던 상대를 안아주는 스포츠맨십을 보였고,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자, 우리나라의 동-하계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br> <br> 그리고 꿈꾸던 시상대에 처음으로 올라 큰절을 올렸습니다.<br> <br> [김상겸/스노보드 국가대표 : 너무 행복한 상태고요. 지금 현실이 좀 믿기지 않는 상태입니다. 다음 주에 설날이기도 해서 지금 한국 선수단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이제 큰절을 올렸던 것 같아요.]<br> <br> 김상겸은 12년 전 한국 선수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평행 대회전에 출전했지만, 지금까지 3번의 올림픽과 9번의 세계선수권에서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습니다.<br> <br> 과거 소속팀도 없이 전지훈련과 장비 구입을 위해 일용직을 전전해야 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br> <br> [김상겸/스노보드 국가대표 : (대표팀에서) 한 달에 2주 훈련을 하는데 나머지 2주는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제 전지 훈련비를 마련하고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br> <br> 마침내 4번째 도전 만에 기적의 드라마를 완성한 그는, 자신을 믿고 힘이 되어준 아내와 통화하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습니다.<br> <br> [김상겸/스노보드 국가대표 : (아내와) 서로 아무 말 없이 그냥 울었던 것 같아요. 오늘 펑펑 울고 그냥 하루가 너무 행복한 하루인 것 같아요.]<br> <br> 그리고 자신이 물꼬를 튼 메달 레이스에 더욱 가속도를 붙여달라며, 팀 코리아 동료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냈습니다.<br> <br> [김상겸/스노보드 국가대표 : 한국 나이로 39살인데 메달 땄습니다. 충분히 하실 수 있고 파이팅 하세요. 파이팅!]<br> <br>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 꿈의 무대 시상대까지 선 김상겸이 불굴의 투지로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br> <br>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한송연) 관련자료 이전 최상의 라인 타며 역전에 역전…세계 1위 꺾은 '필살기' 레이스 02-09 다음 막노동 다니던 무명의 선수…"아내 생각하면 눈물이" 왈칵 02-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