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일본 스노보드 선수 '스키장 프레온가스' 불소 왁스 검출돼 실격 작성일 02-09 3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09/PEP20260208238601009_P4_20260209172418384.jpg" alt="" /><em class="img_desc">불소 왁스 사용으로 실격한 시바 마사키<br>[EPA=연합뉴스]</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일본의 베테랑 스노보드 선수 시바 마사키(39)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예선에서 금지된 왁스 성분이 검출돼 실격했다.<br><br> 시바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 1차 시기에서 44초6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br><br> 그러나 경기 직후 진행된 장비 검사에서 그의 스노보드 데크 바닥 면에 도포된 왁스에서 불소 성분이 검출됐다. <br><br> 국제스키연맹(FIS) 규정에 따라 시바는 즉각 실격 판정을 받았고, 2차 시기 출전이 무산되면서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의 올림픽 복귀전은 허무하게 끝났다. <br><br> 이 종목에서 한국의 김상겸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 실격의 원인이 된 불소 왁스는 설상 종목에서 오랫동안 '마법의 물질'로 통했다. <br><br> 왁스에 포함된 불소 성분은 눈 표면의 물기를 강력하게 밀어내는 발수성을 지녀 스키나 보드 바닥과 눈 사이의 마찰력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br><br> 하지만 그 탁월한 성능 뒤에는 치명적인 환경 오염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br><br> 불소 왁스의 주성분인 과불화화합물(PFAS)은 자연 상태에서 거의 분해되지 않아 '좀비 화학물질'로 불린다. <br><br> 스키장에서 녹아내린 왁스 성분은 토양과 지하수로 스며들어 생태계를 순환하며, 인체에 축적될 경우 암이나 갑상샘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br><br> 이는 과거 냉매로 쓰이다 오존층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돼 퇴출당한 프레온 가스와 유사하다. <br><br> 이 때문에 불소 왁스는 환경 전문가들 사이에서 '스키장의 프레온 가스'로 통한다.<br><br> FIS는 환경과 건강 문제를 우려해 2023-2024시즌부터 모든 공인 대회에서 불소 왁스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br><br> 과거에는 실험실 정밀 분석이 필요해 현장 적발이 어려웠으나 최근에는 적외선 분광법을 활용한 휴대용 검사 장비가 도입되면서 경기장에서 즉각적인 단속이 가능해졌다.<br><br> 4bun@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우승 머신’ 스톨츠 “500m 1000m 1500m 매스스타트, 4관왕 도전” 02-09 다음 바둑 패권전, 이순신 '장계' 오마주 "韓은 아직 신진서가…" 02-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