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팀 없어 막노동…김상겸 "기다려준 가족들 감사" 작성일 02-09 45 목록 <!--naver_news_vod_1--><br>#동계올림픽<br><br>[앵커]<br><br>몸이 약해, 체력을 기르려고 스노보드를 시작했다는 김상겸 선수. '은빛 기적'을 이루기 전까지의 선수 생활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3번의 올림픽 벽은 높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40대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는 종목이기에 서른 일곱은 아직 젊은 나이. 김상겸 선수는 더 빛날 일들만 남았습니다.<br><br>이승환 기자입니다.<br><br>[기자]<br><br>우리 스노보드 대표팀 맏형 김상겸은 37살 나이, 4번째 올림픽 도전 끝에 첫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br><br>20여 년의 선수 생활, 김상겸은 자신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br><br>[김상겸/스노보드 대표팀 : 느리지만 포기하지 않는 선수.]<br><br>강원 평창 출신인 김상겸은 초등학생 때 천식으로 고생하던 약한 아이였습니다.<br><br>부모님이 아들의 건강을 생각해 운동을 권했고, 처음엔 육상으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br><br>스노보드와의 인연은 중학교 2학년 때 교내 스노보드부가 생기면서부터였습니다.<br><br>[김상겸/스노보드 대표팀 : 스노보드 창단이 돼서 진학을 하게 됐는데요. 천식 때문에 여러 운동을 하다가 지금까지 하게 된 것 같습니다.]<br><br>하지만, 비인기 종목 선수 생활은 쉽지 않았습니다.<br><br>한체대 졸업 직후 실업팀이 없어서 시즌이 아닐 땐 일용직 노동을 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br><br>김상겸은 2011년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스노보드 사상 국제무대 첫 우승을 따내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지만, 올림픽의 벽은 높았습니다.<br><br>2014년 소치 대회 땐 예선 탈락, 2018년 평창 대회 땐 16강에서 탈락했고, 4년 전 베이징 대회 땐 24위를 기록하면서 좌절하기도 했습니다.<br><br>[김상겸/스노보드 대표팀 : (스스로가) 좀 바보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어요. '왜 이런 경기력밖에 못 보여줄까' 그때 여자친구랑 통화하면서 막 울고…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입니다. 근데 지금 다시 가라고 하면 지금은 잘할 것 같은데요.]<br><br>그럼에도 끝내 스노보드를 놓지 않을 수 있었던 건 가족들 덕분이었습니다.<br><br>[김상겸/스노보드 대표팀 : 와이프 생각하니까 좀 눈물이 나는데…기다려줘서 너무 고맙고, 가족들한테도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br><br>다양한 경험과 노련미가 중요한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은 다른 종목들에 비해 40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입니다.<br><br>김상겸과 결승에서 맞붙어 금메달을 딴 베냐민 카를은 40살, 8강에서 대결했던 피슈날러는 45살입니다.<br><br>김상겸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br><br>[영상취재 이경 영상편집 이지혜 영상디자인 유정배] 관련자료 이전 NFL 시애틀, 뉴잉글랜드 꺾고 제60회 슈퍼볼 우승…통산 2번째 정상 02-09 다음 노민우, 시골 이발사 됐다‥어르신들 위한 두피 마사지까지(6시내고향) 02-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