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노동판 전전하며 올림픽 '3전4기'…한국 첫 메달 뒤 숨은 노력 작성일 02-09 2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6/02/09/0005315905_001_20260209111513782.jpg" alt="" /><em class="img_desc">스노보드대표팀 맏형 김상겸(37·하이원)이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3전 4기 만에 거둔 그의 쾌거에는 12년간 숨은 노력이 있었다. /사진=(리비뇨=뉴스1) 김진환 기자</em></span>스노보드대표팀 맏형 김상겸(37·하이원)이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3전 4기 만에 거둔 그의 쾌거에는 12년간 숨은 노력이 있었다. <br><br>김상겸은 8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게 0.19초 차로 아깝게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동계올림픽 첫 메달이자,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로 기록됐다. 한국 스키·스노보드가 올림픽 메달을 따낸 건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br><br>누구도 예상 못 한 쾌거다. 김상겸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17위로 예선 탈락했으며,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16강에 진출했지만 곧바로 탈락(15위)의 고배를 마셨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예선 24위를 기록, 16강 문턱에도 닿지 못했다.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게 그의 종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br><br>김상겸은 중학교 2학년이던 2003년 교내 스노보드부에 들어가면서 스노보드와 인연을 맺었다. 2011년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했지만, 비인기 종목 선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br><br>실업팀이 없어 생계 유지가 어려웠던 그는 막노동판을 전전했다. 매년 3~5월 휴식기마다 20일간 막노동을 했고, 훈련 기간에도 주말 하루는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8/2026/02/09/0005315905_002_20260209111513842.jpg" alt="" /><em class="img_desc">스노보드 김상겸이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의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김상겸은 결승전에서 칼 벤자민(오스트리아)에 0.19초 뒤져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리비뇨=뉴스1) 김진환 기자</em></span>그의 삶은 2019년 국내 최초 스노보드 실업팀이 창단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생계 부담이 줄어든 그는 비로소 온전히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매일 오전 6시30분 기상해 5~6시간 고강도 훈련을 소화했고, 밤엔 2시간 동안 자신의 훈련 영상을 분석했다. 컨디션 유지를 위해 매일 10시간 수면 시간도 엄수했다. 한때 주량이 소주 4병을 넘길 만큼 즐겼던 술도 단번에 끊었다.<br><br>그의 기량은 뒤늦게 만개했다. 2024∼2025 FIS 알파인 월드컵 1차 대회 평행 대회전에서 데뷔 15년 만에 첫 메달(은)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3월 열린 월드컵에서 두 번째 메달(동)을 획득했고, 생애 4번째 올림픽 도전을 은메달로 마무리했다. <br><br>한편 김상겸을 0.19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카를은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의 대업을 완성했다. <!--article_split--><br> 관련자료 이전 데이터스트림즈, 공공 LLM 한계 넘어 '업무 성과형 AI' 구현 02-09 다음 [작성중] '유도 간판' 김민종, 파리 그랜드슬램서 '동메달' 쾌거 02-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