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끊으면 GPS 못씁니다”…3.7조짜리 K위성항법 만드는 이 남자 작성일 02-09 4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KPS 개발수장’ 김대관 항우연 본부장<br>GPS신호 끊기면 통신·금융 ‘국가마비’ <br>美 의존 벗어나 한국형 개발 서둘러야<br>KPS, 디지털시대 안보주권·경제독립</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8ZCVzQ9C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849cd984447757e5db86c768141fea224901547a82bdf892cb16536046872e0" dmcf-pid="565hfqx2l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대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PS 개발사업본부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9/mk/20260209071501866jucv.jpg" data-org-width="700" dmcf-mid="HrUVOkvml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9/mk/20260209071501866juc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대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PS 개발사업본부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9c7fb2412db54a0f9e283c895895f187c8f15fb4cdde2409e86b0cfc7e7a666" dmcf-pid="1k4UjiwalV" dmcf-ptype="general"> “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라지는 순간 모든 생명이 죽잖아요. 위성항법시스템(GPS)이 딱 그렇습니다. 지금은 공짜로 미국 시스템을 쓰면서도 고마움을 모르지만 그 신호가 끊긴다면 어떻게 될까요. 통신·금융·전력 등 국가 기반시설이 일시에 멈추는 ‘셧다운’이 올 겁니다.” </div> <p contents-hash="7d9e325aa222d31f75d358f1c64983992836e17bb39229a951546af696ed9a40" dmcf-pid="tE8uAnrNC2" dmcf-ptype="general">대한민국 우주개발 역사상 첫 심우주 탐사 달 궤도선 ‘다누리’의 성공 신화를 이끌었던 김대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PS개발사업본부장이 이번에는 더 거대하고 복잡한 난제를 짊어졌다. 바로 3조7234억원이 투입되는 단군 이래 최대 우주개발 사업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이다.</p> <p contents-hash="e0e67991cccf4630fafc3075e42ad6a834eb5c666d2c9bc23c8b25a009256839" dmcf-pid="FD67cLmjh9" dmcf-ptype="general">김 본부장은 지난해 6월 KPS 사업을 책임지게 된 후 매일경제와 첫 인터뷰를 했다. 그는 KPS를 단순한 연구개발(R&D) 과제가 아닌 ‘국가 생존의 문제’로 정의했다. 그는 “핵무기는 보유 자체로 위력을 갖지만 절대 써서는 안 되는 전략자산”이라며 “반면 PNT(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KPS는 매 순간 사용해야만 국가 기능이 유지되는 ‘실전용 전략자산’으로 이것이 없는 나라는 위상과 입지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b5550058221f09925edcf5975ae9843bc000a1d3aa800e640510fdf2ee4819ac" dmcf-pid="3wPzkosAWK" dmcf-ptype="general">그는 다누리와 KPS를 ‘없는 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동일선상에 놨다. 하지만 그 결은 조금 다르다. 김 본부장은 “다누리는 우리가 달에 갈 수 있는지 증명하는 사업으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궤도, 즉 ‘없는 길’을 찾아내는 문제였다”며 “반면 KPS는 우리가 이 거대한 인프라를 ‘해낼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7512b2822daffe5aa40e01d90522f77fc1843f5f2088fa02c7d0e90dff8253b" dmcf-pid="0rQqEgOchb" dmcf-ptype="general">미국 GPS가 전 세계에 무료로 개방돼 있는데 굳이 막대한 세금을 들여 독자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을까. 김 본부장은 1999년 인도와 파키스탄의 카르길 전쟁 사례를 들었다. 당시 미국이 해당 지역 GPS 신호를 차단하자 인도에는 큰 혼란이 일었다. 김 본부장은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한 지금 언제까지 타국의 호의에만 기대 국가 인프라를 맡길 수는 없다”면서 “KPS는 디지털 시대의 안보 주권이자 경제적 독립”이라고 역설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b60a78b0daa2020773a0614eb73279806df4e8a8d4e77e720e7fed2dbd954be" dmcf-pid="pmxBDaIkC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Unspalsh/Tamas Tuzes-Katai]"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9/mk/20260209071503156enoq.png" data-org-width="700" dmcf-mid="XBFv6Ke4h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9/mk/20260209071503156enoq.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Unspalsh/Tamas Tuzes-Katai]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58fda2ebe9a2be64236f68cf072e31c7a86174c70f1b8a049b9ac91f6e4c7fd" dmcf-pid="UsMbwNCESq" dmcf-ptype="general"> 현재 KPS 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1호기 발사가 지연되는 등 성장통을 겪고 있다. 김 본부장은 이를 ‘사업 지연’이 아니라 ‘현실화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갈 때 초기 계획은 ‘추측(Guess)’일 수밖에 없다”며 “이상적인 계획을 현실에 맞춰 업데이트하는 과정이라고 봐달라”고 말했다. </div> <p contents-hash="9b53856ac317f346c8fff93ba3e04da8ebcffb5d80a5861c7c4adbbf0cd4b7c3" dmcf-pid="uORKrjhDhz" dmcf-ptype="general">특히 다누리 사업 당시 미 항공우주국(NASA)과 협상한 경험을 KPS의 핵심 자산으로 꼽았다. 당시 다누리에 실린 NASA의 ‘섀도캠’ 탑재체 개발이 늦어지자 김 본부장은 우리 측 시험 일정을 과감히 조정해 NASA를 배려했다. 이 양보가 훗날 두터운 신뢰로 돌아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p> <p contents-hash="8f26003d01b16bcadc3c321364852915c85ffe5c21728771cba3baef4b4189f0" dmcf-pid="7Ie9mAlwS7" dmcf-ptype="general">김 본부장은 “우주 외교의 핵심은 ‘먼저 주는 것’으로, KPS 구축에 필요한 주파수 확보 전쟁에서도 우리가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를 국제사회에 제공해야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며 “KPS를 비롯한 우주사업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고도의 외교전”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a84eac118a640a8f1a77a5090482d7099daa955fe5c817ce7e94bee6e51ecb4" dmcf-pid="zygPSmGhWu" dmcf-ptype="general">그가 그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주 AI 3대 강국’이다. 발사체·위성·달 탐사에 이어 독자 항법 시스템까지 갖춘 나라는 전 세계에 손에 꼽는다. “한 사람에게 초정밀 PNT 정보가 쌓이면 그 사람의 일생이자 역사가 됩니다. 이 방대한 데이터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하면 교육·의료·정책 등에서 상상 못할 부가가치가 창출될 겁니다. 우주 하드웨어와 데이터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춘다면 대한민국은 우주 AI ‘톱3’가 될 자격이 충분합니다.”</p> <p contents-hash="51ec104bc8107b731e90264512f8e2a499ad15f49aff87ef6f07458d3f50bdc1" dmcf-pid="qWaQvsHllU" dmcf-ptype="general">김 본부장의 호기심을 키워준 것은 문방구였다. 김 본부장은 “어렸을 때 어머니가 문방구를 하셨는데, 가게에 있는 조립식 탱크나 비행기 모형을 원없이 만들 수 있었다. 족히 수백 개는 될 것”이라며 웃었다.</p> <p contents-hash="0e263ffcdbbe392d575ff963a84288e01050c8677d4028be03271a4d7e0fa2b9" dmcf-pid="BYNxTOXSSp" dmcf-ptype="general">그때부터 막연하게 하늘을 동경한 그는 “공군사관학교에 지원해 파일럿이 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신체검사에서 떨어져 조종사의 꿈은 접었지만 좌절은 새로운 기회가 됐다. 김 본부장은 “오히려 그 일이 비행기를 만들고 위성을 쏘아올리는 지금의 길로 이끌어준 원동력이었다”며 “내가 설계한 위성이 우주로 올라가 첫 영상을 보내왔을 때의 희열은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말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그룹 전산실'은 옛말…'AI·로봇' 바람 타고 세계로[SI 시대가 온다] 02-09 다음 너무 늦은 3연승…‘선영석’조 캐나다 꺾었지만 준결승 좌절 02-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