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겸에 덜미잡힌 45세 베테랑 피슈날러 "올림픽은 강한 괴물"[올림픽] 작성일 02-09 4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예선 1위, 金 기대했으나 불발…"20년 같은 실수 반복"</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09/0008761431_001_20260209042110030.jpg" alt="" /><em class="img_desc">롤랜드 피슈날러(이탈리아). ⓒ AFP=뉴스1</em></span><br><br>(리비뇨=뉴스1) 권혁준 기자 = 벌써 7번째 밟는 올림픽 무대지만, 이번에도 '백전노장' 롤런드 피슈날러(이탈리아)에게 메달이 허락되지 않았다. 그는 "올림픽은 아주 강한 괴물"이라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br><br>피슈날러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8강에서 김상겸(하이원)에게 패했다.<br><br>그는 중반까지 김상겸에 0.15초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4분의 3구간에서 역전을 허용했고, 막판 재역전을 노리다 삐끗하며 코스를 이탈해 완주에 실패했다.<br><br>피슈날러는 경기 후 "20년 동안 늘 하던 실수를 반복했다. 너무 직선으로만 가려고 했다"면서 "최악의 실수를 했다. 아주 큰 실수였다"고 자책했다.<br><br>피슈날러는 1980년생, 만 45세의 노장이다. 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시작으로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2014 소치, 2018 평창, 2022 베이징, 이번 대회까지 무려 7번이나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br><br>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종목은 40대를 넘어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정상급의 기량을 과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슈날러 역시 마찬가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6/02/09/0008761431_002_20260209042110085.jpg" alt="" /><em class="img_desc">김상겸과의 8강에서 패한 롤랜드 피슈날러(이탈리아). ⓒ AFP=뉴스1</em></span><br><br>세계선수권에선 2015년, 2025년 두 번의 우승을 포함해 8개의 메달을 쓸어 담은 그이지만 올림픽과는 좀처럼 연을 맺지 못했다. <br><br>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야 처음으로 4강까지 올랐는데, 이때도 준결승과 3-4위전에서 연달아 패해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br><br>7번째 도전인 이번만큼은 다를 것 같았다. 피슈날러는 2025-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3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br><br>이날 예선에서도 전체 1위를 기록하며 '톱시드'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토너먼트에선 상위 시드 선수가 블루·레드 코스 중 하나를 먼저 선택할 수 있기에, 피슈날러는 결승까지 우선 선택권을 가진 셈이었다.<br><br>하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삐끗한 그는 한국에 첫 메달을 안긴 김상겸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올림픽 징크스'가 다시 한번 발현된 순간이었다.<br><br>피슈날러는 "올림픽은 나보다 훨씬 강한 괴물이다. 나에겐 올림픽에 맞설 힘이 없다"면서 "다른 대회에선 여러 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올림픽에선 도저히 버틸 힘이 없다"고 했다.<br><br>그래도 '백전노장'답게 의연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는 "크게 실망하지는 않는다. 이런 상황은 많이 겪어봤고, 결국 게임일 뿐"이라고 했다. 관련자료 이전 [올림픽] '라스트 댄스'서 크게 다친 본, 왼쪽 다리 골절로 수술 02-09 다음 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1번 주자는 최민정 02-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