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쓴 '89년생' 동생 김상겸 막은 '85년생' 전설, 올림픽 2연패로 알몸 세리머니 표효..."너 아직 어려" [2026동계올림픽] 작성일 02-09 3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09/0005475511_001_20260209010014706.jpg" alt="" /></span><br><br>[OSEN=이인환 기자] "1989년생? 아직 어리잖아".<br><br>김상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손드리오주의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벤야민 카를(오스트리아)에 0.19초 차로 패하며 최종 2위를 기록했다.<br><br>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김상겸은 동·하계를 통틀어 한국의 통산 올림픽 400번째 메달 주인공이라는 뜻깊은 기록까지 남겼다.<br><br>지금까지 한국은 하계올림픽에서 320개(금 109개, 은 100개, 동 111개), 동계올림픽에서 79개(금 33개, 은 30개, 동 1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김상겸이 여기에 하나를 추가하면서 400개를 달성하게 됐다.<br><br>한국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기도 하다. 한국은 이탈리아 땅에서 아직 메달을 수확하지 못하고 있었다. 선수단 맏형인 김상겸이 가장 먼저 시상대에 오르면서 메달 레이스의 스타트를 끊게 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09/0005475511_002_20260209010014726.jpg" alt="" /></span><br><br>블루코스를 탄 김상겸은 좋은 스타트를 선보였고, 1차 측정 구간을 0.17초 빨리 통과했다. 다만 뒤이어 삐끗하는 아쉬운 실수가 나오면서 카를에게 뒤처졌다.<br><br>김상겸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속도를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카를에게 재역전을 허용하며 0.19초 늦게 피니시 라인에 들어왔다. 모두가 박수를 보낸 쾌거지만, 김상겸은 아쉬운 듯 환하게 웃진 못했다.<br><br>그럼에도 기대 이상의 성적임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김상겸은 이전까지 세계선수권대회와 3차례 올림픽에서 한 번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4번째 올림픽 도전에서 기어코 일을 내는 데 성공했다.<br><br>김상겸은 예선에서 블루코스 43초74, 레드코스 43초44로 1·2차 합계 1분27초18를 기록하며 8위를 차지, 결선 토너먼트에 올랐다.<br><br>16강에선 행운까지 따랐다. 김상겸은 3조에서 슬로베니아의 잔 코시르와 16강전을 치렀다. 레이스 도중 코시르가 넘어지면서 김상겸이 8강행의 주인공이 됐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09/0005475511_003_20260209010014733.jpg" alt="" /></span><br><br>이로써 2018년 대회에서 15위에 올랐던 김상겸은 생애 올림픽 최고 성적을 거두게 됐다. 그는 8강에서 개최국 이탈리아의 에이스 롤란드 피슈날러와 맞붙었다. 기록을 따지면 사실상 비교가 안되는 상대.<br><br>8강에서도 행운의 여신이 김상겸에게 미소를 지어줬다. 피슈날러는 예선에서 합계 1분25초13로 1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오른 강자다. 게다가 그는 개최국 선수인 만큼 홈 어드밴티지까지 안고 있었다.<br><br>다만 피슈날러는 블루레인에서 레드레인으로 바꾸는 선택을 내리며 많은 이들을 의아하게 했다. 그리고 이는 김상겸의 예상 밖 승리로 이어졌다.<br><br>블루레인을 타게 된 김상겸은 다소 뒤처지며 출발했지만, 중간에 속도를 내며 앞서 나갔다. 그리고 후반부 피슈날러가 흔들리면서 완주를 포기했고, 43.24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김상겸이 4강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09/0005475511_004_20260209010014742.jpg" alt="" /></span><br><br>해설진도 "이변에 이변"이라고 말할 정도로 기분 좋은 반전이었다. 기세를 탄 김상겸은 4강에서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br><br>단 결승의 상대 카를은 스노보드의 전설로 불리는 사나이. 1985년생인 그는 FIS 월드컵서 3번의 시즌 종합 우승을 포함해서 대회 1위만 27번을 차지한 살아있는 전설이다.<br><br>특히 2010년 밴쿠버 올림픽서 은메달 2014년 소치서 동메달을 딴데 이어서 2022년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서도 카를은 전설다운 모습으로 질주하면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br><br>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순간 카를은 상의를 탈의하고 눈 위에서 세리머니를 하면서 포효했다. 1985년생인 카를의 모습은 마치 1989년생 김상겸에게도 다음 기회가 있다는듯 알려주는 것만 같았다.<br><br>/mcadoo@osen.co.kr<br><br>[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br><br> 관련자료 이전 안세영 혼자서는 절대 불가능했던 '오피셜'...언니들의 저력 덕분에 차지한 첫 우승→김혜정-백하나-김가은, 조연 아닌 주역으로 02-09 다음 기적의 첫 메달 품에 안은 대한민국, 9일도 컬링-스노보드서 전진 [2026 밀라노] 02-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