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비하인드] 목수 수업까지 받은 폰 알멘, 밀라노 첫 금메달 주인공으로 작성일 02-08 36 목록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2/08/0000735108_001_20260208211617797.jpg" alt="" /></span> </td></tr><tr><td> 폰 알멘(가운데)이 지난 7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활강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td></tr></tbody></table>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2/08/0000735108_002_20260208211617925.jpg" alt="" /></span> </td></tr><tr><td> 스위스 알파인 스키 선수 프란요 폰 알멘. 사진=AP/뉴시스 </td></tr></tbody></table> <br> 목수에서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스위스의 알파인 스키 선수 프란요 폰 알멘(24·스위스)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감동의 서사를 전했다.<br> <br> 폰 알멘은 지난 7일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알파인 스키 남자 활강 경기에서 1분51초6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 전체 1호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새겼다.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이자, 스위스 스키 활강 역사상 5번째 금메달이다. <br> <br> 알파인 스키는 뒤꿈치가 고정된 바인딩을 사용한 스키를 타고 눈 덮인 슬로프를 내려오는 스포츠로, 활강은 스피드를 겨루는 세부 종목이다. 폰 알멘은 조반니 프란초니(1분51초81)와 도미니크 파리스(1분52초11·이상 이탈리아)를 모두 제치며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다.<br> <br> 험난한 여정을 극복했기에 감동을 더했다. 폰 알멘은 17살 때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여의였고,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했다. 그렇게 사랑해 온 스키 선수의 경력마저 내려놓아야 할 위기에 처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고, 총 1만7600만달러(약 2580만원)을 모았다. 허투루 쓸 수 없었다. 펀딩으로 품은 돈은 모두 훈련에 쏟아냈다. 10대 소년은 1분1초 간절한 마음으로 눈 위를 달렸다. <br> <br> 간절함이 통했을까. 청소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8년 주니어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그는 꾸준하게 국대 대회에 출전하며 성장세를 탔다. 2022년 캐나다 파노라마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10대를 마무리했고, 곧바로 성인 무대에 뛰어들었다.<br> <br> 성인이 되면서 다시 한 번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때 그가 선택한 것은 목수였다. 나무를 자르고 마감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스키 훈련을 병행했다. 여름이면 건설 현장으로 나가 직접 돈을 벌기도 했다. 폰 알멘은 스위스 언론 블릭(Blick)과의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이 위태로웠지만, 목수 훈련을 받으면서 스스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그럴 수록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목수로서의 경험이 알멘의 체력과 인격을 단련시켜 줬다”고 했다.<br> <br> 역경을 극복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간 폰 알멘은 세계 정상에 섰다.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데뷔한 폰 알멘은 지난해와 올해 월드컵 활강에서 4번의 우승을 거두면서 폭발했다. 올림픽 개막 직전이었던 지난 1일 스위스 크랑몬타나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이번 올림픽 호성적을 예고했다.<br> 폰 알멘의 고향인 스위스 작은 마을 볼티겐에는 ‘실버블리츠 부르슈트(은빛 번개 소시지)’라는 메뉴가 있다. 그가 2022년 캐나다 파노라마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3개를 따자 마을 정육점 주인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 <br> <br> 폰 알멘은 “마치 영화 같다. 현실 같지 않다”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올림픽 첫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더 나은 상상을 할 수 있을까”라고 기쁨을 드러냈다.<br> 관련자료 이전 트랜스젠더 출전, 올림픽은 어디까지 허용할까…IOC 새 규정 예고[2026 동계올림픽] 02-08 다음 컬링 믹스더블, 에스토니아에 완승…5연패 뒤 2연승 [밀라노 올림픽] 02-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