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부상과 싸워온 ‘스키 전설’…이번엔 십자인대 없이 ‘금빛 비상’ 꿈꾼다[밀라노 코르티나 2026] 작성일 02-08 3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1월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 입어<br>중상에도 보조기 달고 이번 올림픽 출전 강행<br>크고 작은 부상 극복하고 올림픽서 金1·銅2<br>알파인 스키 사상 최고령 올림픽 메달리스트 눈앞</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6/02/08/0004587964_001_20260208154614131.jpg" alt="" /><em class="img_desc">7일(현지 시간)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공식 연습주행에 끝낸 린지 본이 활짝 웃고 있다. AFP연합뉴스</em></span><br><br>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약 일주일 앞둔 1월 30일.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에 출전한 ‘스키 전설’ 린지 본(42·미국)은 충격적인 상황에 맞닥뜨렸다. 경기 중 점프한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슬로프 옆 그물과 강하게 충돌해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게 된 것.<br><br>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본이 올림픽 무대에서 서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2014년 소치 대회 직전에도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적 있던 터라 보도에 힘이 더 실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6/02/08/0004587964_002_20260208154614167.jpg" alt="" /><em class="img_desc">1월 월드컵 경기 도중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던 린지 본의 왼쪽 무릎. AFP연합뉴스</em></span><br><br>하지만 부상 직후 본의 인스타그램에 하나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팬들은 열광했다. 부상을 당한 왼쪽 무릎에 보조기를 달고 훈련에 열중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며칠 전 당한 큰 부상에도 흔들림 없이 강한 훈련을 소화하는 본의 모습은 이번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는 “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지만, 나는 ‘컴백’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 올림픽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며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br><br>선수 생명을 마감할 수도 있는 심각한 부상이지만 ‘전설의 여정’을 가로막진 못했다. 본은 보란듯이 올림픽 스키 경기가 열리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 입성했다. 이번 동계올림픽 코스에서 펼쳐진 연습 주행에서 좋은 기록을 선보이며 메달 획득 가능성을 키웠다. 특히 두 번째 연습주행에서는 1분 38초 28로 1위를 차지한 브리지 존슨(미국·1분 37초 91)에 불과 0.37초 뒤진 좋은 기록을 써냈다.<br><br>본은 통산 월드컵에서 84회나 우승하고 올림픽 메달도 3개(금메달 1개·동메달 2개)나 보유한 전설이다. 동시에 부상과 끊임없이 싸워 왔던 선수이기도 하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당시 대회 2주 전 정강이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활강 종목에 출전을 강행했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는 극심한 허리 통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출전해 활강 동메달을 차지했다.<br><br>이후에도 각종 부상에 신음하던 본은 2019년 2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연이은 부상으로 일상생활 조차 불가능했기 때문이다.<br><br>하지만 스키를 향한 그의 열정은 휴식 속에서 더욱 커졌다. 무릎에 티타늄 인공 관절을 넣는 수술을 받은 뒤 통증이 사라진 본은 2024년 5년 9개월 만에 다시 스키를 신고 설원 위에 섰다. 2024년 12월 현역 복귀 후 첫 월드컵에서 “오랜만에 산에 맞서는 긴장감을 느껴 좋았다”며 활짝 웃기도 했다. 긴 공백에도 ‘스키 전설’의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까마득한 후배들을 상대로 뒤쳐지지 않는 기량을 과시하며 올 시즌 월드컵에서 금 2, 은 2, 동 3개를 수확했다.<br><br>이번 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리는 코르티나담페초 경기장은 본에게 ‘안방’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이곳에서만 월드컵 12승을 거두며 코스를 훤하게 꿰고 있다. 큰 부상에도 그의 메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이유다. 세 종목(활강·수퍼대회전·단체전)에 출전하는 본이 한 번이라도 시상대에 오르면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41세 1개월의 나이로 은메달을 획득한 요안 클라레(프랑스)를 넘어 알파인 스키 사상 최고령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br><br>8일 오후 7시 30분(한국 시간)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종목에 출전해 통산 네 번째 올림픽 메달을 향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한다.<br><br> 관련자료 이전 “여기가 이스라엘 숙소?” 도둑에 수천 달러 털려…올림픽 초반부터 난항 02-08 다음 "결승 너무 지루"…생방송 중 해설위원 발언 논란 02-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