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피겨 천재 말리닌, 50년 만에 ‘백플립’ 해금… 올림픽 빙판 위 새역사 작성일 02-08 3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6/02/08/0003426483_001_20260208124909415.jpg" alt="" /><em class="img_desc">미국 남자 피겨 대표 일리야 말리닌이 8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에서 백플립 기술을 펼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6/02/08/0003426483_002_20260208124909524.jpg" alt="" /><em class="img_desc">미국 남자 피겨 대표 일리야 말리닌이 8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에서 백플립 기술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em></span><br><br>동계 올림픽 50년 ‘금단의 기술’이 밀라노 빙판 위에서 펼쳐졌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 일리야 말리닌(22)이 1978년 이후 금지 기술이었던 ‘백플립’에 성공했다.<br><br>말리닌은 8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합계 98점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 차준환 등 출전선수 10명 중 2위를 기록했다. 일본 카기야마 유마가 합계 108.6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가장 큰 함성을 끌어낸 건 말리닌이었다.<br><br>동계 올림픽에서 백플립에 성공한 최초의 선수는 1976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회 당시 미국 대표 테리 쿠비카였다. 이듬해 국제빙상연맹(ISU)는 백플립을 금지 기술로 지정했다. 공중에서 뒤로 한 바퀴 도는 동작이 지나치게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쿠비카는 올림픽에서 백플립에 성공한 최초의 선수이자 유일한 선수로 오래도록 남았다.<br><br>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 프랑스 여자 피겨 대표 수리야 보날리가 쿠비카 이후 22년 만에 다시 백플립을 선보였다. 하지만 당시 백플립은 금지 기술이었다. 순위를 생각하면 전혀 시도할 필요가 없었다. 당시 25세였던 보날리는 나가노 올림픽이 자신의 마지막 무대가 될 거라는 걸 알았다. 잦은 부상으로 빙판 위에서 더 경쟁할 수 없는 몸 상태였다. 보날리는 이후 “올림픽에서 나만의 트레이드 마크를 남기고 싶었다”고 했다. 백플립은 동시에 빙상계를 향한 무언의 항의이기도 했다. 보날리는 자신이 흑인이기 때문에 채점에서 차별을 받아왔다고 생각했다.<br><br><!--GETTY--><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6/02/08/0003426483_003_20260208124910043.jpg" alt="" /><em class="img_desc">1998 나가노 동계 올림픽 당시 수리야 보날리. 게티이미지</em></span><!--//GETTY--><br><br>쿠비카, 보날리 이후 말리닌이 다시 백플립을 성공했다. 이번에는 금지 기술이 아니었다. ISU는 2024년 6월 백플립을 금지 기술에서 제외했다. ISU는 “점프 동작이 대단히 화려한 이 기술을 계속 금지하는 건 이제 논리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이 아닌 아이스쇼 무대에서 이미 여러 선수가 관객의 즐거움을 위해 백플립을 선보이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했다.<br><br>다만 ISU는 백플립에 기술 점수를 따로 부여하지는 않았다. 필수 요소로 지정하지도 않았다. 다만 구성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만 했다. 결과를 생각한다면 말리닌이 이번 대회에서 굳이 백플립을 시도할 필요가 없었다는 이야기다.<br><br>말리닌은 “백플립을 하는 순간 모두가 소리 질렀고 열광했다. 정말 재미있었다”면서 “백플립이 피겨 종목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br><br>말리닌은 이번 올림픽 최고 스타 중 1명이자 남자 개인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주 무기는 가장 난도 높은 쿼드러플(4회전) 점프다. 세계선수권에서 2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 때 남자 프리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관련자료 이전 과기정통부, 피지컬 AI 성과 점검…“경남 제조 경쟁력 혁신” 02-08 다음 '음주운전→헝가리귀화→염치불구 韓과 훈련' 김민석, 불편한 동행[2026 동계올림픽] 02-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