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 장혜진이 그려낸 가장 보통의 엄마 [인터뷰] 작성일 02-08 2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45세에 시작한 엄마 연기, 되도록 오래 하는 게 목표"<br>'기생충' 아들 최우식 향한 찬사 "저렇게 연기하고 싶어"<br>'넘버원' 오는 11월 개봉</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UH3MaIkn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9179079a5863362a16c96987baddc106bfedec851156d7f9635e1bed86e6f52" dmcf-pid="YuX0RNCEe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장혜진이 영화 '넘버원'으로 설 연휴 극장가에 출격한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8/hankooki/20260208101849003vsxw.jpg" data-org-width="640" dmcf-mid="xtPqLDyOM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8/hankooki/20260208101849003vsx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장혜진이 영화 '넘버원'으로 설 연휴 극장가에 출격한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ddd92eeb71fd22ab156971fd5b1b4824e8dbc6286c158299b4dc53d96c3ba57" dmcf-pid="G7ZpejhDni" dmcf-ptype="general">배우 장혜진은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엄마를 연기해왔다. 어떤 때는 드세고 강인한 엄마였고 또 어떤 때는 다정하거나 마음을 저리게 하는 엄마의 얼굴로 대중 앞에 섰다. 영화 '넘버원'에서 다시 한 번 엄마가 된 그는 이번에는 가장 보통의 존재로서 엄마를 연기한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저마다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우리네 엄마다.</p> <p contents-hash="9b15b989f347e8c73b84065848d1eaad8d486b8a15d7c6e776ca1fa4c1aeaf20" dmcf-pid="Hz5UdAlwdJ" dmcf-ptype="general">'넘버원'은 어느 날부터 엄마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드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 하민(최우식)이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 은실(장혜진)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엄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다. 우와노 소라 작가의 단편 소설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328번 남았습니다'를 원작으로 각색해 탄생한 작품이다.</p> <p contents-hash="f88e0e0721e496cec08431cabb8d49ecb97bff563c09ead1bb1d5db2d8b3c6c1" dmcf-pid="Xq1uJcSred" dmcf-ptype="general">개봉을 앞두고 본지와 만난 장혜진은 "세상에 엄마 없이 태어난 사람은 없다. 그런 점에서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라며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은 있지만 표현하기 어색할 때, 함께 보며 그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영화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7e04dbb42268786448aef9d60d20c106ba33f0bac6b37e57bcbd03db218226e1" dmcf-pid="ZBt7ikvmLe" dmcf-ptype="general">엄마의 음식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유한한 시간과 가족의 의미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원작의 핵심 정서를 살리면서도 한국적 감성과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다. 장혜진은 "엄마의 남은 생이 숫자로 보인다는 설정은 동화 같고 영화 같지만, 사실 사람들은 자각하지 못할 뿐 각자 정해진 시간 속에 살고 있다"며 "그래서 매 순간이 소중하고 그 가치가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를 관통하는 핵심 소재인 밥상에 대해서는 "안부를 물을 때 밥 먹었냐고 하지 않나. 밥을 먹는다는 건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게 아니라 감정의 허기를 채우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5ad18d28d2eec5c0f917e39963f8eb37cf981556052d9353ef6d41df86784cc0" dmcf-pid="5bFznETsiR"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d6c3904455d3ade4638ce5c2700364c1293bae866f0896937e864102349af83c" dmcf-pid="1K3qLDyOLM" dmcf-ptype="h3">"캐릭터 몰입? 항상 과몰입한다.(웃음)"</h3> <p contents-hash="dfa5b86930a26de491febe3a970f810fac007d725b6410ea902c1756ecb52212" dmcf-pid="t90BowWIJx" dmcf-ptype="general">장혜진은 극중 서울에 자리를 잡으며 점점 멀어져 가는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 은실 역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장혜진 배우가 은실 역을 맡게 된 건 제 인생에 몇 안 되는 천운이었다"며 "가까이에서 장혜진 배우의 연기를 볼 수 있어 감사했다"고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p> <p contents-hash="d8df71517be92846b3ad49a95366ef637146f459da4da2afaf1fff985417d439" dmcf-pid="F2pbgrYCJQ" dmcf-ptype="general">이번 캐릭터에 대해 장혜진은 "그동안 많은 엄마를 연기했지만, 매번 다른 결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엄마라는 역할이 그저 소비되는 것을 경계한다"며 "은실은 큰아들과 남편을 일찍 떠나보낸 아픔이 있지만 남은 아들 하민을 위해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은 엄마를 안쓰럽게 바라보지만 은실은 스스로를 가엾게 여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힘들게 살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한 인생이다. 그런 점에서 은실이라는 인물이 대단하게 느껴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34e765d10c820178e332e2ef8e3dddd9cacb48fde3eb9a8b95b334da115dd599" dmcf-pid="3vwh74LxJP" dmcf-ptype="general">엄마이자 자식이기에 은실뿐 아니라 극중 아들 하민의 마음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장혜진은 "그래서 연기의 균형을 잡기가 수월했다"며 "엄마이기도 하고 딸이기도 하며, 며느리로서 가족 관계를 경험해왔기 때문에 이해의 폭이 넓었다"고 했다. 이어 배역에 대한 몰입도를 묻자 "늘 과몰입하는 편"이라며 "특히 은실은 더 그랬다"고 웃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7e6029167e4388d3264a7b12079a6a839c3effc579e2a9f0ec443971ea14a9c" dmcf-pid="0Trlz8oMR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넘버원'에서 장혜진은 서울에서 자리를 잡고 점점 멀어져가는 아들이 서운한 엄마 '은실' 역을 맡았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8/hankooki/20260208101850376ujim.jpg" data-org-width="640" dmcf-mid="yhmSq6gRd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8/hankooki/20260208101850376uji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넘버원'에서 장혜진은 서울에서 자리를 잡고 점점 멀어져가는 아들이 서운한 엄마 '은실' 역을 맡았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e25bac4120841ec5e011ae285b659ed778f34340454c50d820f402a737f1dca" dmcf-pid="pymSq6gRL8" dmcf-ptype="general">장혜진과 최우식이 '기생충' 이후 7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라는 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기생충'에서 강렬한 모자 호흡으로 국내외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최우식과의 재회에 대해 장혜진은 "우식이는 조언이 필요 없는 배우다. '우리 아들이 너처럼 컸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라며 "오랜만에 만난 우식이는 연기의 폭이 훨씬 깊고 넓어졌다. 연기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극찬했다.</p> <p contents-hash="9027589604a970079ca83d52aac8ec8b66b0cca2cabefd3bb59c3dd5ab7d5530" dmcf-pid="UWsvBPaeJ4" dmcf-ptype="general">최우식뿐 아니라 려은 역의 공승연 역시 각자의 위치에서 현실적인 감정과 관계를 유연하게 풀어내며 관객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자극한다. 세 배우가 만들어낸 균형 잡힌 앙상블은 넘버원을 세대와 관계를 아우르는 이야기로 완성한다. 장혜진은 공승연에 대해 "예뻐서 예쁜 척할 수도 있는데 정말 털털하다. 그래서 더 예쁘다"며 "정말 려은이 같았다. 대단한 연기를 하는 배우라고 느꼈다"고 말했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0d44924c12493fcae062076838b95832580f41e18107c527bddbcd87feaa1add" dmcf-pid="uYOTbQNdJf"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76e1ad4ba036933ab23edbb7d529c461a337768a43d0a37aa78c14d5d9a6f357" dmcf-pid="7GIyKxjJJV" dmcf-ptype="h3">재미있게, 지치지 말고… 장혜진의 연기론</h3> <p contents-hash="c2785e0a048491753a0572b4555bfd2dee51ab0dbaf424260adf3dcb7c3a33e5" dmcf-pid="zHCW9MAiM2" dmcf-ptype="general">'넘버원'에서도 장혜진은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흡수한 연기를 선보인다. 연기 같지 않은 연기는 그의 가장 큰 무기다. 하지만 그는 철저한 대본 중심의 배우다. 자신의 해석을 앞세우기보다 연출자가 제시한 답을 구현하는 데 집중한다. 그는 "시나리오에 적힌 느낌표, 물음표, 쉼표, 마침표를 분석하는 재미가 크다"며 "말투 역시 제 방식으로 바꾸기보다는 대본에 쓰인 그대로를 지키려 한다. 제가 지키는 원칙"이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4ab805bf42da34f33bf0881ea367c76bfc8e0007a14a39fd93fd46f787ae1b59" dmcf-pid="qXhY2RcnL9" dmcf-ptype="general">단역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신 스틸러로 활약해온 장혜진은 '기생충'을 통해 이름 석 자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글로벌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된 작품이지만 작품을 대하는 태도는 그 이전과 다르지 않다. 독립영화부터 대중성을 갖춘 드라마까지, 자신이 쓰임을 다할 수 있다면 망설이지 않는다. </p> <p contents-hash="356ca5529e123a86e8ccd7ed53ef2468bfe379abf1ddb6103dd7d163cf9eea7c" dmcf-pid="BZlGVekLiK" dmcf-ptype="general">장혜진은 "그냥 연기가 재미있다. 스케줄이 바빠도 할 수 있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기는 수학 공식처럼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서, 계속 변화하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은 캐스팅이 들어오지 않으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번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모든 걸 쏟아붓는다"며 "작품 안에 내 모든 걸 부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486c3160f643a035dc94c820e070acd9cdde2893c14303894d94ab525c371998" dmcf-pid="b5SHfdEoLb" dmcf-ptype="general">끝으로 장혜진은 "끝까지 재미있게 연기하고 싶다. 엄마 역할도 그 나름의 재미가 있고, 공식 석상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도 즐겁다"며 "45세에 처음 엄마 역할을 맡았는데 나는 좋았다. 되도록 오래 엄마를 연기하고 싶다. 내가 맡은 캐릭터가 작품 안에서 재미를 담당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7db34580a199688f5030dd795813e216aa797b989a9677d4eb838ae8bbcaa66" dmcf-pid="K1vX4JDgMB" dmcf-ptype="general">'넘버원'은 오는 11일 개봉 예정이다.</p> <p contents-hash="50023dcc375f8565af106c8fd470ef9966dd9c4cdd86e54226127ee710477532" dmcf-pid="9tTZ8iwaeq" dmcf-ptype="general">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엑소, 연일 예능감 폭발 중…오늘(8일) 자체 콘텐츠 공개 02-08 다음 지코, 8년 만의 일본 콘서트 성료…전석 매진 02-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