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없어도 괜찮아”…뇌 없이 움직이는 불가사리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작성일 02-08 4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MWf3Ke4TW"> <p contents-hash="9393c24f81c196ce23f4d2b27f8b3d8042433322e2c62af7e6a7a57a39e0b71f" dmcf-pid="3RY409d8yy" dmcf-ptype="general">[서울신문 나우뉴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af488cba15ba8fb4b8c68cd916e853953ba34a58a4d32328e27c5dd77a9f322" dmcf-pid="0eG8p2J6C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3D 프린터로 출력한 배낭을 멘 불가사리. Amandine Deridoux"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8/seoul/20260208101020506wuue.jpg" data-org-width="660" dmcf-mid="t2uLfdEoC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8/seoul/20260208101020506wuu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3D 프린터로 출력한 배낭을 멘 불가사리. Amandine Deridoux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dd6fb538b9f1ed8a043f24c972f071014354819f9d5333e758ef42e9693cc9f" dmcf-pid="pdH6UViPvv" dmcf-ptype="general">인기 만화 시리즈인 네모바지 스폰지밥에서 불가사리인 뚱이는 착하지만, 다소 엉뚱하고 바보 같은 캐릭터로 등장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극 중에서는 뇌가 작거나 혹은 없는 듯한 행동을 보여주면서도 종종 우리에게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명대사를 남기는 캐릭터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f0252ab5b882997ea88aea1565c93c9995325adb132c6d7b002aff053533e907" dmcf-pid="UJXPufnQCS" dmcf-ptype="general">과학자들은 불가사리를 연구하면서 비슷한 상황에 놓이곤 한다. 분명 뇌가 없어 지능이 낮은 정도가 아니라 없어야 정상인데, 사실 불가사리들은 불가사의할 정도로 주변 환경에 적절히 반응하고 먹이를 사냥한다.</p> <p contents-hash="3ac499c82bffff7ba75e00d32ee03b96f09299ae9efb1175842ac106ee472826" dmcf-pid="u0NXsWUZll" dmcf-ptype="general">예를 들어 불가사리는 관족이라는 작은 튜브처럼 생긴 기관을 이용해 이동하는데, 수백개의 관족이 수압에 의해 차례로 움직이면서도 절대 서로 엉키거나 이상한 방향으로 오작동 하는 일 없이 모든 관족이 마치 누군가 조종하는 것처럼 정확히 움직인다. 불가사리에는 몸을 조절하는 뇌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다.</p> <p contents-hash="62aac83e7b72c8025aa50733fee52a7ede64fa809db55421a526b8e837e1af7f" dmcf-pid="7pjZOYu5Th" dmcf-ptype="general">8일 학계에 따르면 벨기에 몽스 대학의 아만딘 데리두와 동료들은 이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불가사리 보통 불가사리 (Asterias rubens)의 관족을 조사했다.</p> <p contents-hash="23100650785a72ce7e98796a92290e1044db8473dac75a9b9e4c67071337fefb" dmcf-pid="zUA5IG71hC"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각각의 작은 관족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자세히 분석하기 위해 푸리에 변환 적외선 (FTIR) 이미징이라는 기술을 사용했다. 이 기술은 굴절률이 높은 유리가 불가사리의 발과 접촉할 때 빛을 발하는 원리를 이용해 각 관족이 표면에 닿아 있는 시간과 특정 시점에 접촉하고 있는 관족의 개수를 측정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f6b6473f0540da6db5c77a909ee95cd49a0f88833b11c19e9399bc51aafd5746" dmcf-pid="quc1CHztyI" dmcf-ptype="general">연구 결과 불가사리의 관족은 부착-흡착-분리의 세 단계에 따라 움직이는데, 중앙의 통제 없이 각 관족이 물리적 자극에 의해 연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부드러운 움직임의 비결이었다. 쉽게 설명하면 파도타기 응원처럼 각 관객이 자발적으로 리듬을 타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앉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옆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면 다음 차례에 내가 일어나는 것처럼 관족도 연쇄적으로 움직인다.</p> <p contents-hash="f95c6cc0f64ea19a7be754f8c108b7dd3cb812127276d94f5007d8fd70dfb056" dmcf-pid="B7kthXqFyO"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것만으로 모든 의문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불가사리는 평지만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바위 벽면을 타고 이동하거나 심지어 뒤집힌 상태에서도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이때는 어떻게 흡착력을 조절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연구팀은 불가사리에 3D 프린터로 제작한 작은 배낭을 부착하여 무게를 늘리는 실험과 (사진) 거꾸로 기어다닐 때 접착력 변화를 측정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놀랍게도 각 관족은 증가된 하중을 감지하고 흡착 시간을 스스로 늘렸다.</p> <p contents-hash="bc979145fbbd4faeed53b83f7b72b115b51ac0216cf0ffd3bdca18ef75d874cf" dmcf-pid="bzEFlZB3Ss" dmcf-ptype="general">인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동물은 근육과 관절을 정교하게 움직이기 위해 복잡한 신경계와 뇌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불가사리는 유지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고 손상되면 복구하기 힘든 뇌 대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관족 시스템이라는 놀라운 대안을 개발했다. 덕분에 불가사리는 어느 부분이 잘려도 죽지 않고 쉽게 재생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f3dff94e9401cebc33f5a7e52f3fdcd36dca7383e7ff8b39fac41c9c292ee7d4" dmcf-pid="KqD3S5b0hm" dmcf-ptype="general">이 연구에서 불가사리는 우리에게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해 정답이 꼭 하나일 필요가 없다는 점을 보여줬다. 우리에게 종종 깨달음을 주는 바보 캐릭터 뚱이와 묘하게 닮은 경우가 아닐 수 없다.</p> <p contents-hash="c2b761dced2a219bd1eb33e51aef71aa1094adbfadda7de7f1e59bfcd0177ad6" dmcf-pid="9Bw0v1KpSr" dmcf-ptype="general">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세븐틴 ‘러브, 머니, 페임’…19번째 ‘1억 스트리밍’ 달성 02-08 다음 “손 떨려서 못 사겠네”…자녀 입학 선물 노트북 가격에 ‘뒷목’ 잡는 4050 02-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