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에 분산된 열기…조용한 올림픽 우려 작성일 02-08 31 목록 [앵커]<br><br>동계올림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 바로 눈 덮인 설원이죠.<br><br>그런데 올림픽이 막 시작된 이탈리아 밀라노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요.<br><br>기후변화가 동계올림픽의 지도 마저 바꾸고 있습니다.<br><br>신현정 기자가 전합니다.<br><br>[기자]<br><br>성화대의 불꽃이 타오르며 열전의 시작을 알린 동계올림픽. 그런데 밀라노의 풍경은 겨울 축제라는 말이 무색합니다.<br><br>가벼운 복장의 사람들에, 러너들은 아예 반소매 차림으로 도심을 달립니다.<br><br>이곳 밀라노의 낮 평균 최고 기온은 영상 10도에 육박합니다.<br><br>눈이 쌓이기 어려운 날씨 탓에 쇼트트랙과 같은 실내 빙상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기는 다른 지역에서 치러집니다.<br><br>같은 시각, 설상 종목 경기가 펼쳐지는 코르티나는 겨울왕국입니다.<br><br>눈이 순식간에 쌓이면서 사람들이 도로 위에서 스키를 타는 진풍경까지 벌어졌습니다.<br><br>밀라노와 코르티나의 거리는 약 400km. 설상 종목을 치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올림픽 최초로 두 개 도시의 이름이 붙었습니다.<br><br>분산 개최는 기후 변화에 따른 동계올림픽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습니다.<br><br>전 세계적인 기온 상승으로 눈이 충분히 내리지 않으면서, IOC는 동계올림픽의 개최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br><br><칼 스토스 / IOC 올림픽 프로그램 워킹 그룹 위원장> "동계 올림픽을 조금 일찍 당겨서 1월에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3월에 치러지는 패럴림픽의 경우 햇볕이 눈을 녹일 정도로 강하기 때문에 많이 늦은 게 사실입니다."<br><br>더욱이 이번 올림픽은 기존 시설 활용을 위해 4개 권역에서 흩어져 치러지고 있습니다.<br><br>때문에 이동 부담이 커지고 올림픽 열기가 좀처럼 확산되기 어려운 상황. 결국 '조용한 올림픽'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br><br><야니스 베아 / 독일> "강릉에서 스케이트 경기를 본 뒤 KTX를 타고 평창으로 가서 스키 경기를 보고, 저녁에는 서울에 가서 파티할 수도 있었어요. 이번 대회는 평창 대회에 비해 훨씬 복잡해진 것 같습니다."<br><br>분산된 경기장 만큼이나 열기도 분산된 이번 올림픽, 현재 분위기만 보면, 흥행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br><br>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br><br>[영상취재 신용희]<br><br>[영상편집 진화인]<br><br>[그래픽 허진영]<br><br>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br> 관련자료 이전 '중국 망했다' 세계 최강 한국인 안세영, 결승 앞두고 푹 쉬었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세계선수권 4강서 인도네시아에 3-1 승리 02-08 다음 "역시 경험자" 기타 치며 즐기는 듯 했지만.. 첫 승 이후 눈물 펑펑, '누나' 김선영의 남모를 중압감 [2026 밀라노] 02-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