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ON’ 남산 기슭에 해가 들면···140가구 쪽방 주민, 철거 대신 ‘해든집’으로 작성일 02-07 2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5uA3G71F8">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3dc9419e304519eae7a94b6ff699da24555840c716988c73218565a7dbdec34" dmcf-pid="U17c0Hzt7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BS1 ‘다큐 O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7/sportskhan/20260207140152345dput.jpg" data-org-width="800" dmcf-mid="tpKbEosAu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7/sportskhan/20260207140152345dpu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BS1 ‘다큐 ON’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5da143d330bcb02008b3c17b1734bdb8dcf31871e80fb9ef2ebe5ee7ac12975" dmcf-pid="utzkpXqFpf" dmcf-ptype="general">7일 오후 10시 15분 KBS1 ‘다큐 ON’은 ‘남산 기슭에 해가 들면’이 방송된다.</p> <p contents-hash="e1155b64b30396e8c73bf808eb7a37a37a3ec36b81bf7b5d3f11ddaf036d0e90" dmcf-pid="7FqEUZB33V" dmcf-ptype="general">서울은 유례없는 속도로 성장한 도시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인구는 급격히 증가했고 도시는 압축적으로 확장됐다. 빠르게 짓고, 빠르게 채우는 방식은 서울의 외형을 단기간에 바꿔놓았다.</p> <p contents-hash="ee0ddc66c2870fe03fb7c8d617604c9b3e92bc451b9e7d2c5f242a900f168418" dmcf-pid="z3BDu5b032" dmcf-ptype="general">그러나 빠른 성장의 이면에는, 그 속도에 비례하는 철거와 이주가 뒤따랐다. 서울은 끊임없이 새로 짓는 도시이자, 동시에 끊임없이 허무는 도시다. 그 과정에서 벌어진 갈등이 가장 깊게 응축되는 곳이 있다. 쪽방촌이다.</p> <p contents-hash="6cdce472281f983a9cb89f17d3e7f1452d0e6cae2d044951aa451fda55d7c0c4" dmcf-pid="q0bw71KpF9" dmcf-ptype="general">‘철거가 먼저인가, 기존 주민들의 주거권 확보가 먼저인가?’ 최근, 이 오래된 질문에 새로운 답을 제시하는 공간이 탄생했다. 서울 양동 쪽방촌 재개발 사업에 앞서, 140여 가구의 쪽방 주민들을 먼저 이주시킨 공공임대주택, 해든집이다.</p> <p contents-hash="cd890688078e2601ef9eb44975d3e5ae44af673d19ece77250d2f097131f147a" dmcf-pid="BpKrzt9UzK" dmcf-ptype="general">■ 강제 퇴거 없는 개발, 최초의 민간 주도 ‘선이주 후개발’ – 해든집</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4fd5b3c2a16670c8b9cf8ea59c3d7ec68388408f82b05637badccb3e851d1ab" dmcf-pid="bhGRTsHlp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BS1 ‘다큐 O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7/sportskhan/20260207140153581kpor.jpg" data-org-width="800" dmcf-mid="FTCVmjhD3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7/sportskhan/20260207140153581kpo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BS1 ‘다큐 ON’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72e992a7d6503d8ec628ea929ff8cb1fb53ad42b682ed8f0f22ef24bee22155" dmcf-pid="KlHeyOXSpB" dmcf-ptype="general">해든집은 서울역과 남산 사이, 양동 쪽방촌 재개발을 앞두고 조성됐다. 지하 3층, 지상 18층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으로, 2025년 완공 이후 9월부터 이주가 시작돼 140여 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p> <p contents-hash="7e22ace3b8ab39a45f96ceaa00ed20ffbd592cc83ecb179b10fe75c8cf5fdd9e" dmcf-pid="9SXdWIZvUq" dmcf-ptype="general">재개발에 앞서 주민의 거처를 먼저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존 정비사업과 출발점이 달랐다. 먼저 살 공간을 확보하고, 이주를 마친 뒤 기존 건물을 철거한 최초의 민간 주도 ‘선이주 후개발’ 모델이다.</p> <p contents-hash="9ac4a135d872b4694a2edd48c060810fdf01df0e483dc6eb26a774ca3933d379" dmcf-pid="2vZJYC5Tzz" dmcf-ptype="general">강제퇴거 등의 갈등을 관리하는 대신, 갈등이 발생하는 조건 자체를 줄이는 선택이었다. 도시의 오랜 성장 공식을 바꾸는 최초의 민간 주도 순환정비다.</p> <p contents-hash="f5069ad632b2707e1b90efed5095c23623b12d976a628bf2e08c66ab66431c07" dmcf-pid="VT5iGh1yF7" dmcf-ptype="general">“굉장히 특이한 상황이 벌어진 거죠 단순히 집만 개선해 주는 게 아니라 이웃들과의 관계망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이주, 일종의 새로운 사회 실험이 시작된 거죠” (최은영 소장 / 한국도시연구소)</p> <p contents-hash="58ddf5926a94d5dee36e9975cd3b88255b8a2feb65c9002d7c1e400a6b9cbfe6" dmcf-pid="fy1nHltWpu" dmcf-ptype="general">■ 관계도 함께 이주했다 – 남대문 쪽방상담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77c929905ef6acaa78a7b5a9c1bd4d693354a6c3277c3c9d46bd5bb7faaec80" dmcf-pid="4WtLXSFYp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BS1 ‘다큐 O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7/sportskhan/20260207140154837mdht.jpg" data-org-width="800" dmcf-mid="3T4C9U8B7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7/sportskhan/20260207140154837mdh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BS1 ‘다큐 ON’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d6c76cf8b9fc5a3f0a2a255c3fedfd959a09ae6015cbe303860912a9307ef4e" dmcf-pid="8YFoZv3GUp" dmcf-ptype="general">‘해든집’의 또 다른 특징은 거주 공간과 함께 기존의 복지 서비스가 함께 이동했다는 점이다. 상담소는 재개발 이전부터 남대문 쪽방촌에서 주민 상담과 지원을 맡아온 기관으로, 동일한 사회복지사들이 이주 이후에도 주민을 계속 만난다.</p> <p contents-hash="10b3ae0912e2498d1274aee0c785bdc6d25e8b0d7e73ba8959f6a4f1dda3cd76" dmcf-pid="6G3g5T0HU0" dmcf-ptype="general">주거 환경은 달라졌지만, 지원의 주체와 방식은 끊기지 않았다. 주민들의 생활·간호 상담, 의료·기초 생활 지원을 비롯해 자활·자립 지원, 정서 지원, 안전 점검 등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공간, 달라진 생활을 마주한 주민들을 빈틈없이 돕는다.</p> <p contents-hash="ac06f6fe49c7fa4470b9c75eca303b0f58f6717632b37c185e4fd42b473beacf" dmcf-pid="PfRWPKe4F3" dmcf-ptype="general">이주 이후 새로 형성된 공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다. 주거 이전과 복지 지원을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생활권으로 설계했다. 이전의 쪽방촌 정비는 주민들이 각기 다른 지역의 임대주택으로 흩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물리적 이주는 가능했지만, 관계는 단절됐다. 해든집은 기존의 관계도 해체하지 않고 함께 이주시켰다. 해든집을 통해 관계를 함께 이주시킨다는 선택이 무엇을 가능하게 하는지를 확인해 본다.</p> <p contents-hash="8ca41af33234b36195f702aa63c21b6d2704fe7b69d3d1495e9a27c9ed9ab060" dmcf-pid="Q4eYQ9d8UF" dmcf-ptype="general">“주민분들이 새로운 곳에 잘 안착하고 당당한 하나의 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 복지가 결합 됐기 때문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혜정 책임연구위원 / 서울시복지재단)</p> <p contents-hash="74d28919683628007c02617e6be26238088cc4a56f9a8b4ae7b44e280730c2c8" dmcf-pid="x8dGx2J6ut" dmcf-ptype="general">■ 달라진 공간,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가?</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7fb392ea776f2f6f003760e2b1aa2ec2f50c401af329156591f625d8ae70bf2" dmcf-pid="ylHeyOXS7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BS1 ‘다큐 O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7/sportskhan/20260207140156106ktzu.jpg" data-org-width="800" dmcf-mid="00qEUZB3U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7/sportskhan/20260207140156106ktz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BS1 ‘다큐 ON’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9596a1a9d2fc536f24f032c656509cc229c019af630a385630cdcf3446a32b7" dmcf-pid="WSXdWIZv35" dmcf-ptype="general">입주 후, 4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140여 가구의 주민들에게 해든집으로의 이주는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켰을까. 단순한 공간의 변화를 넘어선 삶에 대한 태도, 이웃과의 관계의 변화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까.</p> <p contents-hash="819cc1f764c4a2466f4e4e3eed54da14051abd44d698528a74f4a9ddb30759de" dmcf-pid="YvZJYC5TpZ" dmcf-ptype="general">공간이 바뀌었다고 삶이 곧바로 달라지지는 않는다. 다만 이전에는 고려하지 않던 선택지가 하나둘 늘어가고 있다. 작고 소박한 기대. 그 기대로 삶을 다시 꾸려나갈 힘을 내는 사람들이 있다. 가족들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고, 새로운 길을 찾고, 다시 일어설 의지를 모으는 해든집 주민들의 일상을 가까이서 만나 본다.</p> <p contents-hash="bc04f3b658d2885b14cd1940031d4a5e4c2bfc08ba9b2fe0b261178aedf10d03" dmcf-pid="GT5iGh1yFX" dmcf-ptype="general">■ 해든집이라는 하나의 마을</p> <p contents-hash="7bc43ab22dc1af76f412f4b154a3d048ce0e06a9b76d84d5f5afdb142a76bd7f" dmcf-pid="Hy1nHltW3H" dmcf-ptype="general">서울시의 해든집은 하나의 마을이다. 해든집 주민들은 과거 쪽방촌에서 적게는 10년, 많게는 40년을 함께 살아온 사람들이다. 서로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필요할 때 의지하고 돌보는 관계다. 해든집은 이 관계를 해체하지 않았다. 주민들을 위한 공동의 공간도 다양하다. 주민들이 한데 모일 수 있는 주방과 식당. 알코올 자조모임 등의 재활 공간, 공동 작업장과 공동 휴식 공간 등이 일상 속에 있다. 그래서 해든집은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생활 공동체로 작동한다. 사람들이 각자의 삶을 유지하면서도, 고립되지 않도록 설계된 하나의 마을이다.</p> <p contents-hash="5cfe410d2136ce46c47730749c7b1e6dc185ce3f0e9832f6765a1348e37115aa" dmcf-pid="XrS8IkvmpG" dmcf-ptype="general">■ 여전히 남아 있는 쪽방촌, 앞으로의 과제</p> <p contents-hash="23da62e42e7804587ddec37b4431067c36a8605e6bb3a24f3b376320cdbfc8ce" dmcf-pid="Zmv6CETspY" dmcf-ptype="general">현재 전국에 남은 주요 쪽방촌은 10곳. 이중 서울에 위치한 쪽방촌은 5곳에 이른다. ‘해든집’ 옆에는 행정적인 이유 등으로 ‘해든집’ 주민으로 편입되지 못한 기존 양동 쪽방촌 주민 40여 가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p> <p contents-hash="95f747fb22c829ae899c3161c5de2afd8fd6df869b3868f6f59423f13176b7b1" dmcf-pid="5sTPhDyOFW" dmcf-ptype="general">주거 문제는 새로운 질문이 아니다. 시대와 장소를 바꿔가며 반복되어 왔고, 해결 방식만 달라졌다. 갈등 역시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그 갈등을 다루는 태도와 방식은 선택의 문제로 남아 있다. 서울 해든집은 그 선택 중 하나를 보여준다. 주거를 먼저 확보하고, 이후의 변화를 논의하는 방식. 이 사례는 완성된 해답이라기보다, 어떤 방향이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 가깝다. 이 선택이 만들어낸 변화의 의미와 가능성을 확인해 본다.</p> <p contents-hash="f571a83da3c58ee9bea6a20d461c4ad958c7198ba8a778f61173f33f1e097a2f" dmcf-pid="1OyQlwWIFy" dmcf-ptype="general">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휴민트’ 액션과 서사의 ‘흑백요리사’, 과연 당신의 선택은?[하경헌의 고빗사위] 02-07 다음 장수 커플 윤보미-라도 5월 16일 결혼식 올린다 02-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