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 동계올림픽 립싱크 논란…보첼리 무대는 뭉클 작성일 02-07 3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개막식 무대</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2/07/NISI20260207_0021154527_web_20260207053422_20260207091819184.jpg" alt="" /><em class="img_desc">[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머라이어 캐리가 6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식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개막식은 도시와 자연, 인간과 기술이 하나 되는 감동적인 무대를 통해 전 세계에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2026.02.07. ks@newsis.com</em></span>[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개막식 무대에서 립싱크를 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br><br>영국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캐리는 6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유서 깊은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의 주인공으로 나섰으나, 혹평을 받는 중이다. <br><br>매년 겨울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로 전 세계 차트를 점령하는 캐리가 선택한 곡은 '이탈리아 현대 대중음악(Canzone)의 아버지'라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도메니코 모두뇨(Domenico Modugno·1928~1994)의 대표곡 '넬 블루 디핀토 디 블루(Nel Blu, dipinto di Blu)'였다. <br><br>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곡 19개, '그래미 어워즈' 6회 수상에 빛나는 캐리가 음악 인생에서 가사 전체를 이탈리아어로 소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br><br>국내를 비롯 전 세계엔 '볼라레(Volare)'로 통하는 이 곡을 선택한 배경은 이번 대회의 핵심 주제인 '화합'을 상징하는 동시에 이탈리아 문화를 존중하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글로벌한 매력을 전달하기 위한 전략적인 연출로 풀이된다.<br><br>1958년 산레모 가요제에서 발표된 '볼라레'는 당시 이탈리아 곡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현지 음악사의 이정표와 같은 곡이다.<br><br>캐리는 비즈와 크리스털이 정교하게 장식된 '아트 데코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녀가 착용한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귀걸이, 팔찌 세트의 가치는 무려 1500만 달러(약 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br><br>캐리는 이처럼 화려하게 등장했으나, 공연 직후 소셜 미디어 상에서는 입모양이 맞지 않았다는 등 그녀가 라이브 가창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처음에는 음향 엔지니어의 실수인 줄 알았으나, 검은 드레스를 입은 다른 출연자의 마이크가 정상 작동하는 것을 보고 확신했다" 등의 비판글이 나왔다. <br><br>"무대에서 경직된 자세로 프롬프터(가사 전달 장치)만 읽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목격했다" "립싱크라는 사실을 숨기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이 최악" 등의 글도 있었다고 미러는 전했다. <br><br>캐리가 폭발적인 가창력과 한 음절을 여러 음으로 쪼개 부르는 '멜리스마(melisma)' 창법으로 유명한 만큼, 음악 팬들의 기대는 컸던 것으로 보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2/07/NISI20260207_0000983645_web_20260207065824_20260207091819188.jpg" alt="" /><em class="img_desc">[밀라노=AP/뉴시스] 안드레아 보첼리가 6일(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개막식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다.</em></span>외신들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올림픽 개막식이라는 대형 무대에서 불거진 '립싱크 의혹'은 팝의 여왕이라는 그녀의 명성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br><br>반면 이번 개막식에서 이탈리아 출신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 무대는 호평을 받았다. <br><br>해외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탈리아 아티스트인 보첼리는 이날 전 세계가 사랑하는 오페라의 힘을 빌려 전 인류의 마음을 하나로 묶었다. '클래식의 정수'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Nessun Dorma·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블렀다. <br><br>'투란도트' 제3막의 서두를 장식하는 이 아리아는 타르타르의 왕자 칼라프가 적막 속에서 새벽을 기다리며, 마침내 얼음 공주 투란도트의 사랑을 쟁취하겠다고 다짐하는 절절한 사랑 노래다.<br><br>"별들아 봐라, 사랑과 희망으로 떨고 있는 저 별들을. 그러나 나의 비밀은 내 안에 갇혀 있고, 내 이름은 아무도 알 수 없으리!"라는 가사엔 전 세계인이 공감하는 보편적인 가치를 녹였다. 특히 이번 올림픽 개막식에서 이 구절은 전 인류를 향한 '희망의 호소'로 울려 퍼지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br><br>이번 무대는 특히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보첼리 '네순 도르마'는 꼭 20년 전인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같은 곡을 불렀던 전설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떠올리게 하는 가슴 뭉클한 '계승의 무대'였다.<br><br>두 무대 모두 마르코 발리치가 총감독을 맡았다. 당시 파바로티는 은퇴 후 긴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올림픽 성화를 기리기 위해 다시 무대에 섰다. 그가 2007년 9월 세상을 떠나기 전 가졌던 생애 마지막 공식 공연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박희순, 지성에 검은 유혹 "새로운 정의 세우자"… 지성의 선택은? ('판사 이한영') 02-07 다음 차준환·박지우 선두 '팀 코리아' 조화의 무대 입성 02-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