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에서 타오른 조화의 불꽃…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 작성일 02-07 2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분산 개최 현실 속 화합의 메시지…한국 선수단 92개국 중 22번째 입장<br>다빈치·아르마니·보첼리, 이탈리아 거장들의 향연</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4/2026/02/07/0000165457_001_20260207090507357.jpg" alt="" /><em class="img_desc">▲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em></span></div>사상 처음으로 복수의 개최지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조화와 화합'의 가치를 내세우며 성대한 출발을 알렸다.<br><br>제25회 동계 올림픽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회식과 함께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단일 도시가 아닌 여러 지역에 걸쳐 열리는 첫 동계 올림픽으로, 개회식 역시 밀라노뿐 아니라 코르티나담페초 디보나 광장 등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됐다.<br><br>이탈리아는 저비용·지속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신규 시설 건설을 최소화하고,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포함한 6개 지역에 경기장을 분산 배치했다. 빙상 종목이 집중된 밀라노와 컬링·스키 종목이 열리는 코르티나담페초는 직선거리만 400㎞ 이상 떨어져 있어 선수단이 한곳에 모이기 어렵다는 점도 분산 개회식의 배경이 됐다.<br><br>성화대 역시 두 도시를 상징적으로 연결했다. 밀라노의 '평화의 아치'(아르코 델라 파체·Arco della Pace)와 코르티나담페초의 '디보나 광장'(Piazza Dibona)에 각각 성화대가 설치됐다. 단일 올림픽 공식 명칭에 두 개의 지명이 함께 포함된 것도, 두 개의 성화대가 동시에 점화된 것도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러한 특징을 반영해 개회식 주제를 '조화'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아르모니아'(Armonia)로 정했다.<br><br>개회식은 18세기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의 작품을 재현한 무대로 문을 열었다. 무용수들은 '큐피드와 프시케' 신화를 공연으로 풀어내며 신과 인간의 영원한 사랑, 그리고 조화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주세페 베르디, 자코모 푸치니, 조아키노 로시니 등 이탈리아 오페라 거장을 형상화한 출연진과 음표 모양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무대를 채웠다. 이탈리아 예술을 상징하는 대형 물감 튜브가 하늘에서 내려오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br><br>고대 로마와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캐릭터 퍼레이드가 이어진 뒤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등장해 대표곡을 열창하며 개회식 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입장 이후에는 지난해 9월 별세한 이탈리아 패션계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br><br>모델들은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런웨이로 변신한 스타디움을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초록·흰색·빨간색으로 물들였다. 이탈리아의 유명 모델 비토리아 세레티가 국기를 들고 입장했으며, 동시에 코르티나담페초 현장에서는 이탈리아 크로스컨트리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기 게양에 참여해 두 도시를 연결했다.<br><br>도시와 자연의 화합을 표현한 공연이 끝난 뒤에는 92개국 선수단 입장이 이어졌다. 선수단은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과 코르티나담페초 중앙 광장, 리비뇨 스노 파크, 프레다초 스키점프 스타디움 등 4곳에서 동시에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서울시청)과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강원도청)가 공동 기수로 나서 22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입장한 이탈리아 선수단은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각각 2명씩, 총 4명의 기수를 앞세웠다.<br><br>마타렐라 대통령의 개회 선언 이후 세계적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공연이 이어졌고, 성화 주자들은 성화를 들고 경기장 밖에 마련된 성화대로 이동했다.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공연과 함께 할리우드 스타 샬리즈 세런이 전 세계를 향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통가 근육맨'으로 유명한 피타 타우파토푸아를 포함한 10명의 기수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평화의 상징인 오륜기를 들고 입장했다.<br><br>선수단 선서가 끝난 뒤 밀라노 평화의 아치와 코르티나담페초 디보나 광장에 설치된 두 개의 성화대가 동시에 점화됐다. 밀라노에서는 이탈리아 알파인스키의 전설 데보라 콤파뇨니와 알베르토 톰바가, 코르티나담페초에서는 이탈리아 여자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소피아 고자가 최종 점화자로 나섰다. 성화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으로 알려진 '매듭(Knots)'에서 착안한 구 형태로 제작됐으며, 점화와 함께 꽃봉오리가 열리듯 구조물이 펼쳐져 태양 형상으로 변신하는 장관을 연출했다.<br><br>이날 개막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총 116개의 금메달을 놓고 22일까지 열전을 이어간다.<br>  관련자료 이전 '두 개의 성화' 조화·화합의 개회식...동계올림픽, 화려한 개막 02-07 다음 컬링 김선영-정영석, 영국에 패... 첫 승 또다시 무산 02-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