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 속에 피어오른 성화… 한국 선수단, 22번째로 입장 작성일 02-07 35 목록 <b>[밀라노 라이브]<br>올림픽 개막… 뜨거운 이탈리아</b><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2/07/0003957779_001_20260207070111976.jpg" alt="" /><em class="img_desc">/TASS 연합뉴스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하루 앞둔 5일(현지 시각) 저녁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앞 광장에서 라 스칼라 발레단 수석 무용수 니콜레타 마니가 성화봉을 높이 들고 있다. 눈과 얼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계인의 축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6일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공식 개막했다. 밀라노를 비롯해 이탈리아 북부 4개 권역에서 분산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22일까지 17일 동안 이어진다./TASS 연합뉴스</em></span><br> 눈과 얼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계인의 축제,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6일 오후 8시(한국 시각 7일 오전 4시) 공식 개막했다. 8만여석 규모의 이탈리아 최대 경기장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은 공동 개최 도시 코르티나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조화’라는 주제를 강조했다. 세계적인 팝 가수 머라이어 캐리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 등의 축하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 선수단은 공동 기수를 맡은 피겨스케이팅 차준환과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를 앞세워 22번째로 입장했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각국 선수가 지역이나 종교에 상관없이 어울리는 올림픽 개막식은 ‘상호 존중’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말했다.<br><br>올림픽 개막 분위기는 하루 전인 5일 오후 8시 45분쯤 ‘밀라노의 심장’ 두오모(대성당) 앞 광장에서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굵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으로 꼽히는 ‘라 스칼라’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에투알) 니콜레타 마니가 우아하게 한쪽 발끝을 드는 ‘드미 푸앵트’ 자세를 잡고 성화봉을 곱게 하늘로 올렸다. 2시간 전부터 대성당 주변을 가득 채운 밀라노 시민들이 휴대폰 플래시를 터뜨리며 환호했다.<br><br>마니는 올림픽 주제곡 ‘판타지아 이탈리아나’가 흐르는 가운데 두오모 앞에 설치된 점화대에 성화를 옮겨 붙이고 감격했다. 그는 “이탈리아다움이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이때, 스포츠·무용·음악이 하나 되는 순간을 대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특수 버너 장치 덕에 겨울비 속에서도 밤새 활활 타오른 성화는 다음 날인 6일 비알레 피렐리, 셈피오네 대로, 다르세나 운하 지역을 거쳐 산 시로 스타디움으로 이동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2/07/0003957779_002_20260207070114304.jpg" alt="" /><em class="img_desc">한몸처럼 응원하는 태극전사들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 나서는 차준환(윗줄 왼쪽) 등 대표팀 선수들과 코치들이 6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신지아(아랫줄 가운데)의 점수를 기다리며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신지아는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4위, 임해나(윗줄 오른쪽)-권예(윗줄 왼쪽에서 둘째) 조는 아이스댄스 리듬댄스 7위를 기록했다./연합뉴스</em></span><br> 두오모에 올림픽을 상징하는 불꽃이 타오른 이날 밀라노 곳곳에서 한껏 치솟은 올림픽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두오모 광장 주변 1층 식당은 대부분 영업을 중단했고,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2층 이상 점포는 실내와 테라스 모두 만석이었다. 인근 밀라노대학교, 산 바빌라, 콰드릴라테로 델라 모다 지역도 거리마다 성화를 구경하려는 시민들이 몰려나와 걷기가 어려울 때가 많았다. 두오모 옆 블록 비아 세나토 거리에선 최근 IOC 총회 개회식에서 공연을 펼친 라 스칼라의 바리톤 가수 루카 살시를 응원하는 팬들이 ‘Grazie Luca’(고마워요 루카)란 현수막을 흔들며 성화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br><br>인파와 관심이 집중되면서 군데군데 소동도 있었다. 밀라노대학교 근처에선 시민 단체와 학생 시위대가 탄소 배출과 환경 파괴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고, 두오모 광장에선 반전(反戰) 단체로 추정되는 일군의 무리가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주장을 전하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궂은 날씨에 관람 인파와 시위대가 엉키면서 성화 봉송 일정이 1시간 30분 정도 지연됐다.<br><br>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아치 안에 공 형태로 떠 있는 듯한 독특한 성화 화로가 설치된 셈피오네 공원 주변은 경찰의 경비가 특히 삼엄했다. 인근의 복합 예술 공간 ‘파브리카 델 바포레’에서 밀라노 올림픽을 위해 집결한 각국 정상 만찬이 열렸기 때문이다.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J.D. 밴스 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모나코 알베르 2세 국왕,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등이 참석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정부가 상호 영감을 받는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 7일 밤에 나온다 02-07 다음 '팀 코리아', 차준환·박지우 앞세워 올림픽 개막식 입장 02-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