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의 프로파간다 작성일 02-06 2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JqTogOcJR">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97870e385c76d96aae3884df97f1c155eee81bb4acf1bb0c748696c42289e963" dmcf-pid="YiBygaIkMM" dmcf-ptype="pre"> 편집자주 <br><한국일보> 논설위원들이 쓰는 칼럼 '지평선'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문제의식을 던지며 뉴스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는 코너입니다. </blockquo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5c659684b8b06d76c1482f561326230244d7395a64039ca9dcd7a65a7f3276f" dmcf-pid="GnbWaNCEd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달 30일 국내 개봉한 영화 ‘멜라니아’는 멜라니아 트럼프가 지난해 남편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준비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누리픽쳐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6/hankooki/20260206180145271ufoc.jpg" data-org-width="640" dmcf-mid="yQSoBbRfi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6/hankooki/20260206180145271ufo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달 30일 국내 개봉한 영화 ‘멜라니아’는 멜라니아 트럼프가 지난해 남편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준비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누리픽쳐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526d80914034dd2da58a9bfe0cba69dfb82b4d7bf04dc0a701154af95bc0954" dmcf-pid="HLKYNjhDLQ" dmcf-ptype="general">“우리는 졌어. 전쟁은 못 이길 거야.” 미국 유명 감독 프랭크 캐프라(1897~1991)는 독일 영화 ‘의지의 승리’(1935)를 보고 탄식했다. ‘의지의 승리’는 1934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나치 전당 대회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캐프라는 자신이 대적할 수 없을 만큼 선전선동술이 빼어난 다큐멘터리라는 생각에 크게 낙담했다. 그는 2차 대전 당시 미국 정부로부터 미군 사기 고취를 위한 프로파간다를 만들라는 제안을 받고 ‘의지의 승리’를 봤다. 적을 알기 위해서였다.</p> <p contents-hash="8a29c66783693168fc6a87bc9f7490a87b3e0f3980fc894da7f4cad7e59afa76" dmcf-pid="Xo9GjAlwiP" dmcf-ptype="general">□ 2차 대전은 매체를 통한 총성 없는 전투가 본격화한 전쟁이다. 첨병은 당시 유일한 영상매체였던 영화였다. 캐프라는 심기일전해 7부작 다큐멘터리 ‘우리가 싸우는 이유’를 만들어 연합군 승리에 기여했다. 세계는 전쟁을 거치며 영화의 힘을 절감했다. 영화는 20세기 후반기 프로파간다 총아로 각광받았다. 권위주의 국가들은 영화 제작과 상영 체계를 국가 통제 아래 뒀다. 체제 수호를 위해선 프로파간다는 필수였으니 당연한 일이었다.</p> <p contents-hash="c6c8e851509a77cd5981cb5dc596de2d63ae134949ebf7ad64e2e33674565b65" dmcf-pid="Zg2HAcSrM6" dmcf-ptype="general">□ 지난달 30일 영화 ‘멜라니아’가 북미와 한국 등에서 개봉됐다. 도널드 트럼프의 아내 멜라니아가 취임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평단에서는 혹평이 쏟아졌으나 흥행 성과는 예상치를 넘었다. 첫 주말 북미에서만 704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다큐멘터리로서는 호성적이다. 70대 백인 여성이 주요 관객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은 판권료로만 4,000만 달러를 지불했고, 마케팅비로 3,50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멜라니아는 2,800만 달러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p> <p contents-hash="f3c4a557aa11aee289dbbdb7e0b8216c65b327a93e315d124bca022534658987" dmcf-pid="5aVXckvmi8" dmcf-ptype="general">□ 극장 수입과 부가판권 판매를 고려하면 아마존은 ‘멜라니아’로 이익을 남길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 미국 언론은 ‘멜라니아’를 보도하며 친트럼프 프로파간다라고 표현한다. ‘멜라니아’에 대한 반작용이었을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미셸의 삶을 그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비커밍’(2020)의 시청량이 지난 주말 급증했다고 한다. 총 4,750만 분으로 이전 주말보다 130배 늘었다고 한다. 기업이 프로파간다로 돈을 버는 시대가 됐다. 극단적 진영주의의 산물이다.</p> <p contents-hash="adaf78e804b1c187f0aefbc9b6000911722f0158ad05179b98997d312c4981ba" dmcf-pid="1NfZkETsR4" dmcf-ptype="general">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유세윤 '코인 노래방' 콘서트 24초 만에 매진..."최악의 상황" 우려 02-06 다음 박신혜 ‘미쓰홍’ 주말 밤이 기다려진다,2주 연속 화제성 1위 02-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