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초게 등 밀라노 오륜기 기수 발표… 그 틈에 웬 日 정치인이? 작성일 02-06 5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2/06/0003957533_001_20260206032415205.jpg" alt="" /><em class="img_desc">아키바 다다토시(왼쪽) 전 일본 히로시마 시장/JNPC(일본기자클럽)</em></span><br>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이 6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개막식을 하루 앞둔 5일,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五輪旗)를 들고 입장할 10명의 ‘특별 기수’ 명단을 발표했다. 오륜기 기수는 특정 국가를 넘어 인류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맡는다.<br><br>이날 공개된 기수 명단에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마라톤의 ‘살아 있는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를 비롯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난민팀 사상 최초의 메달(복싱 동메달)을 획득했던 신디 은감바, 올림픽 메달 6회 획득에 빛나는 ‘체조 여제’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 등이 포함됐다. 2018 평창 대회 등 세 번의 올림픽 개막식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등장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통가의 ‘근육맨’ 피타 타우파토푸아도 기수단에 합류했다.<br><br>이처럼 쟁쟁한 스포츠 스타 사이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인물이 있었다. 체육인 출신도, 개최국 이탈리아 출신도 아닌 일본의 80대 원로 정치인 아키바 다다토시(秋葉忠利·84) 전 히로시마 시장이다.<br><br>아키바 전 시장은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올림픽 개막식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국제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무대라 (제안을 받고) 매우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IOC가 그를 오륜기 기수로 선정한 배경에는 ‘반전(反戰)과 평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5년 미군의 원폭 투하 지역이었던 히로시마에서 13년간(1999~2011) 시장을 지낸 그는 재임 기간은 물론 퇴임 후에도 전 세계를 무대로 핵무기 폐절 캠페인을 이끌어왔다. IOC는 그가 걸어온 길이 올림픽이 추구하는 가치인 ‘평화’와 부합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br><br>특히 아키바 전 시장은 세계 각지의 지역 당국들이 연대해 ‘핵무기 없는 세상’을 지향하는 국제기구 ‘평화수장회의’ 일원으로 십수 년간 활동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알려졌다.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아시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br><br>일각에선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등 지구촌 곳곳에서 무력 충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IOC가 아키바 전 시장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던지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아키바 전 시장은 “히로시마가 지향해 온 세계관과 올림픽이 추구하는 방향이 겹친다는 점에서 (기수직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br><br> 관련자료 이전 배우 신혜선,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로 글로벌 시청자 만난다 02-06 다음 글로벌 빅테크 실적, 예상치 훌쩍 넘었다...'버블' 우려 재우고, 힘 받는 AI 투자 02-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