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 밀라노] 인간이 공중에서 다섯 바퀴를 돌 수 있을까 작성일 02-05 40 목록 <b>피겨 최강 일리야 말리닌의 도전</b><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2/05/0003957228_001_20260205005421026.jpg" alt="" /><em class="img_desc">작년 12월 ISU(국제빙상경기연맹)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 출전한 일리야 말리닌이 공중에서 네 바퀴를 도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4.5회전 쿼드러플 악셀을 구사하는 말리닌은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 5회전 점프를 시도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 공중에서 4회전 반을 도는 ‘쿼드러플 악셀’ 점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뛰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일리야 말리닌(22·미국)이 6일 개막하는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5회전 점프까지 도전할 가능성을 내비쳤다.<br><br>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훈련 중인 말리닌은 3일(현지 시각) 이번 올림픽에서 5회전 점프를 볼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하지 않을지 혹은 할지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신체적으로는 준비가 됐다”면서 “타이밍이 맞는다면 그것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2/05/0003957228_002_20260205005422336.png" alt="" /><em class="img_desc">그래픽=박상훈</em></span><br> ‘쿼드 갓(4회전 점프의 신)’이란 별명으로 통하는 말리닌이 인간의 한계로 여겨져 온 5회전 점프까지 노리는 것이다. 그는 2022년 피겨 사상 최초로 쿼드러플 악셀 점프에 성공했고, 지난해 12월엔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 7개를 뛰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말리닌이라면 5회전 점프도 가능할 거라는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br><br>말리닌은 2023~2025년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3연패, 2024~2025년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그의 아버지 로만 스코르냐코프(50)와 어머니 타티야나 말리니나(53)는 둘 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우즈베키스탄 피겨 선수로 활동하면서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은퇴 후엔 미국에서 코치로 일하며 아들을 직접 가르쳤다. 말리닌은 발음하기 어려운 아버지 성 대신 어머니 성을 따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2/05/0003957228_003_20260205005425051.png" alt="" /><em class="img_desc">그래픽=박상훈</em></span><br> 부모는 말리닌이 피겨가 아닌 다른 일을 하기 원했지만, 말리닌은 자연스럽게 피겨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공중에서 4바퀴 회전하는 기존 쿼드러플 점프(살코·플립·토루프·러츠·루프)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쿼드러플 악셀을 2022년 9월 국제 대회에서 처음 성공시켰다. 2023년 말부터는 출전한 대회마다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상 적수가 없는 그는 메달 색깔이나 다른 선수 점수보다는 자신이 세워놓은 완벽한 기준을 추구하며 훈련하고 경기한다. 이미 피겨 레전드로 통하지만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br><br>이제 관심은 말리닌의 5회전 점프 시도와 성공 여부에 모인다. 말리닌은 작년 12월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점 기록을 세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당시 5회전 점프를 훈련 중이라고 밝히면서 “꽤 가까이 와 있다”고 했다. “최소 한두 개의 5회전 점프는 바라건대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올림픽 후에 내 관심의 대부분을 5회전 점프에 주기를 원한다”고 했다.<br><br>피겨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을 3연패(2011~2013)한 패트릭 챈(36·캐나다)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말리닌이 좁은 엉덩이와 긴 다리 등 5회전 점프에 적합한 체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에서 3차례 우승(1994·1995·1997)한 엘비스 스토이코(54·캐나다)도 “말리닌은 매우 말랐고, 연필 같은 체형을 갖고 있다”며 “공중에서 선풍기보다는 연필을 회전시키기가 더 쉽다”고 했다. 말리닌의 키는 173㎝, 체중은 64㎏이다.<br><br>물리학과 천문학을 좋아하고 늘 자신감에 넘치는 말리닌은 “‘누군가 나를 믿지 않는다고? 지켜봐. 내가 해낼 거야. 당신이 틀렸다는 걸 증명할 거야’라고 말하는 걸 정말 좋아한다”고 했다. “나는 완벽주의자다. 기술, 창의성, 예술성 등 모든 것을 향상시키길 원한다”며 “세상에 한계가 있는지 알고 싶다”고 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ABC 대 CBC… AI는 중국인 전쟁 02-05 다음 밀라노에 첫 태극기 걸리면 한국 400번째 올림픽 메달 02-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