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 파열인데 올림픽 출전? 작성일 02-05 39 목록 <b>美 린지 본 “보조기 차면 괜찮아”<br>전문가 “활강 때 충격 못 버틸 것”</b><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2/05/0003957230_001_20260205005433989.jpg" alt="" /><em class="img_desc">2월 3일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 중인 미국 대표팀 린지 본 선수./로이터 연합뉴스</em></span><br> 선수 생활 내내 부상과의 싸움을 벌여온 ‘스키 여제’가 또 한 번 기적을 써 내려갈 수 있을까.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무릎을 크게 다친 린지 본(42·미국)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br><br>지난달 30일 스위스에서 월드컵 활강 경기 도중 넘어지며 부상을 당한 본은 3일 기자회견에서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다”며 “뼈에 타박상도 있고, 반월상 연골 손상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 본은 “의사들과 상담한 후에 체육관에서 훈련했고, 오늘은 스키도 탔다”며 “붓기도 없어 보조기의 도움을 받으면 올림픽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2/05/0003957230_002_20260205005434045.jpg" alt="" /><em class="img_desc">그래픽=이철원</em></span><br> 허벅지뼈(대퇴골)와 정강이뼈(경골)를 연결하는 십자인대 파열은 스포츠 선수에게 흔한 부상이다. 특히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손상될 경우 복귀까지 통상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이상이 걸린다. 시속 130㎞를 넘나드는 속도로 급경사를 내려오는 활강 스키 선수들은 급격한 턴 동작이나 넘어지는 과정에서 허벅지와 무릎이 순간적으로 어긋나 십자인대가 자주 끊어진다. 본은 2014년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도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한 아픔이 있다.<br><br>워낙 치명적인 부상인 만큼, 본이 의학적으로는 올림픽 무대에 서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다. 2018 평창 올림픽 의무 전문 위원을 지낸 은승표 스포츠의학 전문의는 “보조기는 무릎이 돌아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만 할 뿐, 현재처럼 관절이 헐거운 상태에서는 활강 도중 가해지는 강력한 중력과 충격을 무릎이 버텨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br><br>그럼에도 본이기에 출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그는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정강이 부상을 안고 활강 금메달을 따냈고, 2018 평창 올림픽에서는 허리 통증 속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지속된 통증으로 은퇴했지만, 무릎에 티타늄 인공 관절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뒤 통증이 사라지면서 2024년 현역에 복귀했다. 올 시즌엔 두 차례 월드컵 정상에도 올랐다. 은승표 전문의는 “티타늄 관절을 이식한 상태로 최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 자체가 이미 기적”이라며 “올림픽 전에 열리는 세 차례 연습 주행에서 한 번이라도 정상적으로 완주해야 본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밀라노에 첫 태극기 걸리면 한국 400번째 올림픽 메달 02-05 다음 ICE 반발 여론에 미국 선수단 시설 이름 바꿨다 02-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