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대신 양심' 산체스, "발 뻗고 자고 싶었어요" 작성일 02-03 38 목록 <앵커><br> <br> 어젯(2일)밤 프로당구에서 나온 '양심 고백'이 화제입니다.<br> <br> 아무도 못 본 자신의 반칙을 스스로 심판에게 알려 우승 대신 품격을 택한 산체스 선수의 이야기, 이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br> <br> <기자><br> <br> 산체스는 베트남의 응우옌과 결승전 마지막 7세트 첫 이닝에 5연속 득점을 올리며 우승을 눈앞에 둔 것처럼 보였습니다.<br> <br> 그런데 5점째 어려운 샷을 성공한 뒤 갑자기 심판을 불렀습니다.<br> <br>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PBA 랭킹 1위 : 치기 직전에 공이 아주 살짝 움직이는 걸 봤습니다. 건드렸다고 느끼진 못했지만 움직이는 걸 봤어요. 반칙이었죠. 심판은 보지 못했습니다.]<br> <br> 준비 동작에서 공이 큐 끝에 닿아 살짝 움직여 이중 접촉, 이른바 '투터치 반칙'을 범했다고 심판에게 고백한 겁니다.<br> <br> 심판진은 느린 화면을 한참 검토한 끝에 산체스의 반칙을 인정해 득점을 취소했고, 상승세가 꺾인 산체스는 결국 응우옌에게 우승을 내줬습니다.<br> <br> 3연속 우승과 20연승, 우승 상금 1억 원까지 많은 걸 잃었지만, 산체스는 활짝 웃으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응우옌을 축하해 줬습니다.<br> <br>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PBA 랭킹 1위 : 결승전이었고, 1·2위 간 상금 차이도 컸지만, 저는 (양심을 지켜서) 발 뻗고 자는 게 더 중요했습니다. 제가 양심 고백 때문에 진 게 아닙니다. 응우옌이 잘 쳐서 우승한 겁니다.]<br> <br> 우승 대신 '양심'을 택한 산체스는 다음 달 시즌 왕중왕전에서도 '멋진 당구'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br> <br>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PBA 랭킹 1위 : 당구는 공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세대에게 당구의 멋진 정신을 보여주고 싶습니다.]<br> <br>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하성원) 관련자료 이전 일본·중국? 신진서한테는 어림없지…이제는 신진서의 시간 02-03 다음 [쇼트트랙]최민정·김길리 앞길 막을까.. 캐나다 에이스, 뇌진탕+슬러프 딛고 밀라노 입성 02-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