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갱단 활개 치는 열대국가 아이티 '그래도 동계올림픽 나간다' 작성일 02-03 29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대지진 등 자연재해에도 동계올림픽·월드컵 축구대회 출전</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03/PAP20260203103101009_P4_20260203161025616.jpg" alt="" /><em class="img_desc">붉은 말이 그려진 아이티 선수단복<br>[AP=연합뉴스]</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아이티는 카리브해에 있는 나라다. <br><br> 면적이 2만7천700㎢ 정도로 남한 면적 10만266㎢와 비교하면 4분의 1 정도다. <br><br> 인구 1천200만명 정도인 이 나라는 열대 해양성 기후로 연평균 기온이 섭씨 26도가 되기 때문에 동계 스포츠를 하기에 어려운 날씨다. <br><br> 날씨만 문제가 아니다.<br><br>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사저에서 괴한들의 총에 의해 암살당하면서 나라 전체가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다. <br><br> 아이티 관련 기사를 검색해보면 '무법천지'나 '무정부 상태'와 같은 표현이 들어가지 않은 기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br><br> 폭력배들인 갱단의 범죄를 막을 공권력이 없어서 갱단이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이 이 나라 현실이고 2024년에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여행할 수 없는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됐다. <br><br> 2010년과 2021년에 대지진까지 일어나면서 이 나라와 관련된 긍정적인 국제 뉴스는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03/PAP20260203103701009_P4_20260203161025621.jpg" alt="" /><em class="img_desc">가운데가 토마스 주이탈리아 아이티 대사. <br>[AP=연합뉴스]</em></span><br><br> 그런 아이티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한다. <br><br> AP통신은 3일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아이티 선수단들 소개했다. <br><br> 남자 알파인 스키에 출전하는 리처드슨 비아노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해 아이티 최초의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가 됐던 인물이다. <br><br> 이번 대회에는 비아노 외에 크로스컨트리 선수 스티븐슨 사바트가 나온다. 이들은 모두 어릴 때 프랑스로 입양됐던 선수들이다. <br><br>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아이티 선수들의 유니폼을 디자인한 사람은 이탈리아계 아이티 사람인 스텔라 장이다. <br><br> 장은 아이티 선수단 단복에 아이티의 혁명가 투생 루베르튀르가 붉은 말을 타고 있는 그림을 그려 넣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정치적 표현에 해당한다'는 유권해석을 받고 루베르튀르의 모습은 지워야 했다고 한다.<br><br> 갠디 토마스 주이탈리아 아이티 대사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아이티의 동계 올림픽 출전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의 상징이자 선언"이라며 "아이티는 겨울 스포츠를 하는 나라는 아니지만 어떤 외부의 정의에 갇히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br><br> 디자이너 장 역시 "중요한 것은 루베르튀르 장군의 말이 그대로 선수단복에 남았다는 사실"이라며 "우리에게 이 말은 아이티의 상징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03/PEP20250216231001009_P4_20260203161025626.jpg" alt="" /><em class="img_desc">리처드슨 비아노<br>[EPA=연합뉴스]</em></span><br><br> 올림픽에 두 번째 출전하는 비아노는 AP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아이티에 대해서는 늘 안 좋은 얘기만 나오지만, 이렇게 긍정적인 인터뷰를 하게 돼 다행"이라고 답했다. <br><br> 아이티는 이번 동계올림픽에 이어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도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 <br><br> FIFA 랭킹 83위 아이티는 1974년 이후 52년 만에 사상 두 번째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 세계 최강 브라질과 한 조에서 맞대결한다. <br><br> 아이티는 또 대만과 수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12개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br><br> emailid@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평창 추위 이겨낸 '통가 근육맨', 밀라노 개회식 오륜기 기수 선정[올림픽] 02-03 다음 볼카노프스키, 시드니에서 전설의 기록 추가했다 02-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