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3기로 여자당구 우승 임경진 “아이들 봐주시는 시부모님께 용돈 드릴래요” 작성일 02-02 3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LPBA 결승 1박2일 혈투 정수빈에 4-3<br>강심장 정수빈 “결승전 중압감 컸다”</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2/02/0002789471_001_20260202091609558.jpg" alt="" /><em class="img_desc">결승 무대 2전 3기 만에 우승컵을 차지한 임경진. PBA 제공</em></span><br>“주말에 애를 봐주신 시부모님께 용돈 드리고 싶다.”<br><br>여자프로당구 결승 무대에서 ‘2전3기’로 우승한 임경진(45·하이원리조트)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당구선수 며느리를 돕는 시부모님께 고마움을 표했다. 또 “응원하는 아들과 남편도 큰 힘이 된다”고 했다.<br><br>관록의 임경진이 1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 9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전에서 정수빈(NH농협카드)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11-10 11-9 10-11 7-11 11-5 5-11 9-4)으로 따돌리고 처음 정상에 올랐다.<br><br>프로당구 출범 이래 6시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임경진은 역대 16번째 LPBA 챔피언이 됐다. 우승상금 4천만원. 반면 여자당구의 실력파로 이날 임경진과 팽팽한 경기를 펼친 정수빈은 첫 결승 무대의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2/02/0002789471_002_20260202091609584.jpg" alt="" /><em class="img_desc">챔피언 임경진과 준우승자 정수빈이 2일 시상대에서 활짝 웃고 있다. PBA 제공</em></span><br>이날 결승전은 역대 여자부 경기 중 최고의 명승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시청자는 한때 4만명을 넘어섰고, 밤 10시부터 새벽 1시20분까지 3시간 20분간의 대결은 꾸준하게 승부의 긴장감을 유지했다. 방송 해설자는 “시종 수준 높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평가했다.<br><br>초반 흐름은 임경진이 잡았다. 임경진은 1세트 먼저 치고 나간 정수빈의 정교한 스트로크에 밀리면서 주춤했지만, 11-10으로 뒤집기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마저 11-9로 따내며 훌쩍 달아났다.<br><br>처음 결승 무대에 오른 정수빈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표정 변화가 없고, 빠른 판단 아래 과감한 공격을 펼치는 정수빈은 3세트 거세게 상대방을 압박하며 추격을 시작했고, 4세트마저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br><br>이후 5~6세트에서 승패를 주고받은 둘은 운명의 7세트에 접어들었고, 결국 막판 바짝 힘을 낸 임경진이 긴 싸움의 마침표를 찍었다.<br><br>임경진은 4-4로 맞서던 7세트 상황에서 8이닝째 뱅크샷을 포함해 연속 득점으로 9점(9-4) 고지에 오르며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을 알렸다. 감기 기운에도, 막판 발휘한 투혼의 집중력이 돋보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2/02/0002789471_003_20260202091609612.jpg" alt="" /><em class="img_desc">임경진이 남편의 축하를 받고 있다. PBA 제공</em></span><br>통산 세 번째 결승전 무대에서 처음 우승컵을 차지한 임경진은 경기 뒤 “과거에는 욕심을 내다 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세 번째 결승이라 경험이 쌓이고 욕심을 버린 게 도움이 됐다. 3월 예정된 (왕중왕전 성격의)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상금 용도에 대한 질문에는 “먼저 시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남편에게도 용돈을 주겠다. 그동안 떨어지면 남편이 위로해주면서 맛있는 걸 사줬는데, 이번에는 크게 한턱 쏘겠다”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2/02/0002789471_004_20260202091609637.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여자당구의 간판으로 급부상한 정수빈. PBA 제공</em></span><br>차세대 선두주자인 정수빈은 “경기가 힘들다고 느낀 적은 많지 않았지만, 결승전은 처음인데 경기 시간도 늦고, 떨려서 잠도 설쳤다. 결승전의 중압감이 다른 경기 때보다 더 컸다”고 털어놨다. 또 “아직은 부족한 선수라는 걸 많이 느꼈다. 시즌이 막바지인데 남아있는 월드챔피언십과 다음 시즌에 여러 차례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br><br>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PQ라운드에서 애버리지 3.571을 기록한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가 차지했다.<br><br>대회 마지막 날인 2일 정오에는 남자부 PBA 4강전이 열리며,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은 오후 9시에 열린다.<br><br> 관련자료 이전 최휘영 문체부 장관, 밀라노 동계패럴림픽’ 결단식 찾는다… "장애인 스포츠의 역사" 02-02 다음 '사우샘프턴 출신' 한국인 미드필더 양승우의 도전이 계속되는 이유 02-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