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USA에 ‘K쇼트트랙’ DNA를 심었다 작성일 01-28 45 목록 <b>[차오! 밀라노] 美 쇼트트랙 ‘한국계’ 3인방<br>2연속 올림픽 출전 앤드루 허<br>7세 때 김동성이 우연히 발탁<br>브랜든 김 “한국 선수처럼 훈련”<br>유니스 리는 女계주 메달 도전</b><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6/01/28/0003955588_001_20260128004431179.jpg" alt="" /><em class="img_desc">그래픽=양인성</em></span><br> “제 몸에 흐르는 한국인의 피가 스케이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확신합니다.”(앤드루 허)<br><br>다음 달 6일 개막하는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 성조기를 달고 빙판을 누빌 한국계 선수들이 있다.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 8명(남자 3, 여자 5) 중 3명이 한국계다. 남자 대표팀의 앤드루 허(25)와 브랜든 김(25), 여자 대표팀의 유니스 리(22)다.<br><br>현재 미국 쇼트트랙의 ‘간판 선수’인 앤드루 허는 2022 베이징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그는 최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한국은 내 정체성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2001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태어난 그는 일곱 살 때 쇼트트랙을 배우려던 형을 따라 스케이트장에 놀러 갔다가 덜컥 스케이트 선수가 됐다. 아이스링크 밖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며 형을 기다리던 그를 1998 나가노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동성이 눈여겨보고 입문을 권유했다.<br><br>앤드루 허의 성공 뒤에는 아버지 허득진씨의 헌신이 있었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가 필라델피아에서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던 허씨는 아들의 스케이팅 훈련을 위해 매일 왕복 6시간을 운전했다. 앤드루 허는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동안 차에서 골아떨어진 저를 아버지가 안아 침대로 옮겨준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 17세에 미국 국가대표에 처음 발탁된 그는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올림픽에서 모든 기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11월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 투어 4차 대회 500m 금메달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밀라노에서 개인전 전 종목 메달을 노린다.<br><br>앤드루 허와 동갑내기인 브랜든 김은 작년 9월 미국선수권 500·1000·1500m를 석권했고 500m 미국 최고 기록도 13년 만에 갈아치웠다(39.83초). 현재 세계 랭킹은 미국 남자 선수 중 가장 높은 14위다. 브랜든 김은 기량 발전의 비결로 ‘한국식 훈련법’을 꼽는다. “스케이팅만큼 지상 훈련을 중시하는 한국 대표팀의 훈련법이 잘 맞는다”고 했다. 기둥에 고무 벨트를 묶고 코너링 자세를 취하는 훈련을 즐긴다고 한다.<br><br>그는 2010 밴쿠버 올림픽 2관왕(1000·1500m) 이정수를 보고 쇼트트랙 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그러나 시작은 낙제점에 가까웠다. 얼음 위에서 수도 없이 넘어지는 바람에 코치가 얼음 위에서 붙잡고 다니라며 양동이를 건넬 정도였다. 학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그는 영재학교인 토머스 제퍼슨 과학고에 다니면서도 주 3~4회 혹독한 훈련을 견딘 끝에 2018년 미국 주니어 선수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브랜든 김은 2022 베이징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경기 중 넘어지는 불운으로 탈락했다. 이후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를 다니면서 하루 3시간 쪽잠을 자며 훈련을 이어갔다. 그는 “4년 전 쓰라린 아픔이 오히려 약이 됐다”고 했다.<br><br>한국계 막내 유니스 리는 계주에서 더 빛을 발하는 팀 플레이어다. 4세 때 한국에서 피겨스케이팅을 배운 그는 6세 때 미국에서 쇼트트랙으로 전향했다. 2020년 미국 ‘올해의 쇼트트랙 여자 유망주’로 뽑혔고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최연소 쇼트트랙 대표로 발탁됐다.<br><br>유니스 리는 2024년 세계선수권에서 미국에 12년 만의 여자 계주 은메달을 안겼다. 지난해 미국선수권에서는 500·1000·1500m 동메달을 따는 등 개인전 성적도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체대 출신 이창 코치의 지도를 받는 그는 “순수한 속도 경쟁보다 전략적 요소가 가미된 계주가 더 재미있다”며 “시합을 마치고 동료들과 얼싸안는 순간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베이징 올림픽 때 후보 선수에 머물러 경기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을 밀라노에서 털어내겠다는 각오다.<br><br> 관련자료 이전 사발렌카 호주 오픈 4강 01-28 다음 역대급 분장 ‘케이시’ 랄랄, 얼굴만한 ‘왕 두쫀쿠’ 먹방에 누리꾼 경악 01-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