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의 빗과 가발 ‘악인의 디테일’ [인터뷰] 작성일 01-27 2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XVMloQ9M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c7b4ca9037bf35193a61ee0cce3cdea49e8156c08a19936cb7b350099d9108d" dmcf-pid="5ZfRSgx2M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 | 프레인TP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7/sportsdonga/20260127184526314qdwf.jpg" data-org-width="1365" dmcf-mid="GUNzNfu5R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sportsdonga/20260127184526314qdw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 | 프레인TPC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ad1244d1f3696b2cc472140637672f57ea2e94d928caad6bfe1888e2536ea27" dmcf-pid="154evaMVR5" dmcf-ptype="general">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strong>‘메이드 인 코리아’</strong> </div> <p contents-hash="d183f6fbb335818c7978bfae12ef3e197cf6d215b4f6a4dcd0e4a8d05ee227ae" dmcf-pid="tLlHQ0YCJZ" dmcf-ptype="general">요즘 들어 한국산(K) 인장이 붙는 것들에는 적잖은 자부심이 수반되지만, 불과 수십 년 전 만 해도 코리아 앞에 ‘어글리’가 따라붙던 때가 있었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어떠한 이념은 윤색되거나 퇴색되기 마련이다. 격동의 1970년대를 담은 ‘메이드 인 코리아’가 뜻하는 것은 오늘의 자부심과는 완전히 결이 다르다. 한국에서 제조되는 ‘약물’ 그리고 뜨거운 ‘욕망의 전차’에 올라탄 비릿한 시대의 ‘얼굴들’이다. </p> <p contents-hash="74c49ce5c55fac62c4977f1f28a96ed4273a276613d3294c5520594e592dfa37" dmcf-pid="FoSXxpGhdX" dmcf-ptype="general">‘내부자들’·‘남산의 부장들’ 등 케이누아르 장인 우민호가 차린 권력의 체스판 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건 온전히 ‘한국산’ 연기자들의 몫이기도 하다. 국가라는 ‘거대 시스템’이 누군가에게는 부와 권력을 찬탈할 ‘수익 모델’이었던 시대, 중앙정보부 핵심 인물을 맡은 박용우는 그의 비틀린 야망을 시대의 미장센 위에 펼쳐놓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6a728d72698a0330d25c780a663b5d96b683e1d05b5d646f94ec798810b377d" dmcf-pid="3gvZMUHlJ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7/sportsdonga/20260127184527806axqv.jpg" data-org-width="1600" dmcf-mid="HwtAtsNdn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sportsdonga/20260127184527806axq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8e0c942485f22611e34fdae106305b6222773a3f7aab08febe401d30d6cd73e" dmcf-pid="0aT5RuXSdG" dmcf-ptype="general"><strong>가진 것을 지키다 추해진 구태의 괴물</strong> ‘메이드 인 코리아’는 ‘요도호’와 ‘정인숙 피살’ 등 한국 근현대사에 돌출된 사건들에 상상력으로 양감을 입힌 정치 드라마다. 사실은 그 사건들이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으며, 이를 관통하는 거대한 배후가 있다는 것이 이 픽션의 대전제다. </p> <p contents-hash="b00c0f4eed00d3ce9b9298d43c8ef0603282f25b04659ebd0fb603aadfc0545e" dmcf-pid="pNy1e7ZvMY" dmcf-ptype="general">그 모든 사건에 깊숙이 개입할 수 있고 치밀하게 설계할 수 있는 절대적 존재. 비현실적인 명제가 당위성을 얻은 배경에는 베일에 싸인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 ‘중정’이 있다. 박용우는 중앙정보부 부산지부 국장 황국평 역을 맡았다. 백기태가 가진 게 없어 더 잔인해진 신흥 괴물이라면, 황국평은 가진 것을 지키려다 추해진 ‘구태의 괴물’이었다.</p> <p contents-hash="43902ec8f23ac2b8e8d3a3fa8618abfaef07ffd6dbd8da562f46cf4a5fc171d4" dmcf-pid="UjWtdz5TLW" dmcf-ptype="general"><strong>가발과 빗으로 완성한 악인의 디테일</strong> 박용우는 가발과 빗이란 소품을 활용해 오만하면서도 예민한 기득권자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는 가발을 착용해야 한다는 소식을 접한 당시를 돌아봤다. 캐스팅은 이미 결정된 후였다.</p> <p contents-hash="46c6e6446829b62782a97791ec50d2ecdc6de7546f4b3cce244e8e8e19dd289a" dmcf-pid="uAYFJq1yiy" dmcf-ptype="general">“우 감독을 중국 음식점에서 만났어요. 가발을 쓸 수 있냐는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더라고요.(웃음) 제가 거절할 줄 알았나 봐요.”</p> <p contents-hash="7614ee2ad6751172389929e7bdfac6ad5eface10dd751a0d3ea9b972f1a04142" dmcf-pid="7cG3iBtWdT" dmcf-ptype="general">그는 가발을 착용하는 황국평의 설정이 캐릭터를 더 입체적이고 풍부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고 했다. 캐스팅이 확정됐을 때보다 그때가 더 설렜다고도 했다. 황국평은 시즌1에서 죽음을 맞는다. 시즌2로 향하는 현 상황에서 아쉽지는 않냐는 물음에 그는 “사실 우 감독도 제 캐릭터가 이렇게 잘 나올 줄 몰랐다는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아쉽지는 않다”고 했다.</p> <p contents-hash="241802bfb32f606ee56510fcf0801c917b3f5c97176c6b5ca29f8ceb895f88f2" dmcf-pid="zkH0nbFYiv" dmcf-ptype="general">“한 작품에서 감독이 전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라면 배우는 단원인 셈인데 물론 그 가운데 수석 단원도 있고, 보조 단원도 있겠죠. 어떤 때엔 바이올린이 돋보이고 또 첼로가 돋보이는 순간이 있을 뿐이지 어떤 악기(역할)에 우열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4878bea5ae9b72ee4a7348ed664da59a2719d15aa861094c66ad74d85c84e03" dmcf-pid="qEXpLK3GL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7/sportsdonga/20260127184529241bojv.jpg" data-org-width="1600" dmcf-mid="X6jOqymje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sportsdonga/20260127184529241boj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a2923c975eb0a5cf7580a42b78d1499f0b558c7fc9829e2b102cde7723db064" dmcf-pid="BDZUo90Hdl" dmcf-ptype="general"><strong>“황국평을 보고 좀 더 연기해도 되겠다고 생각했죠”</strong> 박용우 역시 자신이 맡은 황국장이 완전한 악인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올곧기도 하고, 반대로 연약한 면도 있다며 사람들이 비열하다고 느끼는 지점은 바로 그 인물의 ‘연약함’에서 나오는 것 같다는 다소 철학적인 이야기를 이어갔다. 향후 또 다른 작품에서도 그런 인간의 복잡함과 불온한 지점들을 그려낼 수 있는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도 했다. </p> <p contents-hash="c024b28767996d036f4df92d7d00adff3c159d3d989ed526bca5d107dddea60f" dmcf-pid="bw5ug2pXnh" dmcf-ptype="general">올해로 연기 30년 차인 그는 ‘메이드 인 코리아’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어떠한 ‘방점’을 찍은 작품으로 남기보다 연기 인생의 연장선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작품 속에서 살아 숨쉬는 황국평을 보며 “앞으로 좀 더 연기해도 되겠다, (더 발전할) 가능성이 보이네”란 생각을 했다며 웃어보였다.</p> <p contents-hash="c7a98b8221ee3e3307648d71bba2567a915f83228832220f91786896da84d1c0" dmcf-pid="Kr17aVUZeC" dmcf-ptype="general">그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목격자’이기도 하다. 케이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은 이때 이번 작품을 발판으로 늦깎이 글로벌 스타가 될 수도 있는 일이다.</p> <p contents-hash="0e94d9e12d386d4a4dea3759aabeab4d29a932be256f1d00819ab5cbd2a5dc80" dmcf-pid="954evaMVJI" dmcf-ptype="general">“저를 주식에 비유하자면 ‘장기 성장주’라고 생각해요. 고점을 찍는 게 당장 내일일 수도 있고 10년 후가 될 수도 있지만 구조적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믿고 그 사업을 스스로 계속 이어나갈 뿐이죠.”</p> <p contents-hash="2ceeaee7ba0ccdbb7e646a39b70d08a83680730d36ab9d1ed6c6b8d4de31a1e7" dmcf-pid="218dTNRfdO" dmcf-ptype="general">장은지 기자 eunj@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귀신이 턱 잡고 고개 돌렸다" 김혜윤, 가위눌림 실화 공개 ('살롱드립') 01-27 다음 '나혼산', 박나래·키 구멍 메운다…'계엄령 소신 발언' 한경록 합류 01-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