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가 증명한 몰입의 힘, 무대 미학의 새로운 기준 [TD리뷰] 작성일 01-27 1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jbRQhkLT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9989bc9b9505d85853a877fdac689e31b1872688bfff3e5fba8f725c1a43849" dmcf-pid="yprYT471T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데스노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7/tvdaily/20260127090349859xvbc.jpg" data-org-width="658" dmcf-mid="6lBtZR2ul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tvdaily/20260127090349859xvb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데스노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3b8594fba9fec12d5c14befa1b0a491d7bffef591aa7eeca44c5f5aec6f6b41" dmcf-pid="WUmGy8ztyv"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물리적 세트의 한계를 지운 전면 LED 연출과 프랭크 와일드혼의 중독적인 넘버가 원작 만화의 방대한 서사를 밀도 높은 심리 스릴러로 완벽하게 재탄생시켰다. 첨단 기술과 무대 예술이 결합해 보여줄 수 있는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이정표, 뮤지컬 ‘데스노트’다. </p> <p contents-hash="8814d31f47d0816da643f7b114cb0a6dfaded1541ae5786863da0b11fde3fcca" dmcf-pid="YusHW6qFTS" dmcf-ptype="general">뮤지컬 ‘데스노트’는 사신의 노트인 ‘데스노트’(제작 오디컴퍼니)를 손에 넣으며 사회의 악을 처단해 정의를 실현하려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그를 추적하는 명탐정 엘(L)의 숨막히는 두뇌 싸움을 그리는 작품이다. 동명의 일본 만화가 원작이며, 원작의 스토리를 정교하고 치밀하게 재구성했다. 한국 관객들이 사랑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의 클래식을 비롯한 팝,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중독적인 넘버들이 압도적이다. </p> <p contents-hash="d69dfee9b17889630bdedbe3c6ccdd0b41529d07ea33b38a0543b77a70a101f5" dmcf-pid="Gm6gnGIkWl" dmcf-ptype="general">가장 먼저 시선을 압도하는 것은 단연 무대다. 백미는 무대 전면을 감싼 LED 패널을 통해 구현된 초현실적인 시공간이다. 물리적인 세트가 주는 중압감을 덜어내고, 그 자리를 빛과 선으로 축조된 가상 공간이 채우면서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던 공간적 제약을 보란 듯이 뛰어넘는다. 바닥부터 벽면까지 이어지는 영상미는 단순한 배경을 넘어, 인물의 심리 상태와 극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또 하나의 배우로서 기능한다.</p> <p contents-hash="6089c608f6cebf6485c59a2cd31aca1f2d7fb941d7d7a827bd9fb3fee7639dde" dmcf-pid="HsPaLHCElh" dmcf-ptype="general">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무대 연출은 곧장 극의 몰입도와 직결된다. 전통적인 뮤지컬 문법에서 무대 전환을 위해 필수불가결했던 암전과 소음, 그 찰나의 공백이 이 작품에서는 비교적 더 짧다. 장면과 장면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속도감은 관객이 숨 쉴 틈 없이 서사에 빠져들게 만드는 요소다. 물리적 세트 전환이라는 아날로그적 한계를 디지털 기술로 상쇄시켰을 때, 무대는 비로소 완벽한 몰입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p> <p contents-hash="44c65680781aa953e16af6079c55737c3f8f4a4e35f0d3ae763209d26a6907a5" dmcf-pid="XOQNoXhDCC" dmcf-ptype="general">원작 만화가 가진 방대한 서사와 판타지적 요소를 무대로 옮겨올 때 발생하는 괴리감 역시 영리하게 해결했다. 만화적 상상력을 무대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축약이나 변형을 가하기보다는, LED라는 하얀 도화지 위에 원작의 질감을 그대로 투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덕분에 2차원의 그림이 3차원의 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쉬는 듯한 생동감을 부여받았고, 원작 팬들과 뮤지컬 관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교집합을 찾아냈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857980c761cf07f92d3e78c0cb405f29f934dd7511c8275c2b02fa749afb4d8" dmcf-pid="ZIxjgZlwT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7/tvdaily/20260127090351212xwhg.jpg" data-org-width="658" dmcf-mid="P0UHW6qFT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tvdaily/20260127090351212xwhg.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e48bcda84413a11671fa7912403c303f144743b585237e8782d883c42fc603ec" dmcf-pid="5CMAa5SrTO" dmcf-ptype="general"><br>청각을 자극하는 넘버들의 힘 또한 시각적 스펙터클 못지않게 강력하다. 프랭크 와일드혼 특유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는 드라마틱한 서사를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각 인물의 신념이 충돌하고 갈등이 고조되는 순간마다 터져 나오는 넘버들은 대사 이상의 호소력을 지니며, 관객의 감정선을 쥐락펴락한다. 음악이 단순히 극을 거드는 배경음이 아니라, 서사를 관통하는 핵심 척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p> <p contents-hash="63a9e1a7ec4eb0557026d170aad319500ee8149f2807316ed626525d562e3041" dmcf-pid="1hRcN1vmys" dmcf-ptype="general">특히 라이토와 엘이 펼치는 두뇌 싸움은 넘버를 통해 더욱 입체적으로 형상화된다. 서로 다른 정의를 부르짖는 두 천재의 첫 대면인 ‘죽음의 게임’부터, 서로의 속내를 탐색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테니스 경기 장면의 ‘놈의 마음 속으로’까지, 이들의 대립은 마치 날카로운 칼날이 부딪히는 듯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회전하는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듀엣은 단순한 노래를 넘어선, 그 자체로 완벽한 액션이자 심리전이다.</p> <p contents-hash="63abc48f29b634e1f6bc85875bb1c01be1053ad972d21a7c18f45833e2d30e52" dmcf-pid="tlekjtTsWm" dmcf-ptype="general">작품을 관통하는 거대 담론인 ‘정의’에 대한 질문은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범죄자를 심판하여 신세계의 신이 되고자 했던 라이토의 비뚤어진 정의관과, 법의 테두리 안에서 그를 저지하려는 엘의 정의관이 충돌하는 과정은 관객에게 끊임없는 사유를 요구한다. 무엇이 진정한 정의인가에 대한 정답을 강요하지 않고, 두 인물의 치열한 논쟁을 통해 관객 각자가 스스로의 가치관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세련된 화법을 구사한다.</p> <p contents-hash="117814ed61f1437b43016279b88cbd362cd58f0c5e3e004faf17f8b757357774" dmcf-pid="FSdEAFyOWr" dmcf-ptype="general">결말부의 처리는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자 미학적 완성이라 할 만하다. 원작의 방대한 엔딩을 무대 호흡에 맞춰 압축하면서도, 비극적 카타르시스는 놓치지 않았다. 파국으로 치닫는 라이토의 최후는 허무하면서도 강렬하며, 그 잔상은 커튼콜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뇌리에 박혀 떠나지 않는다. 서사의 완결성과 무대 예술로서의 여운을 동시에 잡아낸 영리한 매듭짓기다.</p> <p contents-hash="a93723e031920a4925355cf20be67ffde08dd0702f31249d99366a264643d4f4" dmcf-pid="3vJDc3WISw" dmcf-ptype="general">결국 뮤지컬 ‘데스노트’는 첨단 기술과 아날로그적 감성, 대중적인 재미와 철학적인 메시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 10년 간 작품이 진화해 온 궤적은 한국 뮤지컬 시장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다. </p> <p contents-hash="38893562381256c2e70679f059a586154542c3ce686b76918630dd4a6e1c3f5d" dmcf-pid="0Tiwk0YCyD" dmcf-ptype="general">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데스노트’는 5월 10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상연된다. <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34e19b6d09d3ae8a797335a7412f02dcd8dda89a8f5093777b14a420e611916" dmcf-pid="pynrEpGhC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7/tvdaily/20260127090352526dwit.jpg" data-org-width="658" dmcf-mid="Q0OXYPB3l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tvdaily/20260127090352526dwit.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823939e387c16a5a5a826235f2dc5a84475078996e0694cbc4c707817454716" dmcf-pid="UWLmDUHlvk" dmcf-ptype="general"><br>[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오디컴퍼니]</p> <p contents-hash="c6675d75f56f097358543546d0bfabe2eb14c73a8922b5773db3ca58dc322b9a" dmcf-pid="uYoswuXSvc"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데스노트</span> </p> <p contents-hash="67fc7f0d7c590c131ab1d86b17798c80858986c8070b4f8074a144380d865439" dmcf-pid="7GgOr7ZvlA"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바둑 전설과 신예 간 대결…SOOP, 조훈현 vs 유하준 생중계 01-27 다음 철든 칸예 웨스트? 반유대 발언에 사과 "양극성 장애 탓" 01-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