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출신 호랑이 ‘이호’, 스무 살 삶 마치고 하늘나라로 작성일 01-26 6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청주동물원 출생, 국내 최장수 개체<br>사육사 “사람 좋아하고 영리했다”<br>동물원 가장 높은 곳에 추모 공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O3MWvwaTg">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99eb0a93b9ffd39b89a9556b098aadf630826230e1a78a6798d3208f6b4b659" dmcf-pid="6hUdHWsAS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4일 무지개다리를 건넌 시베리아 호랑이 암컷 ‘이호’. 청주동물원 인스타그램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6/khan/20260126211544164byvx.jpg" data-org-width="1079" dmcf-mid="48peGymjy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6/khan/20260126211544164byv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24일 무지개다리를 건넌 시베리아 호랑이 암컷 ‘이호’. 청주동물원 인스타그램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14367dc2f72715fde56f0d6e15e33d65864f3ab87148154a17392c2a90e7574" dmcf-pid="PluJXYOcvL" dmcf-ptype="general"><br>“선한 눈망울로 세상을 아름답게만 바라봐준 이호야, 그곳에선 아름다운 광경만 가득하길 바랄게.”</p> <p contents-hash="621f39e2dd3cddbfc34cd362ed9168aab5bf43b38a27c714ce68e5f3ba2cc6d8" dmcf-pid="QS7iZGIkyn" dmcf-ptype="general">권혁범 동물복지사가 26일 오전 충북 청주동물원에서 열린 작은 추모식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추모사를 읽어 내려갔다.</p> <p contents-hash="f8b71af43c8cf3d237d3f2dd5932970d4c58e93ce7c1b33fc31c91026e506f83" dmcf-pid="xvzn5HCEyi" dmcf-ptype="general">이날 열린 추모식은 지난 24일 세상을 떠난 스무 살 호랑이 ‘이호’를 배웅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4년부터 10년 넘게 이호를 전담해온 권 복지사는 이호를 “사람을 너무나 좋아하면서도 영리했던 친구”라고 기억했다.</p> <p contents-hash="d6dcd38c6068362c9243f2846515467e6e3e33bac6d060ccab6f98ec3a85a304" dmcf-pid="yPE5ndfzhJ" dmcf-ptype="general">그는 “이호는 사육사가 다가가면 철창에 몸을 비비며 호랑이 특유의 호감 표시인 ‘프루스텐’ 소리를 내던 순둥이였다”면서 “하지만 ‘청소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다가가면 귀신같이 눈치를 채고 말을 듣지 않아 애를 먹이곤 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cf9d1a5eee94e442f29b7e050bb782d714870afd0472f2b64acef057e083b96" dmcf-pid="WQD1LJ4qld" dmcf-ptype="general">이호는 2006년 청주동물원에서 태어났다. 어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사람들 손에 자란 ‘인공포육’ 개체다. 이듬해 태어난 수컷 ‘호붐’, 암컷 ‘호순’과 함께 청주동물원을 대표하는 호랑이 삼남매로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p> <p contents-hash="1daf1af167bec2f27f643937cea869fb30dbbee0da2f905842f19b4a137e1c61" dmcf-pid="YcGVImaehe" dmcf-ptype="general">김정호 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장은 “사람 손에 자라다 보니 동물복지사들을 마치 부모나 형제처럼 따랐다”며 “동물원 사람들에게 몸을 비비며 반기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3b7a8b72e81761278e944991d4f564d8af87e5a18ddd2972f940a48e3e4e96d" dmcf-pid="GkHfCsNdWR" dmcf-ptype="general">이호는 지난 24일 정오쯤 노환으로 죽었다. 동물원 측은 노화로 인한 장기 부전을 죽음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랑이의 사육시설 평균 수명이 15년 안팎임을 감안하면 20세의 이호는 천수를 누린 셈이다. 이호는 국내 사육 호랑이 중 최장수 개체이기도 했다.</p> <p contents-hash="de6c414c982e1969683196ff7ae3355650273f7dd23556fc6d55054cf3d93d14" dmcf-pid="HEX4hOjJvM" dmcf-ptype="general">권 복지사는 “이호는 성격이 온순해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아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5e4be2514089f94c65e14982d56c6316883923900bf87f877f5304997e8a906" dmcf-pid="XDZ8lIAiyx" dmcf-ptype="general">지난해 4월 호붐이 먼저 떠난 데 이어 이호까지 ‘무지개다리’를 건너면서, 이제 청주동물원 호랑이 남매 중에는 ‘호순’이만이 홀로 남게 됐다.</p> <p contents-hash="afb9dbd398c8efa324061b9fd9efe321a70426625bf3270118162d89d02ca4d8" dmcf-pid="Zw56SCcnSQ" dmcf-ptype="general">동물원 측은 떠나는 이호를 위해 일반적인 절개 부검 대신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선택했다. 통상적으로 동물원은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지만, 이호에게는 이 방식을 적용하지 않았다. 김 팀장은 “동물원 구성원들도 이호의 사망으로 가족을 떠나보낸 상실감, 즉 ‘펫로스’의 아픔을 겪고 있다”며 “20년을 매일 보며 자식처럼 기른 친구인데, 감정적으로 차마 칼을 대고 해체하는 부검을 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851d279a9171607925ae210a8f808be11141849569351558b5ade0f9da329c6a" dmcf-pid="5r1PvhkLlP" dmcf-ptype="general">청주동물원은 동물원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추모 공간에 이호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안치했다.</p> <p contents-hash="18273c6ec45fb33b5b6071c48d81706067d449162b320881a884f3c5f24b2076" dmcf-pid="1mtQTlEoT6" dmcf-ptype="general">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소주병 입구도 안 지났다"…이영자, 알코올 분해 인자 없는 '반전 주량' 고백 01-26 다음 불안을 확신으로…차준환, '완벽한' 올림픽 리허설 01-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