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호주오픈, 아이들의 웃음으로 완성된 '가족형 그랜드슬램' 작성일 01-26 46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26/0000012396_001_20260126122410171.jpg" alt="" /><em class="img_desc">2026 호주오픈 AO 볼파크로 향하는 가족 관람객</em></span></div><br><br>[멜버른=박상욱 기자] 2026년 호주오픈이 한창인 1월 26일, 멜버른 파크 상공에는 호주의 날을 기념하는 곡예 비행이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하늘을 가르는 전투기 편대와 연기 퍼포먼스는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곳곳에서 휴대전화를 들어 올리며 탄성이 이어졌다.<br><br>다양한 마케팅과 프로그램을 앞세운 2026 호주오픈은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인파를 끌어모았고, 멜버른 파크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관중이 급증하면서 '그라운드 티켓'을 소지한 관람객들이 경기장 입장을 위해 2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혼잡한 동선과 긴 대기 시간에 불만을 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지만 같은 공간에서 전혀 다른 풍경 역시 펼쳐지고 있었다. 어린이 무료 입장 마케팅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장을 찾은 아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26/0000012396_002_20260126122410297.jpg" alt="" /><em class="img_desc">1월 26일 호주의 날을 맞이해 멜버른 파크 상공에서 곡예비행이 펼쳐졌다.</em></span></div><br><br>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명확하게 가족과 어린이를 중심에 둔 그랜드슬램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대회 초반 오프닝 위크 첫날을 '어린이 무료 입장 데이'로 운영하며 3세에서 11세까지의 어린이에게 문턱 없는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단순한 흥행 전략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테니스와 그랜드슬램을 처음 경험하게 하는 장치였다.<br><br>호주오픈의 어린이·가족 친화적 변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호주오픈은 이미 2010년대 중반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실험을 이어왔다. 경기장 외곽에 소규모 어린이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유소년 테니스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관중층의 외연을 넓혀왔다. 이후 '키즈 테니스 데이'가 정규 행사로 자리 잡으며, 어린이를 위한 하루가 대회 일정 속에 자연스럽게 편입됐다.<br><br>그 흐름의 중심에 있는 공간이 바로 AO 볼파크(AO Ballpark)다. 2026년 대회에서 볼파크는 단순한 키즈존을 넘어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원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 미니 테니스 코트에서 공을 치고, 놀이기구와 체험 부스를 오가며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에게 호주오픈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다. 부모가 경기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이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아니라, 아이를 위해 일부러 찾는 공간으로 확장됐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26/0000012396_003_20260126122410407.jpg" alt="" /><em class="img_desc">AO 볼파크에서 미니 테니스를 즐기고 있는 아이들</em></span></div><br><br>오프닝 위크 동안 진행된 무료 테니스 라켓 증정 이벤트 역시 이러한 점진적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주최측은 올해 총 5,000개의 핫샷 테니스 라켓을 아이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아이들은 라켓을 손에 쥐고 곧바로 코트로 향했고, 테니스가 단순한 관람의 대상이 아닌 직접 참여하는 놀이가 됐다. '키즈 테니스 데이'에서는 스타 선수들의 오픈 연습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진행도 이어졌다.<br><br>관중이 몰리며 발생한 혼잡과 불편은 분명 과제로 남았다. 그러나 줄을 서며 불만을 토로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테니스를 처음 만난 아이들은 웃고 뛰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호주오픈은 단기적인 관중몰이를 넘어, 미래의 선수와 팬을 동시에 키우는 장기적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26/0000012396_004_20260126122410517.jpg" alt="" /><em class="img_desc">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26/0000012396_005_20260126122410594.jpg" alt="" /><em class="img_desc">테니스공으로 가득 채운 조형물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가족 관람객</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26/0000012396_006_20260126122410710.jpg" alt="" /><em class="img_desc">어린이를 위한 체조 프로그램</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26/0000012396_007_20260126122410856.jpg" alt="" /><em class="img_desc">호주오픈 경기장과 AO 볼파크를 연결하는 탄데럼 다리</em></span></div><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LA올림픽 유도 금메달 영웅'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의 2026년 첫 주자로 소장품 130점 국립스포츠박물관에 기증 01-26 다음 대구-경북 미식축구 제패한 경북대…조현영 MVP·박경규 감독상 01-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