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무의 오디세이] 알카라스 vs '데몬' 8강전 누가 웃을까?...'호주의 희망' 드 미노에 쏠리는 관심 작성일 01-26 40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26/0000012393_001_20260126111408560.jpg" alt="" /><em class="img_desc">호주오픈 첫 우승을 노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 27일 홈코트의 알렉스 드 미노와의 8강전이 고비다. 사진 호주오픈</em></span></div><br><br>지난 18일 막을 올린 2026 호주오픈(AO)이 2주 차에 접어들면서, 남자단식 8강전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br><br>가장 눈길을 끄는 매치는 단연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와 '호주의 희망' 알렉스 드 미노(26·랭킹 6위)의 격돌입니다.<br><br>호주오픈 첫 패권을 노리는 알카라스한테 홈코트의 드 미노가 최대 걸림돌로 등장한 것인데요. '50년 만의 호주인 남자단식 우승'에 도전하는 드 미노한테도 알카라스는 넘기 힘든 벽이기 때문입니다.<br><br>발 빠르기와 코트 커버능력에서는 둘다 자웅을 가리기 힘듭니다. 알카라스는 타고난 운동신경으로, 도저히 받아내기 힘든 공까지 커버해내는 능력의 소유자입니다. 드 미노 역시 ATP 투어에서 가장 빠른 발과 코트 커버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26/0000012393_002_20260126111408639.jpg" alt="" /><em class="img_desc">수비력은 최고라는 알렉스 드 미노. 사진 호주오픈</em></span></div><br><br>아무튼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누가 폭발적이거나 예리한 첫 서브를 넣어 3구 공격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드느냐가 승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겁니다. 또한 숨막히는 긴 랠리 속에서 누가 치명적이고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릴 수 있느냐도 마찬가지입니다.<br><br>호주 언론과 팬들은 지난 1976년 마크 에드먼슨 이후 50년 만에 자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드 미노가 남자단식에서 우승해주길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알카라스 고비'를 넘긴다 해도, 결승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야닉 시너(24·이탈리아)를 만날 가능성이 높아 '기대 반 우려 반' 그런 상황인 것 같네요.<br><br>자신의 이름과 발음이 비슷하고, 악마처럼 끈질기게 따라붙는 수비력 때문에 '데몬'(Demon 악마)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드 미노. 그는 지난해 11월 ATP 파이널에서 빅2와 만나 2패를 당했습니다.<br><br>라운드 로빈 방식의 그룹예선에서는 알카라스와 1세트 박빙의 승부를 펼쳤는데, 타이브레이크 끝에 5-7로 지면서 2세트에서도 2-6으로 급격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룹 2위에 턱걸이를 하면서 4강 토너먼트에 올랐지만, 시너한테 5-7, 2-6으로 역시 쓴잔을 마셨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26/0000012393_003_20260126111408694.jpg" alt="" /><em class="img_desc">50년 만의 '호주인 호주오픈 남자단식 우승' 을 노리는 알렉스 드 미노의 비장한 표정. 사진 호주오픈</em></span></div><br><br>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드 미노의 8강전이나 우승 가능성은 이번에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호주오픈에서는 1라운드부터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br><br>고비였던 세계 10위 알렉산더 부블리크(28·카자흐스탄)와의 16강전에서는 6-4, 6-1, 6-1로 완승을 거두면서 그의 경기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음을 보여줬습니다.<br><br>경기 뒤 호주오픈 측은 '뉴스' 분석을 통해 "잠금된(Locked in: 수비력으로 무장한 것 의미) 드 미노가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면서,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부블리크를 상대로 또 한번의 빈틈없는 경기를 펼치면서 멜버른에서 흥분이 고조되고 있다"고 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br><br>드 미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알카라스와의 격돌이 성사된 것에 대해 "그건 큰 일이 될 것이다. 여기에 총을 활활 켜고 나와야겠다. 칼리토스(알카라스 애칭)와의 싸움이 기대된다고 필승 의지를 불태웠습니다.("That's gonna be a big one. I'm going to have to come out here all guns blazing. I'm excited for a battle against Carlitos")<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26/0000012393_004_20260126111408767.jpg" alt="" /><em class="img_desc">호주인의 희망. 사진 호주오픈</em></span></div><br><br>물론 알카라스의 컨디션도 최상입니다. 세계 20위 토미 폴(28·미국)과의 16강전에서도 첫 세트 다소 고전하는 듯했으나 몸이 풀리면서 결국 7-6(8-6), 6-4, 7-5로 완승을 거뒀습니다.<br><br>서브 에이스는 2개에 그쳤지만 위너(winners)를 35개(폴은 27개)를 폭발시켰고, 가끔씩 터지는 파워 넘치는 포핸드 위닝샷은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습니다.<br><br>그렇다면 27일 로드 레이버 아레나 혈투에서 과연 누가 웃고 4강에 오를까요? <br><br>알카라스의 호주오픈 최고성적은 8강입니다. 지난해도 8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한테 6-4, 4-6, 3-6, 4-6으로 지고 말았습니다. 드 미노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8강까지 올랐으나 시너한테 3-6, 2-6, 1-6으로 완패를 당했습니다.<br><br>만약, 테니스 토토가 있다면 저는 알카라스의 승리에 베팅하겠습니다. 그러나 1세트가 고비가 아닐까요? 드 미노가 미친 경기력으로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린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경기의 일관성이 약점으로 지적되는 알카라스입니다.<br><br>빅2가 투어를 지배하는 시대. 이들의 대항마로 '제3의 선수' 등장을 바라는 이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처럼 둘만의 그랜드슬램 우승 경쟁(3차례 결승대결)이 계속된다면, 팬들에게는 좀 지루해질 수 있다는 레전드들의 지적도 있습니다. <br><br>그러나 뭘 어쩌겠습니까? 빅3의 장기집권도 있었는데….<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TF경정] ‘괴물 스타트’ 김효년, 통산 500승 달성! 01-26 다음 지구촌 청소년 스포츠축제 '2026 드림프로그램' 평창서 개막 01-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