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솔로계 전설’ 알렉스 호놀드, 508m짜리 타이베이 101 무장비 등정 작성일 01-26 3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1/26/0001093948_001_20260126085113281.jpg" alt="" /><em class="img_desc">알렉스 호놀드가 타이베이 101를 기어오르고 있다. EPS</em></span><br><br>‘프리 솔로(무장비 단독 등반)’의 아이콘 알렉스 호놀드(41·미국)가 세계 최고층급 마천루 중 하나인 타이베이 101을 아무런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오직 맨손으로 정복하며 또 하나의 전설적인 장면을 남겼다.<br><br>호놀드는 25일 타이베이 도심 한복판에 우뚝 선 타이베이 101을 안전 장비 없이 오르는 ‘프리 솔로’ 방식으로 등반에 성공했다. 일요일 오전 맑은 날씨 속에 시작된 등반은 약 92분 만에 마무리됐다. 현지 오전 10시 43분 그는 해발 508m 높이 건물 정상부 스파이어 위에 올라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1/26/0001093948_002_20260126085113672.jpg" alt="" /><em class="img_desc">타이베이 101 정상에서 셀카를 찍고 있는 알렉스 호놀드. EPA</em></span><br><br>이번 도전은 로프나 안전망, 보호 장비 없이 오직 맨손과 초크백만을 사용한 등반이다. 타이베이 101을 프리 솔로로 오른 첫 사례다. 호놀드는 “며칠 동안 계속 기분이 들뜰 것 같다. 상상해오던 일을 실제로 해냈다는 감각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br><br>호놀드는 20대 초반부터 난이도 높은 프리 솔로 등반으로 명성을 쌓아왔으며, 2017년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엘 캐피탄을 최초로 무장비 완등하며 전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 도전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프리 솔로’로 기록됐다.<br><br>타이베이 101 등반은 호놀드가 10여 년 전부터 염두에 두고 있던 프로젝트였지만, 실제 성사는 넷플릭스의 제안과 함께 이뤄졌다. 넷플릭스는 등반 장면을 전 세계에 생중계했으며, 호놀드는 이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도심 프리 솔로 등반”이라고 표현했다. 호놀드는 넷플릭스로부터 8억원 안팎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1/26/0001093948_003_20260126085113931.jpg" alt="" /><em class="img_desc">알렉스 호놀드가 타이베이 101 등반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AP</em></span><br><br>당초 등반은 하루 앞선 토요일에 예정됐으나 악천후로 연기됐고, 다음 날 맑고 바람이 거의 없는 최적의 기상 조건이 갖춰지며 도전이 성사됐다. 호놀드는 “가장 큰 도전은 기술보다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었다”며 “관중과 분위기가 초반에는 부담이었지만, 올라갈수록 ‘이게 내가 왜 등반을 하는지’를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br><br>타이베이 101은 2004년 완공됐다. 2010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지만 지금은 11번째로 높다. 과거 타이베이 101을 오른 사례는 있었다. 프랑스 클라이머 알랭 로베르는 2004년 개장 행사 당시 로프를 사용해 등반했지만, 당시에는 강풍과 비로 인해 4시간 넘게 걸렸다. 호놀드의 등반은 훨씬 빠르고 단순했지만, 위험성 면에서는 비교 불가의 도전이었다.<br><br>등반 도중 호놀드는 발코니와 구조물에서 잠시 멈춰 관중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건물 내부에서 이를 지켜보던 그의 아내 사니 맥캔들리스는 “내내 공황 상태였다”며 정상 등정 후 그를 끌어안았다.<br><br>타이완 총통 라이칭더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관”이라며 호놀드의 도전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호놀드는 “이 장면을 본 누군가가 각자의 도전과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내딛길 바란다”고 말했다.<br><br>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장도 배민으로 본다...‘장보기·쇼핑’ 월 560만명 돌파 01-26 다음 '테크노골리앗' 최홍만 행정가 변신, 대한MMA연맹 부회장 취임…"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 성공 이끈다" 01-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