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만난 메드베데프와 티엔, 1년 만에 호주오픈 리매치 작성일 01-23 3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23/0000012374_001_20260123213211806.png" alt="" /><em class="img_desc">2026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에서 다시 만난 티엔과 메드베데프(오른쪽)</em></span></div><br><br>[멜버른=박상욱 기자]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12위)와 러너 티엔(미국, 29위)의 만남은 이제 단순한 대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2026 호주오픈에서 두 선수는 다시 한번 맞대결을 앞두며, 최근 남자 테니스에서 가장 독특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br><br>작년 호주오픈 2회전에서 처음 만난 두 선수의 대결은 말 그래도 '진흙탕 싸움'이었다. 어떻게든 공을 받아 넘기는 두 선수의 끈질긴 게임 스타일로 인해 경기는 새벽 3시가 가까워서야 겨우 끝났다.<br><br>티엔은 당시 2021 US오픈 우승자이자 호주오픈에서 세 번이나 결승에 오른 메드베데프를 꺾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에도 두 선수는 세 차례 맞붙었고, 매번 명경기를 만들어 냈다. 모든 경기의 공통점은 길고 쉽게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br><br>메드베데프와 티엔은 23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26 호주오픈 남자단식 3회전에서 각각 파비안 마로산(헝가리, 47위)과 누노 보르헤스(포루투갈, 46위)를 꺾고 16강 맞대결을 성사시켰다.<br><br>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선수의 리매치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br><br>메드베데프는 티엔을 두고 "상대하기 좋아하지 않는 선수"라고 표현했다.<br><br>베이스라인에서의 수비와 랠리 능력이 뛰어난 두 선수의 대결은 짧은 공격으로 승부가 쉽게 나지 않기 때문이다. 랠리가 길어지고, 게임 하나하나에 더 많은 체력이 소모된다.<br><br>티엔 역시 이 점을 인정했다. 그는 "서로 공을 정말 많이 받아내고, 쉬운 포인트를 거의 주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그 결과 두 선수의 경기는 '전쟁'이라는 표현이 반복해서 등장할 만큼 치열해졌다.<br><br>흥미로운 점은 이 라이벌 구도가 세대 간 대결이라는 점이다. 메드베데프는 이미 메이저 챔피언을 경험한 정상급 선수이고, 티엔은 이제 막 투어 최상위권에 안착하고 있는 차세대 주자다.<br><br>그러나 코트 위에서는 경력의 차이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티엔은 젊은 체력과 안정적인 스트로크로 메드베데프의 끈질긴 수비를 맞받아친다.<br><br>메드베데프는 "그가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줄은 몰랐다"고 말한다. 작년 메드베데프가 티엔에게 패배 이후 나머지 3개의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모두 1회전 탈락하는 사이, 티엔은 지난 시즌 첫 ATP 투어 타이틀을 들어 올렸고 연말 톱30의 벽을 깨부쉈다.<br><br>오랜 부진을 겪던 메드베데프는 다행히 작년 10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882일 만에 우승 가뭄을 걷어냈고 올해 초 브리즈번에서 22번째 우승을 추가하며 다시금 경기력을 회복했다.<br><br>두 선수 모두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는 점도 이 라이벌 구도를 더욱 치열하게 만든다.<br><br>메드베데프는 "이제는 서로가 무엇을 할지 거의 알고 있다"고 말했고, 티엔 역시 "서로를 전혀 쉽게 만들어주지 않는 관계"라고 표현했다. 준비와 전략, 그리고 멘탈 싸움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br><br>이번 대결 역시 짧고 화려한 승부가 아닌, 끝까지 버티는 선수가 살아남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주니어 시절부터 이곳에서 좋은 기억을 쌓아온 티엔과 세 번의 준우승을 거뒀던 메드베데프.<br><br>두 선수의 맞대결은 25일 예정되어 있다. 이번 주말 40도에 가까운 뜨거운 날씨가 예보 된 가운데 끝까지 살아남는 선수가 과연 누구일지 관심이 모인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손태진, 부모님에 용돈 플렉스…수준급 요리도 "유학할 때 배워" ('편스토랑') [종합] 01-23 다음 평창의 금메달 영웅, 이젠 '남의 편'... 린샤오쥔, 中 올림픽 명단 최종 확정 01-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