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안드레예바, SNS 거리두기 "멘탈 관리와 경기 집중 효과" 작성일 01-23 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디지털 디톡스' 실천하는 테니스 선수들</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23/0000012366_001_20260123144212407.jpg" alt="" /><em class="img_desc">호주오픈에 3라운드에 진출한 미라 안드레예바, GettyimagesKorea</em></span></div><br><br>세계 랭킹 7위이지만 아직 18세인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가 소셜 미디어(SNS)의 악성 댓글에 대처하는 방식과 변화된 태도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안드레예바는 호주오픈 기자회견에서 "코트 안에서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지 않으려는 태도가 코트 밖 생활, 특히 SNS 사용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br><br>"과거에는 패배 후 쏟아지는 도박 관련 비방이나 욕설 메시지를 일일이 확인하고,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보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승패와 상관없이 악성 메시지는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제는 SNS에 시간을 거의 쓰지 않으며 게시물 업로드도 최소화하고 있다."<br><br>SNS에 거리두기를 하는 것은 비단 안드레예바 뿐만이 아니다. 벤 쉘튼(미국)도 2023년 스마트폰에서 'X(구 트위터)' 앱을 삭제하였다. 쉘튼은 2025년 8월 신시내티 오픈 인터뷰에서 X앱 삭제에 대해 "내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명확히 밝혔다.<br><br>그가 앱을 지운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경기 승패와 관계없이 쏟아지는 비방이나 의미 없는 논쟁, 소위 '토끼굴(rabbit holes)'이라 불리는 끝없는 알고리즘에 빠져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또 하나는 "내 머릿속이 넌센스로 가득 차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경기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외부 소음을 차단하고자 했다.<br><br>SNS를 끊은 후, 쉘튼은 스마트폰 사용하는 시간을 더 생산적인 방향으로 바꿨다. SNS 피드를 스크롤하는 대신, 자신이나 다른 선수들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찾아보며 경기를 연구하는 데 더 시간을 썼다. 이러한 변화는 실제 성과로 이어져, 그는 2023년 US 오픈 4강 진출, 2025년 마스터스 1000 시리즈 결승 진출 및 세계 랭킹 Top 10 진입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br><br>쉘튼은 지난해 인터뷰 당시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앱을 다시 깔거나 들여다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안드레예바가 느낀 것처럼, 최고 수준의 경쟁을 펼치는 젊은 선수들에게 SNS 차단이 단순한 회피가 아니라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자 '승리를 위한 루틴'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23/0000012366_002_20260123144212475.jpg" alt="" /></span></div><br><br>벤 쉘튼이나 미라 안드레예바 외에도 최근 정신 건강과 경기 집중을 위해 SNS와 거리를 두는 '디지털 디톡스'를 선언하거나 실천한 톱 랭커들이 꽤 많다. 선수마다 방식과 이유는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고 경기력에 집중하겠다"는 이유 때문이다. <br><br>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는 원래 SNS 활동을 매우 활발히 하였으나 2025년 하반기에 자신의 SNS 팔로잉 목록을 전부 삭제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보며 비교하게 되고,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너무 컸다"고 고백했다. 단순히 악플 때문만이 아니라, 타인의 화려한 모습과 자신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오는 정신적 피로감을 끊어내기 위한 조치였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br><br>코코 고프(미국)의 경우는 조금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유가 섞여 있다. 그녀는 2025년 여름, 인기 리얼리티 쇼인 '러브 아일랜드'에 너무 빠져 있어서, 스포일러를 피하고 중독을 끊기 위해 트위터 앱을 지웠다고 밝혔다.<br><br>결과적으로는 테니스 팬들의 과도한 비난이나 유해한 논쟁들로부터도 멀어지게 되어, 경기 집중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br><br>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아예 SNS를 안 하기보다는 기술적인 도구를 활용한다. 그녀는 프랑스 오픈 등에서 제공하는 '혐오 메시지 차단 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자신의 팀이 먼저 댓글을 필터링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인터넷은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대회 기간에는 아예 인터넷 접속을 최소화하는 '오프라인 모드'로 지낸다고 한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23/0000012366_003_20260123144212529.jpg" alt="" /><em class="img_desc">선수들의 정신 건강 문제를 공론화 시킨 오사카 나오미.</em></span></div><br><br>과거 우울증 고백으로 스포츠계 정신건강 이슈를 공론화했던 오사카 나오미(일본)는 복귀 후에도 SNS와는 철저히 거리를 두고 있다. 그녀는 "사람들이 내 멘탈이 약하다고 말하는 것조차 신경 쓰지 않는다"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타인의 평가를 차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br><br>이처럼 선수들은 단순히 악플을 피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디지털 방어막'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테니스 선수들에게 훈련만큼이나 중요한 '멘탈 루틴'이 되어가고 있다.<br><br>프로 선수들의 정신 건강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소셜 미디어(SNS)와 적당한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팬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는 상반된 의견이 있는 가운데 선수들마다 경우가 다르게 나타난다. <br><br><strong>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strong><br>'디지털(Digital)'과 '독을 해소하다'라는 뜻의 '디톡스(Detox)'가 결합된 신조어. 몸 속의 나쁜 독소를 빼내듯, 디지털 기기에 대한 중독과 의존에서 잠시 벗어나 심신의 건강을 회복하는 처방 요법을 의미.<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질주하는 10대…호주오픈 여자 단식 32강에 5명 안착 ‘17년 만에 최다’ 01-23 다음 김경표·이정현·이보미, 3월 日최대 단체 라이진FF 동반 출전 01-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